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진출 도내업체 정상가동 속 분위기 주시

업계 반응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개성공단에 진출한 경기지역 업체들은 현지 분위기를 예의 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개성공단 123개 업체 가운데 경기지역 33개 업체는 이날 정상 가동 상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을 접하고 안전문제 등 현지 상황을 살피며 정부의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개성공단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였다며 정부의 공식 발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B업체 관계자는 김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지시했으며 북측 사람들에게 자극적 언행을 삼가하도록 했다며 상황 변동이 있을 시 수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섬유관련 C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전체 제품 생산량 중 일부분이라 경영상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문제가 없지만 향후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들, 北 자극 언행 삼가 지시 직원 이탈 도미노 우려탈북주민 고용업체, 직원 동요 없다 북한체제불안 걱정일부 업체는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현지 직원들의 동요도 발생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나타내면서 입주 기업 한 곳 중 누군가 직원 이탈이 발생하면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업체는 혹시 모를 악영향을 우려해 현지 사정에 대한 언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성공단지원사업단 관계자는 900여명의 한국 직원들에 대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고 비상대책반을 편성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대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이후 계획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 10여명을 채용한 군포의 D업체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때는 직원들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지만 김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을 접하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화성의 E업체에서 근무하는 한 북한이탈주민은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 체제가 불안해지면 남한이 위험해 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나타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삼성전자, 우즈벡 동포에 한민족 사랑나눔 실천

삼성전자가 '한민족 사랑(愛)희망나누기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동포를 위해 IT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집성촌 '이크마을'에서 DS부문 노사협의회 대표단을 비롯한, 현지법인 봉사자, 지역주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T 커뮤니티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크마을'은 인구수 4천여명으로 구성된 고려인 집성촌으로, 연해주에 거주하던 동포들이 과거 구소련의 이주정책에 따라 이 지역으로 옮겨 스스로 고려인(高麗人, 까레이스키)이라고 부르며 현재까지 한민족의 뿌리를 지키고 있는 한인 마을 중 하나이다. '이크마을' IT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삼성전자 DS부문이 중앙아시아 한인 동포들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한민족 사랑(愛) 희망나누기'사업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건립됐다. 컴퓨터, 프린터, 인터넷 시설을 갖춘 IT영상학습실 2개소와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규교육과 방과 후 청소년을 대상으로 IT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날 준공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자원봉사자와 타슈켄트 현지 법인 임직원들은 학습장 벽화그리기, 지역주민 대상 IT교육 등의 봉사활동도 함께 펼쳤다. 삼성전자 DS부문 노사협의회 이재철 사원대표는 "해외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동포들을 위한 삼성 임직원들의 정성이 열매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시설에서 꿈을 키워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는 동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김문수 지사, 도내 124개 기업에 수출탑 직접 전수

