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과 친환경 수소공항 '맞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과 친환경 수소공항을 위해 손을 잡았다. 17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0~14일 4일간 스키폴 공항 관계자를 초청해 인천공항과 수소 산업 현장에서 ‘친환경 수소공항 구현을 위한 워크숍’을 했다. 이번 워크숍은 친환경 수소공항 운영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3년 3월 출범한 인천공항-스키폴공항 간 ‘친환경 공항 워킹그룹’ 활동의 하나다. 두 공항은 정기 워크숍 및 회의를 통해 친환경 분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두 공항 관계자들은 인천공항의 수소 인프라와 국내 주요기업의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실무회의를 통해 공항 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스키폴 공항 관계자들은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는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와 친환경 운송수단(수소·전기 셔틀버스 및 지상조업 차량 등)을 살펴봤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인 SK이노베이션 E&S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와 현대자동차 수소버스 생산 공장 등 세계적인 수소기술을 보유한 국내 주요 산업시설을 살폈다. 아울러 실무회의를 통해 친환경 지상조업장비 충전 인프라 확대, 이동형 충전소를 통한 수소 저업장비 실증 운영 등 친환경 공항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국내 선진 수소기술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액화수소 배관망 조성 로드맵 전략을 공유하고, 스키폴 공항 측에 대형차량용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도입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스키폴 공항과의 협력 워크숍을 비롯해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수소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40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공항 비전을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키폴 공항을 포함해 네덜란드의 4개 공항을 운영하는 로얄스키폴 그룹은 친환경 전기 지상조업장비를 다수 운영하는 등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친환경 공항운영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항공, 공항 라운지와 기내 좌석도 ‘고급화’ 전략 나서

대한항공이 공항 라운지와 기내 좌석을 고급화한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종전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고 공항 확장 구역에 라운지를 새로 만든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로 신설한 동·서편 날개 구역에 각각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만든다.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와 마일러 클럽 라운지는 기존 위치에서 확장 개편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라운지가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라운지 역시 대규모 재편 작업을 거쳐 오는 4월 문을 연다. 일등석 라운지는 전형적인 공항 라운지를 넘어선 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을 마련해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휴식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대한항공이 라운지 확장·개편을 마무리하면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난다. 총 면적은 약 2.5배가 넓어지고 좌석수는 2배 가까이 늘어 승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라운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라운지 확장·개편은 인천공항이 4단계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에 앞서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데 대비한 조치다. 여행의 일부인 라운지 공간을 업그레이드해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라운지 식음료 서비스도 개선한다. 각 라운지에 라이브 키친 서비스를 운영해 더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칵테일, 와인, 음료를 즉석에서 만들어 맛과 재미를 선사한다. 크루아상, 피자, 디저트를 제공하는 전용 베이커리도 운영한다. 시그니처 누들 바에선 즉석에서 조리한 면 요리도 제공한다. 해외 주요 공항에 위치한 라운지도 새롭게 단장한다. 미국 LA 국제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운지는 도시 테마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해 일반석 고급화 방침도 밝혔다. 첫 개조 대상은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11대다.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바뀐 항공기는 하반기부터 투입하며 프레스티지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으로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차례로 항공기 개조 및 노선 투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간사이국제공항과 협력 강화

한국공항공사가 간사이국제공항과 협력을 강화한다. 17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열린 ‘개항 30주년 및 제1터미널 리노베이션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했다. 이 대행은 최근 야마야 요시유키 간사이에어포트㈜ 사장을 만나 공사가 운영 중인 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공항과 간사이 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바운드 여객을 유치하고 양사 항공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오는 4월부터 열릴 예정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항공 운송,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홍보, 공항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 간사이에어포트㈜와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 대행은 간사이공항의 스마트 보안검색, 출국심사장 등 주요 현장을 둘러봤다. 또 고주파 조류퇴치장비와 계기착륙시설, 로컬라이저 등 항해안전시설을 직접 점검하며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국내공항 적용방안을 생각했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일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간사이에어포트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운영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공항의 서비스 품질을 더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수도권 첫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조성…2027년 완공

