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올해 수출입 사상 최고치

올해 경기도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윤환)가 21일 발표한 2011년 경기도 수출입 추정 및 2012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3.3% 증가한 885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16.7% 늘어난 978억 달러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9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수출의 경우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 19.4%보다 크게 낮은 3.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지난해 4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다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질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미흡한 것이다.올해 도 수출이 미흡했던 것은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수출이 크게 줄고 핸드폰을 포함한 무선통신기기의 해외생산 비중확대 및 기기단가 하락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박 본부장은 내년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아세안, 인도 등 신흥국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반도체 등 IT경기가 점차 회복될 전망임에 따라 도의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9.6% 증가한 9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IT 경기에 회복으로 내년도 수출, 수입을 합한 무역규모는 사상 최초로 2천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도내 공기업들도 ‘金사망’ 불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기지역 공기업들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면서 각종 행사와 출장, 송년회를 자제하는 등 연말 같지 않은 연말을 보내고 있다.21일 도내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김 국방위원장 사망이 발표된 지난 19일부터 행정안전부가 발령한 비상근무 4호에 따라 전 직원 110여명이 비상대기체제로 전환, 23급 위주의 책임자 1명과 당직자 1명 등 2인 1조로 돌아가면서 24시간 철야근무를 하고 있다.또 지침에 따라 공식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고 꼭 필요한 회의를 제외하고는 회의소집도 줄이기로 했다.매년 연말에 하던 전체 송년회와 팀별 회식도 올해는 건너뛸 예정이다.이와 함께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남부지사는 이달 중 보증사고사업장에 나가 현황파악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출장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오자 이를 내년초로 미뤘으며 불우이웃 돕기 등 외부행사에도 지사장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27일로 계획돼 있는 송년회도 상황을 지켜보며 취소 여부를 고민 중이다.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항시 유선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식과 휴가사용을 자제하고 있다.송년회도 올해는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식사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LH경기지역본부나 한국도로공사, 대한지적공사 경기본부 등도 회의를 간소하게 줄이거나 관외 출장을 취소하는 등 조용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한 공기업 관계자는 대북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별도 지침이 떨어질 때까지 예외없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행사와 송년회로 분주하던 연말 분위기가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개성공단기업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걱정”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3일째인 21일 일부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은 남측의 지나친 관심과 과잉 반응이 자칫 남북관계 악화로 이어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북측 근로자들의 조문을 위해 일부 업체의 조기 퇴근이 이뤄지고 있으나 제품 생산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A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불안정한 상황속에서도 특별한 문제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히려 지나친 불안감과 긴장의 여론이 조성되면 자칫 공장 가동이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또 B업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개성공단 내 조업 차질과 안전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정말 아무렇지 않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정부의 냉철한 판단과 신중한 여론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협의를 통해 애도기간인 29일까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조문을 보장하되 정해진 근무 시간을 그대로 준수하기로 했다.다만 북측 근로자들은 영결식과 추모대회가 열리는 28일과 29일에는 휴업할 예정이며 야간 근무도 북측 종업원 대표와 협의 하에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기중기청, 디자인설계 1인1사 지원사업 성과발표회 개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21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올해 추진한 디지인설계 1인1사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경기중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디자인설계에 참여한 유양산전㈜을 비롯한 기업과 대학생, 지도교수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년 동안 추진한 성과를 전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또 디자인설계 1인1사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디자인설계 1인1사 지원사업은 디자인설계 능력이 우수한 대학생과 중소기업을 1인1사로 매칭해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대학생에게 현장 실무 능력 향상 및 취업 준비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제품 개발 비용 절감 및 비즈니스 활용도를 높여 중소기업의 디지털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김진형 청장은 매칭된 대학생에게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제품 디자인, 마케팅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중소기업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내년에는 전국의 10개 지방청으로 확대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삼성 노트북, 세계 시장서 7위 ‘우뚝’…4년새 4배↑

삼성전자 노트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년만에 4.6배 이상 늘면서 삼성전자가 세계 7위 노트북 업체로 올라섰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노트북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2007년 1.4%에 불과했으나 2008년 1.9%, 2009년 3.4%, 지난해 5%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3분기에는 6.5%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2007년 당시 11위로 10위권 바깥에 머물렀던 글로벌 순위도 소니를 비롯해 애플, 후지쯔, 에니시 등을 제치고 4년 만에 7위로 올라섰다.국내 시장점유율 역시 2007년 34.4%에서 올해 48.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 지난 2008년에는 270만대를 팔았으나 2009년에 580만대, 지난해 1천30만대로 매년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판매량은 1천400만대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실적이 급등한 것은 넷북과 크롬북 등 소비자의 호응이 좋은 실속형 제품부터 시리즈9 등 고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비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최근에는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중간 형태인 슬레이트PC 시리즈7도 내놓은 바 있다.삼성전자 노트북이 글로벌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제품 개발생산부품 조달유통 등의 모든 과정을 혁신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지난 2008년만 해도 중국 쑤저우의 PC 조립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했다.하지만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스템을 한 명 또는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뤄 노트북PC를 조립하는 셀(Cell) 방식으로 바꿨다.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 조달 및 유통망에도 손을 댔고 무엇보다도 크게 달라진 것은 디자인이었다.지난 2009년에는 고급형 넷북을 주력으로 유럽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1년만 에 매출을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삼성전자가 향후 가파른 성장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시리즈9 크롬북 슬레이트PC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있는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슬레이트PC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개발자용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글로벌 PC업체들의 기세에 눌려 절치부심했던 삼성 PC사업은 이제 세계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날갯짓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자원개발기술 5대 추진 전략 제시