김문수 경기지사는 15일 한국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이끈 도내 기업들의 올해 수출탑 수상을 격려하기 위해 수출기업 대표에게 직접 수출탑을 전수했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윤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기선 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관련기관 단체장, 수상자 등 170여명이 참석해 가운데 도내 수출탑 수상 기업을 격려했다.사상 처음으로 6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삼성전자㈜와 2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삼성SDI㈜, 5억달러 ㈜콘티넨탈오토모티브씨 등 124개 기업이 수출탑을 전수받았다.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이달 초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교역무대에서 주연으로 등극하는데 도내 수출기업인들의 기여가 큰 역할을 했다며 FTA의 적극적인 활용,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 산업 수출을 육성 등을 통해 무역 2조 달러 시대 개막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한편 정부가 지난 1973년 처음으로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한일합섬공업의 출현을 기념하기 위해 수출탑을 시상한 이래 역대 최고탑 삼성전자㈜를 비롯해 도내 494개 기업이 수출탑을 수상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중진공 책임본부장제로..창사 이후 첫 조직개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임원 중심의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0월 선포한 중소기업의 건강과 성공 솔루션 달성 등을 위해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창사 이래 지난 31년간 고수해온 본부와 기능중심의 조직을 본부와 광역본부체계로 나누고, 본부장과 광역본부장에게 고유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조직개편의 핵심내용은 ▲ 임직원의 책임경영 확립 ▲ 건강진단기반 연계지원 및 청년창업창직 활성화 등 핵심업무에 집중 ▲ 지역현장 보강을 통한 수요자 및 현장중심 경영강화를 골자로 한다.중진공은 올해 초 업종전문조직을 도입하면서 직원 개개인의 책임경영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본부에 있는 임원을 광역본부장에 전진 배치되면서 임원부터 직원까지 책임경영체제를 완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중진공 관계자는 이번에 책임본부장제가 도입돼 지역본부와 지부에 대한 조직관리를 효율화됐고, 건강진단기반의 연계지원으로 질적 성과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고 말했다.이와 함께 중진공은 조직을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본부 임원기능을 통합하고 부서를 연계지원 중심으로 개편한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설되는 '채무조정형 청년창업전용자금' 업무와 청년창업창직 활성화를 위해 13개 지역본부에 청년창업센터를 설치한다.또 한미FTA 발효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위해 무역조정사업전환지원센터도 별도로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이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건강 챙겨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음료업계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어린이 음료 제조업에 뛰어든 이종규 ㈜현대에프앤비 대표이사(42)는 제조단가가 판매가격이 10%도 안되는 음료들이 허다며 무조건적인 이윤 추구보다는 질 좋은 재료를 이용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이사는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제품의 안전성과 영양성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대형마트 입점 등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다보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창업을 할때 주위에 도움을 많이 받은만큼 아직 회사가 크게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있어야 된다며 사회취약계층을 채용하면서 일자리 이웃사촌 258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앞으로 기업운영에 대해 이종규 대표이사는 안성지역에 쌀이 많이 생산되고 있으나 제대로 수매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쌀을 이용한 식품 개발과 취약계층의 채용을 늘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어린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회적기업 ㈜현대에프앤비

어린이 음료 시장은 현재 무농약 유기농 과일과 야채로 만든 건강음료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사회적기업인 ㈜현대에프앤비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로보카폴리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색소와 탄산, 보존료 등의 혼합제재를 배제한 제주산 무농약 과일로 만든 건강음료 3종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음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무농약 친환경 과일을 사용하고 색소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로보카폴리 음료는 제주 감귤, 제주 한라봉, 제주 파인애플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현대에프앤비는 이미 무색소, 무탄산, 무보존료 3無(무) 제품으로 로보카폴리 사과맛, 포도맛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은 터라 이번 제주 무농약 과일 3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국내 농산물 중에서도 가장 질 좋은 제품을 찾아다니며 각종 성분과 맛,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꼼꼼히 따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에프앤비는 원료 수급의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어린이 음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하겠다는 각오다.이와 함께 지난 7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현대에프앤비는 사회적기업 우수 아이템 공모에서도 분야는 다르지만 장마철 빨래건조기를 선보여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특히 ㈜현대에프앤비는 장애인을 비롯해 지역내 소외계층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고아원과 소외계층에 생산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이종규 ㈜현대에프앤비 대표는 어린이 음료수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심하고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으로서 이익 추구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제품의 연구개발을 통해 더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에프앤비는 지난 2008년 10월 설립돼 케로로 제품 300만개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ISO 9001, 14001 인증을 획득, 소상공인 성공창업 멘토기업으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타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발자취

국회의원총리집권당대표도13일 타계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철강왕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는 등 한국 철강업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그는 한국전쟁 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 땅에 제철소를 건설, 우리나라 철강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 명예회장은 지난 1927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으며 일본 와세다대를 중퇴하고 육사(6기)에 입학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생도와 교관으로 만났다. 박 명예회장과 철강의 인연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박 대통령은 집권 후 공업 입국의 달성을 위해 종합제철소 건립을 놓고 고민했고, 임무의 적임자로 박 명예회장을 선택했다. 이에 부응해 박 명예회장은 온갖 어려움을 딛고 영일만에 종합제철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이어 광양만에 세계 최대 규모 제철소를 짓는데 성공했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영일만과 광양만의 신화라고 이야기한다. 박 명예회장은 포항제철 신화를 이룩한 철의 사나이일뿐 아니라 정치인 박태준으로서도 왕성히 활동했다.박 명예회장은 1981년 11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13,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대중 정권때인 2000년 제32대 국무총리를 지내기도 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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