‘서술형 평가’ 전국 초·중·고 확대 적용

경기도교육청을 비롯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시행하는 서술형 평가가 전국 초중고교에 확대 적용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학생평가 방법 개선 연수회를 열고 서술형 평가 확대와 수행평가 내실화 방안 등 학생평가 개선안을 발표했다. 남명호 박사(교육과정평가원)는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평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창의력과 인성교육을 위한 학생평가를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창의인성 함양에 대한 인식 공유와 학생평가에 대한 개념의 전환, 평가내용의 전환, 성적처리 방식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평가 내용은 하나의 정답을 찾게 하는 정답형 평가에서 여러 가지 답을 찾도록 하는 해답형으로 전환하고 평가 방식도 교과의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소영 박사는 서술형 평가의 확대 발표에서 암기위주의 선택형 평가에서 탈피해 문제 해결력, 비판력, 분석력 등을 측정하는 서술형 평가가 확대돼야 한다며 서술형 평가 문항의 예시, 문항 제작 방법, 채점 방법 등을 소개했다.서지영 박사는 수행평가 내실화 방안 발표에서 수행평가가 본래의 의도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수행평가의 내용, 기준, 시기 등을 예고하고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글쓰기, 토론, 실험 등의 활동을 직접 관찰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교육청 ‘코드인사’ 논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5일 사무관급 이상 일반직 100여명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례 없이 사무관들의 보직까지 결정, 배치하는가 하면 특정지역 인사를 대거 발탁하면서 코드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전 교육감 사람으로 낙인찍혀 본청에서 쫓겨났던 일부 사무관을 발령 1년여 만에 다시 일선 학교로 재배치하면서 전형적인 부관참시(剖棺斬屍)의 인사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29일 도교육청 직원들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25일 5급 이상 일반직 간부공무원 101명(3급 승진 1명, 4급승진 4명, 5급이상 전보 9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9월1일자)하면서 전례 없이 85명의 사무관의 보직까지 정해 전보시켰다.이를 두고 본청 한 사무관은 교육공직생활 20여년 만에 각 과장에게 재량권을 주지 않고 직접 사무관의 보직까지 정해 이동시키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여기에 교육감과 같은 지역출신 인사가 대거 본청이나 주요보직으로 발탁되면서 사무관들 사이에서 이번 인사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는 상태다.실제 호남출신의 지역교육청 관리과장인 G사무관을 기획관리실 내 한 담당으로 지정, 발령했으며 역시 같은 지역 출신인 2청의 Y사무관도 교육국 내 한 과의 담당까지 정해 끌어들였다.또 호남출신 M사무관을 사학지원과 특정팀으로 발령하기 위해 N사무관과 보직을 맞바꾸기도 했다. 특히 전 교육감 사람으로 낙인돼 불과 1년 전에 도서관으로 좌천됐던 L사무관은 다시 시흥지역 한 고등학교로 재발령됐으며 역시 교육정보연구원으로 밀렸던 S사무관도 시흥지역 한 고등학교로 인사조치됐다.여기에 교육국 내 한 과 주무팀 사무관인 L씨는 본청으로 입성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성남의 한 고등학교로 발령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도교육청 한 사무관은 이번 인사는 평소 화합과 소통, 능력 중심의 인사를 강조하던 김상곤 교육감의 말과 전혀 맞지 않는 인사라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혁신교육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조직의 틀을 새롭게 갖춘 만큼 새로운 조직에 적합한 인물을 배치한 것이지 특정지역 및 성향의 편파인사는 없다고 일축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교육청, 중복·관행사업 60% 구조조정

경기도교육청이 9월1일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그동안 관행적으로 반복해 오던 각종 사업과 여러 부서에 중복 배치됐던 사업을 통폐합하는 교육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29일 도교육청 교육사업 정비내용에 따르면 기존 523개였던 사업을 올해 2월 1차로 432개로 정비한 데 이어 이번에 2차로 206개로 줄여 지난해 대비 60.6%를 감축했다.1차 정비가 우수 인력 집중 육성 등 영재교육에 대한 축소였다면 2차 정비는 뚜렷한 성과를 부각시키기 어려운 업무에 대한 폐지 또는 통합으로 해석될 수 있다.2차 정비에서는 국정과제와 교과부 목적 사업 88개, 교육감 공약과제 52개, 법령에 근거한 사업 34개 등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업을 기존 사업과 연계하거나 통합키로 결정했다.내용을 보면 현장노사관계 갈등해소팀 운영, 과학교육심의회 운영, 인구교육 등 10건이 폐지되고 전문계고 직업교실 운영을 비롯한 46건 업무의 담당부서를 재배치했다.앞서 1차 정비에서는 영재교육담당자 테마연수를 비롯한 6개 영재교육사업과 학생직업교육 체험교실 등이 폐지됐고, 생활지도와 안전교육이 인성교육에, 6개 방과후학교 사업도 통합됐다.도교육청은 이번에 조정된 사업을 9월1일자로 재편되는 부서에 배정해 지속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또 새 사업이 남발되지 않도록 교육정책심의기구를 설치해 교육활동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다문화자녀 대안학교 성남에 문 연다