지식경제부는 기술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자원개발(석유가스광물)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원개발 분야 중장기 R&D 이정표인 자원개발기술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이번 로드맵에서 우리나라가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할 핵심기술을 선정하였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추진 전략, 핵심기술별 R&D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 수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10개월간 총 70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특히 민간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참여 전문가 40%를 산업계로 구성하였으며 설명회, 공청회 개최를 통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수립했다. 그간 정부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자주개발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자원개발 공기업을 대형화하는 등 자원개발 분야의 양적 성장을 이루었으나 기술력 확보 등 질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에는 미흡했다. 정부는 향후 안정적인 자원확보 및 자원개발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국가적 차원의 기술개발 전략 및 방향 제시를 위해 자원개발기술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자원개발 기술수준을 현 47% 수준에서 2020년에 80% 이상으로 높이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기업 활용도 및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8대 분야 26개 전략품목 84개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에 수립된 로드맵을 토대로 우선 에너지자원개발사업의 2012년도 신규사업 기획시 이번 로드맵에서 선정한 핵심기술을 과제로 도출하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자원개발 공기업 및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R&D 또한 본 로드맵에 기반하여 R&D를 수행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희망 가득 온기 가득!' 중소기업청 2012 핵심 정책

개성공단 기업 침울 속 정상 조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개성공단 운영 차질이 우려됐지만 이틀째인 20일 개성공단은 평소처럼 정상 조업이 이뤄졌다.그러나 김 위원장에 대한 애도기간이 끝날 때까지 야간연장 근무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20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북측 근로자들은 오후 3시께 조기 퇴근했지만 이날 정상 출근해 애도 분위기 속에 차분하게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도 순조롭게 진행돼 개성공단에 612명이 들어가고 501명이 귀환했으며 도로 보수공사와 소방서 건설도 일정대로 진행됐다.경기지역 33개 업체와 인천지역 17개 업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평소와 같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 근무를 시작했다.개성공단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의 정상 조업을 통해 근로자의 동요를 막고 외화벌이 창구를 유지하고자 하는 북측과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남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분석했다.앞서 통일부는 모든 방북 허가를 잠정 보류키로 하면서도 개성공단은 예외로 했다.경기지역 A업체 관계자는 공단은 안정돼 있으며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며 북한 군인들도 철모도 쓰지 않은 채 근무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인천지역 B업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근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애도기간이 끝나는 29일까지 연장근무를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다만 북한 근로자들이 침통한 모습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의례적인 인사도 잘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천지역 C업체는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에서 기존에 합의한 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오히려 밖에서 걱정 때문에 주문량이 줄곤 한다며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여기지만 어쩔 수 없이 정부나 북측의 움직임을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직원들에게 근무 투입 전 북한 근로자들을 최대한 자극하지 말라는 교육을 실시한 뒤 조업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개성공단 내 북측 관리지역인 총국 사무소와 개성공단 인근 봉동 지역, 개성 시내 3곳에 분향소를 설치했다.최원재박용준기자 chwj74@kyeonggi.com

도내 제조업체 체감경기 ‘한파’

경기지역 제조업체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회장 백남홍)는 20일 경기지역 35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지역 기업체감경기(BSI) 전망치가 71.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는 전국 전망치 77, 수도권(서울,경기,인천)전망치 76 보다도 아래로 집계된 것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기업심리가 내년 급속히 악화되고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4분기 실적 또한 59.4로 나타나 2011년 24분기이후 기준치 아래 하락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다.체감경기 전망 조사 중 대외여건은 63.9, 대내여건은 68.1로 나타나 대 내외 여건 모두 전망치를 어둡게 하고 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생산부분에서 생산량 수준(82.4), 생산설비가동률(78.2)로 나타났으며 판매부분 매출액(79.7), 판매가격(87.1), 재고량(88.6)로 나타나 판매부분 역시 기준치 이하로 전망됐다.내년 14분기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으로 수요위축(42.1%), 환율불안(19.8%), 자금사정(17.7%) 순이었으며, 2012년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과제는 경제안정 (59.6%)을 꼽았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내년 1분기 BSI 전망치 71 전국 평균치 77에도 미달

