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 수협공판장 인근 부두에서 중장비 2대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중구 연안부두 수협공판장 인근 부두에서 크레인(인양능력 100t)과 굴착기(30t) 등 중장비 2대가 4m 아래 해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해상은 썰물로 바닥이 드러나 있었으며, 크레인 운전기사 A씨(28)는 굴착기를 내리는 작업 중이었다. 다행히 A씨는 추락 직전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고로 크레인에 적재된 경유와 유압유 등이 소량 해상으로 유출됐다. 인천해경은 밀물 시 기름이 추가로 해상에 유출될 것을 대비해 일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다. 신동민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한 차량 2부제가 운행 허가증 남발로 도입 취지가 무색해 지고 있다. 14일 인천지역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날짜에 따라 홀짝수 차량 번호 운행만 허용하는 차량 2부제를 의무 시행한다. 인천 시내를 통행하는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경차 포함)와 승합차가 적용 대상으로 운행 허가증을 부착한 사업자 차량, 유아 동승 차량, 장거리 출퇴근 차량 등은 제외된다. 차량 2부제 위반 시에는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는 하루에 500명가량이 운행 허가증을 받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신청 인원이 몰리면서 일선 지자체는 심사 과정을 대폭 간소화해 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가 부족하거나 발급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운행 허가증을 발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영세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신고서, 장거리 출퇴근자는 재직 확인서 등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지자체는 이러한 서류 근거가 없어도 구두 설명만으로 운행 허가증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 시내지역에 출퇴근하거나, 출퇴근 목적으로 차량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운행 허가증을 발급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부평구는 등록 차량 16만대 중 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은 차량이 1만 5천대를 넘었으며, 서구도 14만대 중 2만대 이상이 운행 허가증을 받았다. 이처럼 차량 2부제 제외 차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차량 2부제를 지키는 시민이 상대적 피해를 보거나 제도 자체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A씨(29계양구 계산동)는 주안까지 1시간 이내 거리인데도 복잡한 과정 없이 단번에 발급받았다며 너나 할 것 없이 운행 허가증을 받으니 운행 허가증을 안 받는 사람이 이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구 관계자는 차량 통제가 목적이 아닌 만큼 서류가 없거나 조금 못 미치더라도 얘기를 듣고 90% 이상 발급한다며 문제가 있는 건 알지만, 워낙 신청 인원이 많아 꼼꼼하게 심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경찰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경찰인력을 현장중심으로 배치하고 인천AG 종합상황실도 문을 열었다. 경찰청은 14일 인천AG 종합상황실을 열고 전국 경찰 비상근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 12일 경찰청 8층 치안상황실에서 경찰청장 주재로 제3차 치안대책위원회를 열고 인천AG 대비 경찰활동을 현장중심 체제로 전환했다. 대회 종료일인 다음 달 5일까지 운영될 종합상황실은 대회안전을 책임지는 경찰활동의 통제탑 기능과 대회와 관련된 모든 치안상황을 24시간 관리한다. 또 인천에는 갑호 비상(가용경력 100% 동원대기)이 발령되고, 일부 경기가 열리는 서울경기충북은 17일부터 병호 비상(가용경력 30% 동원대기)이 발령되는 등 전국 경찰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경찰은 대회기간 중 연인원 18만 명 상당의 경찰관과 의경을 대회 안전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테러예방차 인천지역 주요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경찰특공대 11개 팀(108명)을 선수촌메인 미디어센터(Main Media Center)인천공항본부호텔 등 대회 중요 시설에 전진배치했다. 경기장 및 연습장(98곳)도 매일 사전점검을 한다. 인천경찰청에는 교통관리 전담부대(297명)를 투입해 교통체증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민우기자
해양경찰청은 2014년 하반기 해양경찰공무원(순경) 채용 세부일정을 공고하면서 경찰관 195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용 분야는 일반 공채 100명을 비롯해 전경 출신 30명, 해경학과 5명, 중국어 18명, 영어일본어러시아어 각각 4명, 정보통신 20명, 조선기술 10명 등이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채용을 통해 해상에서의 국제성 범죄에 단호히 대처할 전문인력과 해양 주권수호 및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우수한 현장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한층 강화된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훈련을 1년간 여수에 있는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경찰공무원 채용 공고문은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와 안전행정부 나라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원서는 오는 25일까지 해양경찰청 채용전용사이트(http://gosi.kcg.go.kr)에서 접수한다. 해경청은 10월23일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필기시험, 적성체력평가,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하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백화점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에 B씨(35)가 운영하는 귀금속 백화점에서 진열된 귀걸이(시가 300만 원 상당)를 훔치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5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기자