속보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학력인정 대안학교(본보 6일자 7면)가 내년에 경기도와 서울에 들어선다.26일 사회통합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다솜학교(고교과정)가 개설된다.다솜학교는 서울과 경기도에 1곳씩 설치될 예정으로 서울은 내년 4월에, 경기도는 2011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학교당 정원은 경기도는 한 학년에 1학급 20명으로 3개학급 60명이며, 서울은 학급당 30명 정도씩 6개학급이 설립 예정이다.다솜학교는 일반적인 대안학교와 달리 고교 학력을 인정받는 정식 학교 형태로 운영돼 학생이 원할 때는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통합위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 중심의 교과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용 도교육청 학생수용담당은 현재 경기도 교육청 측의 기본 계획안을 준비 중으로 다음 달 8일에 열리는 통합위와의 4차 회의에서는 기본안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기숙사 건립 등 실무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기에 예정보다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학교체벌 뿌리 뽑는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체벌을 근절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도교육청은 24일 일선 학교에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체벌을 전면 금지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현재 TF팀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모색을 위해 각 지역 교육청 관계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중이며, 기본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2천여만원을 들여 체벌대체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또 이달 30일에는 김상곤 교육감 주도로 각 지역교육지원청의 생활인권담당자들이 모여 관련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TF팀의 주요 활동은 교사들의 인식전환을 위한 연수, 체벌대체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기획적정성 검토, 체벌 금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다.특히 체벌 없이도 운영이 잘 되고 있는 학교의 시스템을 적극 발굴하고 체벌 대신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을 뛰는 사제동행구보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할 예정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체벌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학생들의 인권존중을 위해 도교육청에서 TF팀을 만들어 체벌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안산의 A고 여학생 6명이 담임교사로부터 체벌을 받아 피멍이 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당 교사가 보직해임을 당하고, 이달 초 수원의 한 고교에서는 학생이 머리에 물을 들였다는 이유로 체벌, 학부모가 항의를 하는 등 소란을 빚기도 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교육청, 무상급식 포함 8조9천억 추경 편성

경기도교육청은 올 2학기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을 포함한 8조9천473억원 규모의 2회 추경예산안을 확정해 24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이번 2회 추경예산안은 1회 추경예산 8조7천135억원보다 2.7%(2천338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1차 정례회 기간 동안 심의의결된다.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에 도의회가 교육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상급식 예산으로 편성했던 589억원을 도시지역 56학년 무상급식비 192억원을 비롯해 저소득층 자녀학비 123억원, 중식비 99억원, 저소득층 유아학비 133억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 51억원 등으로 재편성 했다.또 제1회 추경예산에 이어 교수학습활동지원을 위한 학력신장 사업(212억원), 유아특수교육(68억원), 과학교육활성화(57억원), 전문계고교육(95억원), 학생생활지도상담활동 지원(125억원), 학생선발 배정(95억원) 등 858억원을 추가 증액했다.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예산 편성방향이 2010년 본예산 편성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정과제 등 교과부 목적사업, 교육감 핵심 공약 사항, 법적의무적경비, 2010년도 경기교육 주요시책과 역점사업,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던 주요사업 등을 우선순위에 따라 편성했다고 밝혔다.박수철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내년 12개 고등학교 문 연다

경기도교육청은 12개 고등학교를 개교하고 학급당 정원을 감축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1학년도 고등학교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계획안에 따르면 본청 산하에는 수원 정천고, 성남판교택지개발내 사송고, 광명시 소하택지개발지구내 광서고, 이천시 신이고, 용인시 수지구 성복고 등 5개 공립고와 화성 동탄택지개발지구내 국제고 등이 내년 3월 개교한다.2청 산하에는 고양 국제고, 고양 저현고, 남양주 가운고마석고, 양주 덕현고, 파주 동패고 등이다.도교육청은 또 혁신학교의 경우 학급당 정원을 지역 내 다른 학교보다 낮은 30~35명선으로 하향조정했으며 앞으로도 수용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학급당 정원을 지속적으로 낮출 계획이다.지역별 일반계고 학급당 정원은 용인 수지, 안산, 평택 40명, 화성, 광주, 시흥, 의정부, 고양, 파주, 구리 39명, 수원, 안양, 과천, 군포 38명, 부천, 성남, 동두천 35명, 가평 30명 등이다.외국어고는 정부 차원의 적정규모 운영방침에 따라 공립외고는 내년도부터 학급당 25명씩 모집하고 사립외고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된다.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안산 동산고는 학급당 40명에 16학급,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는 학급당 35명에 10학급을 모집한다.이번 학생수용계획에 따라 각 고교는 전형일 3개월 전 신입생 전형요강을 공고하고 전형일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이 중 외고, 국제고, 자율고 등 자기주도학습전형 실시교는 오는 10월25~26일 1단계, 11월1~15일 2단계 전형을 한다.일반계고 선발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 문항으로 전국 9개 시도가 오는 12월 15일 동시 시행한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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