김정일 사망… 中 대륙에도 바람

지난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에서 앞으로의 북한의 향방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특히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애도를 표하는 한편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측면에 집중한 채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무역 문제에 영향이 끼칠 것이라는 우려감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지도층 애도 표현중ㆍ북 정치적 변화없어중국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지만 후계자 김정은 체제가 이어지더라도 중국과 북한 간의 정치적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일 중국 주요신문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마차오쉬(馬朝旭) 대변인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북한 사회주의를 발전시킨 중국 인민의 절친한 친구라며 북한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중국과 북한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마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북한이 인민, 당, 국가, 인민 간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견고하게 발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북한 정부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라 김정은 후계체제로 전환됨을 나타내자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은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지도 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중국 내 관련 전문가들은 김정은 부위원장이 북한 외교 문제를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지만 당분간은 안정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양국 간의 관계 유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칭화대(??大) 국제문제연구소 류지앙용(劉江永) 부소장은 인터넷판 런민일보(人民日報) 토론방을 통해 김정은이 아직 어리지만 본래 지도자로 성장을 해 와 당분간은 외교 차원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향후 이전 지도자들보다 더 좋은 국제정치, 경제 환경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과 북한 간의 교류와 관련, 장 부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북한은 눈에 보일 정도로 관계가 좋아졌다며 전통 우호관계를 기초삼아 꾸준히 발전시키면 중국과 북한의 양호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락세중국 증시에도 찬바람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국내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6.60p(0.30%) 하락한 2천218.23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A주는 6.92p(0.30%) 내린 2천323.91로, 상하이B주도 0.45p(0.21%) 떨어진 215.41로 장을 마감했다.이와 함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05.60p(1.26%) 떨어진 8천296.12에 장을 마쳤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2.24%, 홍콩 항셍지수1.18% 떨어지는 등 아시아증시도 김 위원장의 사망 영향으로 동반 추락했다.중국의 주요 증권사인 안신(安信)증권 측은 연구발표를 통해 전체적으로 단기적 반등으로 보이지만 장기간 동안 호재가 없으면 지수가 폭락할 확률이 크다며 중국은 군수공업, 전자, 미디어 등 시장에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또 샨동션광(山?神光)증권 관계자는 중국 주식시장이 김 위원장 사망 영향으로 당분간 약세를 탈 것으로 보여 현금을 늘리는 것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 하락시기를 주시하고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흔들리지 말고 북한 정책 소식에 귀기울여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국민 안타까움, 현지 교민 불안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이어 김정은 부위원장 후계자체제 소식에 중국 국민과 현지 교민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김 위원장 사망 소식 이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는 애도의 물결과 함께 중국과 북한이 함께 성장해야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아이디 xvechao는 김정일 위원장이 떠났다고 해서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 우호관계에 대해 동요하면 안된다며 김정일 위원장과는 영원히 이별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우의는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또 fkjxp는 후계자 김정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의지를 계승해 북한을 번영시키고 인민의 행복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며 중국인이 북한 인민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반면 중국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김정일 사망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베이징에서 한국 기업에 다니는 박모씨(32)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나라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국내 증시가 불안해지면 우리 기업 사정에도 문제가 생기고 중국에 있다보니 안보 문제가 가장 신경쓰인다고 말했다.유학생 김모씨(23ㆍ여)는 어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수업에 들어갔더니 일부 중국 친구들이 남조선과 북조선이 전쟁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한다며 이 곳 상황은 한국과 달라서 어떻게 대비해야 불안하기만 하다고 전했다.■한중 무역 지장없나정부, 기업 초긴장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는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중 간의 무역 활동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중국 정부가 북한이 비상 상황에 빠진 만큼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유도하고 새로운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도모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과의 경제 교류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김정일 사망에 따른 국내 산업과 무역, 에너지 전반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기 위해 실물경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더욱이 19일 오후부터 중국과 북한의 접격지역인 단둥세관의 문이 닫히면서 중국 현지에서 무역을 하고 있는 교민들은 중국과 북한의 무역 단절에 이어 한국과 중국의 무역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베이징 외곽지역에서 가구 무역을 하는 오모씨(56)는 유대관계가 있는 중국과 북한 사이에 경제활동이 차단된 마당에 북한의 움직임에 따라 중국이 돌발 행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무역은 큰 돈이 오가는 만큼 국가 간의 길이 막히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불안함을 나타냈다. 중국 관련 전문가도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칭화대(??大) 국제문제연구소 류지앙용(劉江永) 부소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낙관적일수만은 없다며 한국과 북한에 군사 문제가 개입돼 있는 만큼 한중 양국 간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무역 마찰 문제에 추가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사태에 따른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기업도 불확실성에 정부를 신뢰하고 확고한 의지와 냉철한 자세를 가지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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