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폴리에틸렌 제조업체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 근로자 네 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2분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의 한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장비 35대와 인력 102명을 투입, 오후 5시1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화재 발생 57분 만인 오후 5시3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로 인해 작업자 캄보디아 국적의 20대 남성과 30대 남성 2명이 전신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또 한국 국적 20대 남성이 찰과상을,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남성이 팔과 다리에 1도 화상을 입는 등 총 네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내부에 있던 직원 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폴리에틸렌 폼을 제조하는 곳이며, 4층 규모 연면적 483.75㎡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규모 및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시 한 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1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의정부시 금오동 한 도로에서 연쇄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포르쉐 차량이 신호대기 중이던 스포티지 차량의 후미를 추돌, 앞서 대기 중이던 차량과 연달아 충돌하며 발생했고, 그 여파로 정차해 있던 SUV 차량과 뒤따르던 1t 트럭이 추돌하며 2차 사고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2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여파로 이 일대 1㎞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나눠 받은 초등학생들이 메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1일 오후 1시 9분께 부평구 소재 모 초등학교 앞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젤리를 먹은 학생들이 배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는 해당 학교 교감이 했다. 점심 시간 무렵 학교 앞에서 외부인으로부터 젤리를 받은 학생 6명 중 4명이 구토, 복통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문제의 젤리를 수거하는 한편, 젤리를 나눠준 40대 여성 A씨를 임의 동행해 지구대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 후 귀가 조치됐다. 해당 젤리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젤리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며, A씨가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소지하고 있던 경위와 학생들에게 이를 나눠준 동기를 조사 중이다.
11일 오후 2시16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30여명이 화염과 연기를 피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소방관 등 52명과 펌프차 등 장비 16대를 보내 불이 난 지 13분 만에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건물 1층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이 자리를 비운 사이 주택 마당에 무단 침입해 반려견을 학대한 4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경찰서는 1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40대 여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초 여주의 한 단독주택에서 집주인이 외출한 틈을 타 마당으로 들어가 해당 가구가 키우는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반려견의 입 부위를 테이프로 감고 빗자루를 휘두르는 등의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견주가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견주는 영상으로 학대 정황을 포착한 뒤 지난달 중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평소 해당 반려견이 짖는 소리 등으로 불만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웃 관계로 서로 다른 주택에 거주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다” 며 “추가적인 학대 행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파주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교사의 훈계에 불만을 품고 교무실과 복도에 소화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파주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중학교 2학년인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9시께 파주 와동동의 한 중학교 2학년 교실이 있는 복도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학교 측은 복도에 퍼진 분말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2학년 학생들을 조기 귀가 조처했다. 학부모들에게는 "교내 복도에 소화기가 살포돼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부득이하게 하교 조치를 한다"는 내용의 긴급 문자를 발송됐다. 112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A군을 학교 인근에서 붙잡았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1시께에도 같은 학교 교무실에 소화기를 분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교무실에 있던 일부 교사는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A군은 경찰에서 "선생님이 담배 피우지 말라고 훈계해 화가 나 소화기를 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관련 법리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A군에 대해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만취상태로 트럭을 몰다가 여고생을 친 40대가 검거된 가운데 피해 여고생이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께 화성 새솔동 한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1t 트럭을 몰고 가다가 횡단보도 앞 보행자 도로에 서 있던 고등학생 B양(16)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등교 중이던 B양은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고 닥터헬기를 통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사흘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 음주 측정을 한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5%로 나타났다. 그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안산에서 화성 집까지 6㎞ 정도를 운전했고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 인근 인도에 있던 B양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B양의 친구라고 밝힌 한 여고생은 “친구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앞길이 창창한데 어떡하느냐. 그 친구를 이렇게 만든 가해자는 사람을 친 줄도 몰랐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많은 친구가 걱정하고 있다. 운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오후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에서 249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A씨 등 운영자 4명을 구속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9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성시의 한 아파트를 임대해 사무실을 차려놓고 총판 및 광고 문자 등을 통해 가입자를 모집, 해외에서 실제 운영되는 카지노 영상을 송출받아 가입자가 배팅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도박사이트 가입자는 2천여명으로 이 중 10대 청소년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입자들은 최소 5만원부터 최대 500여만원까지 도박에 참여했으며 1회 당 5천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배팅할 수 있는 구조다. 총판 역할을 한 A씨는 이용자들이 잃은 금액의 20%를 배당금 명목으로 챙겼으며 운영자 B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사이트 주소와 금융계좌를 바꿨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원지역 조직폭력배인 A씨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하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금융계좌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운영자를 추적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11억원에 대한 추징 보전을 신청했으며 범행에 이용된 금융계좌를 제공한 대여자 및 추가 가담자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은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까지 쉽게 빠져들어 심각한 중독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등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도박 사이트 가입을 통한 배팅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호기심이라도 절대 가입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생활에 불안을 야기하는 폭력조직 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국내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방글라데시인 35명의 신분을 속여 사증을 신청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방글라데시인 브로커 A씨(42)를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최근 미국 영주권자 신분으로 관광목적 사증을 발급받아 입국한 방글라데시인들이 국내에서 난민신청을 하거나 불법체류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원인 분석 과정에서 외국인청은 브로커 개입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월9일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A씨를 붙잡았다. 수사 결과, A씨는 미국 국적 브로커 B씨(55)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미국 영주권자는 우리나라에서 관광목적 사증 발급 허가율이 높고 우편 접수 등의 방법으로 주미공관에 사증발급 신청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내 입국을 원하는 방글라데시인들에게서 1인당 약 2천700만원을 받고 위조한 미국 영주증 사본을 첨부한 사증발급신청서를 주미공관에 제출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브로커 A씨와 B씨는 방글라데시인 35명을 국내로 불법 입국시키려 했다. 이 중 4명은 입국불허, 4명은 강제퇴거 등 조치를 받았다. 또 16명은 난민 관련 절차 진행, 나머지 2명은 불법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9명은 입국하지 않았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국내 불법취업이 목적인 외국인들을 허위 사증을 알선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며 “허위초청 알선 브로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비자발급 심사 강화 등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5시11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수영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119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 불이 난 지 34분 만인 오전 5시45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지하 1층 여자 사우나실 내부 3㎡와 사우나실 원목, 전기배선 등이 소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수영장의 여자 사우나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났을 당시 여자 사우나실 이용객은 없었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