수도권 최초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인천 서구 왕길동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루 1.3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시는 17일 인천시청에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고등기술연구원, 제이엔케이글로벌㈜, 인천도시가스㈜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수소생산기지 설비 구축 및 운영, 도시가스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수소생산기지는 총 190억원(국비 67억5천만원, 시비 20억원, 민자 102억5천만원)을 들여 오는 2027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기지가 완공되면 하루 80대 이상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청정수소를 생산·공급할 수 있다. 생산한 수소는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수소 대중교통 전환의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13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관련 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청정수소 인증제’ 기준을 충족하고, 수소산업의 친환경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충청남도와 경기도에서 공급받던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함으로써 운송비 절감과 수소 수급 안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이를 계기로 인천이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 부시장은 “수도권 최초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인천이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전문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수소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항, 이용자 중심 항만서비스… IPA, 컨테이터 터미널 운영계획 수립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목표인 ‘인천항 이용자가 만족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선진 컨테이너 터미널 조성’에 나선다. 17일 IPA에 따르면 최근 ‘2025년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IPA는 이번 운영계획의 주요 추진과제로 항만 이용 편리성 강화, 항만이용자 안전 강화,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 등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부두 생산성 개선 및 평균 화물 반출입 시간 17.2분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IPA는 먼저 야드트랙터 등 신규 장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과 부지 활용 효율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컨테이너 고정 콘(Cone) 미제거 등으로 인한 항만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화물차 기사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관련 기관 및 화물연대 등과 안전캠페인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최신 항만운영 기술설명회와 항만운영 우수사례 공유 등을 할 예정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조치와 컨테이너 운임 지수 하락 등 여러 변수가 인천항 컨테이너 물류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운영계획 수립을 통해 물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이용자 중심 항만운영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미추홀구, ‘2025년 일자리창출위원회 및 비전선포식’ 개최

인천 미추홀구가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16일 구에 따르면 최근 구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일자리창출위원회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선포식에는 이영훈 구청장과해 지역 산업·대학·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구는 지자체와 산업, 대학, 관계기관의 행정을 활용한 지역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선포식을 마련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꿈이 실현되는 일자리 발굴로 주민과 동행하는 미추홀구 실현’을 비전으로 미추홀구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선포식에 앞서 구는 일자리창출위원회를 열고 지난 2024년 분야별 일자리 성과를 공유했다. 일자리창출위원회는 구 관계자, 지역경제 전문가, 기업 대표, 교육기관, 관계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해 있으며 미추홀구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올해 일자리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 전략 및 주요 과제를 심의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기업, 학교, 관계기관 등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요구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단동 한중 카페리 운항 재개…인천항만공사 안전점검

인천항과 중국 랴오닝성 단동을 잇는 한중 카페리가 2년10개월여만에 재개한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이후 멈춘 인천-단동 항로에 오는 4월부터 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의 2만5천t급 ‘오리엔탈 펄(ORIENTAL PEARL) 8호’를 투입한다. 오리엔탈 펄 8호는 승객 1천500명과 화물 214TEU를 싣고 운항할 수 있다. 앞서 인천-단동 카페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중국 측 부두 개조 공사 등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IPA는 카페리 운항 재개에 앞서 인천 연수구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민간 전문가들과 종합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IPA는 오는 4월 중순까지 여객터미널 시설을 지속 점검해 유해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일제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단동 항로 여객수송 재개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객 입·출입국 동선, 기계·전기 등 주요 설비 작동 상태, 소방 및 부대시설 등의 점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객이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 점검과 함께 국제여객부두 안 방충재, 계선주, 안전난간 등 선박이 접안하는 함선의 항만시설도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단동 항로 운항으로 여객수송을 다시 시작하면 인천항과 중국 도시를 잇는 여객수송 항로가 7개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객터미널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출시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테키마는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상형 건선(PsO), 건선성 관절염(PsA) 등 오리지널 제품이 가진 모든 적응증의 승인을 받았다. 또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를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WAC)에서 85% 할인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낮은 도매가(Low WAC) 버전은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미국 사보험 시장에서 낮은 리베이트율을 적용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높다. 스테키마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의 직판체제를 통해 판매한다. 특히 현재 미국 3대 PBM을 비롯한 대형 PBM들과 처방집 등재를 위한 논의 중이며, 몇 곳과는 계약 마무리 단계다. 스테키마는 인터루킨(IL) 억제제로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기존 TNF-α 억제제와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선택지를 넓힌다. 이번 스테키마 출시로 셀트리온은 미국 출시 제품 중 염증성 장질환(IBD) 제품만 4종을 보유하게 됐다. 김본중 셀트리온 미국법인 CEO는 “스테키마 출시 초반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의 입지를 조기에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국내, 유럽 등에 스테키마를 출시한 상태다. 지난 2023년 기준 우스테키누맙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8조5천160억원이며 이 가운데 미국 시장 규모는 약 21조8천620억원으로 전체의 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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