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노와이어 ‘와이캅’기술 자동차에 공급…전기·자율주행차시장 공략

서울반도체의 1세대 LED와 2세대 LED ‘WICOP’ 구성 비교도. 서울반도체 제공
서울반도체의 1세대 LED와 2세대 LED ‘WICOP’ 구성 비교도. 서울반도체 제공

 

서울반도체는 3일 노와이어(No-wire) ‘와이캅(WICOP)’ 기술이 지난 5월부터 Mini LED 형태로 자동차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노와이어 구조를 적용한 와이캅은 휴대폰, TV, 조명, 자동차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을 입증한데 이어 자동차 환경에서도 밝기와 내구성을 인정받아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본격 공략을 시작했다.

 

Mini LED에 적용된 와이캅은 와이어 없이 슬림한 디스플레이 설계가 가능하고 로컬 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에 최적화돼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더 뛰어난 명암비와 높은 밝기를 통해 HDR(High Dynamic Range)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특히 최대 1200 Nit의 휘도는 한낮 강한 햇빛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를 줄여 차량의 에너지 효율까지 높여주는데, 여기에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내구성까지 더해져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의 설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OLED 대비 최대 25% 저렴해 경제성도 뛰어나다.

 

이 같은 기술 및 신뢰성 등을 바탕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와이캅에 대한 특허 권리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9개국에서 특허소송에 승소하며 와이캅 기술을 무단 사용한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와 리콜·폐기 판결을 이끌어 내는 등 독자적 기술력과 지식재산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용혁 서울반도체 IT 해외영업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 확산과 자동차가 생활·업무 공간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와이캅은 높은 시인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력에 특허 경쟁력까지 더해 디스플레이를 넘어 자동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