인천 계양경찰서는 14일 상습적으로 영업을 마친 음식점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군(17)을 구속하고, B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19일부터 보름여 동안 인천시 부평구와 계양구 지역을 돌며 영업을 마친 음식점에 몰래 들어가 모두 20차례에 걸쳐 시가 1천35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에서 조리사로 근무할 임기제 경찰공무원(계급 순경) 1명을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채용대상은 18세 이상의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년 이상 관련 경력자다. 채용 후 조리사는 인천해경 소속 1천t급 함정에서 취사와 주부식 수급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오는 17일까지 인천해경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최초 2년 계약 뒤 성과 및 근무실적을 평가해 5년 안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채용 공고는 해양경찰청 홈페이지(www.kcg.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해경 경무 기획계(032-650-2415)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민기자
인천 하면 월미도인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도 완전 공사판이네요. 11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 선착장. 유람선을 타려고 기다리는 관광객 행렬 뒤로 보도블록 공사가 한창이다. 선착장 매표소와 횟집들 사이로 새 보도블록과 시멘트 포대가 산더미처럼 쌓인 채 100m가량 늘어서 있다. 같은 시각 월미문화의 거리 끝자락 A 놀이동산 앞 거리 상황도 마찬가지. 출입 통제를 알리는 경계선 뒤로 근로자들이 바닥에 시멘트를 붓고 새 보도블록을 붙이기 바쁘다. 이미 새 단장을 마친 일부 거리 바닥은 마감처리가 안 돼 틈이 2㎝가량 벌어져 있다. 특히 거리를 걷는 사람들 위로 보이는 월미은하레일 하부엔 비둘기 주검과 각종 오물 등이 가득해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관광객 K씨(48경기 수원)는 어릴 때 와봤던 월미도에 아들과 함께 왔는데 온통 공사 중이고 곳곳이 더러워 깜짝 놀랐다며 아시안게임 손님맞이를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인천의 대표 관광명소 월미도가 AG기간 중 각종 공사와 오물로 얼룩지고 있다. 중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32억 5천여만 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월미도 문화의 거리 815m 길이의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등 도로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를 일 주일여 앞두고도 거리 정비가 끝나지 않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상인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평소 중국인 등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곳엔 인천AG 기간 내 2배 이상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칫 공사판이라는 이미지만 심어줄 우려를 낳고 있다. 당장 인천AG 개막 하루 전인 오는 18일 이곳에서 열릴 성화봉송 행사 때 보도블록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으면 자칫 봉송 주자의 안전 문제 등으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구는 올해 인천AG 일정을 알면서도 거리 정비 기간을 AG 기간에도 진행키로 해 인천시 등과 엇박자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관광객 불편과 상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주말에 공사를 하지 않다 보니 부득이하게 공사 기간을 길게 잡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인천AG 등에 차질이 없도록 서둘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인천항을 통해 분실도난 휴대전화를 해외로 밀반출하려던 보따리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장물취득 혐의로 중국 국적 J씨(48) 등 보따리상 8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택시기사 등으로부터 분실도난 휴대전화 107대(시가 1억 1천만 원 상당)를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한 뒤 인천~중국 국제여객선을 통해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밀반출하려던 휴대전화를 자신의 것처럼 몸에 지니거나, 휴대전화를 분리해 부품을 따로 챙겨 배에 탄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민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65중동옹진)이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들여 거액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으나 처벌조항이 없어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밝혀져 법 개정이 시급하다. 10일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004년 평소 친분이 있는 한 기업 대표 A씨에게 강화도에 땅을 사서 골프장 사업을 하자고 제안, 각각 지분을 반씩 가지는 조건으로 강서개발을 설립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자신이 가진 강서개발 지분 절반을 대한제당의 후배 명의로 차명보유했다. 이후 2005년 박 의원과 A 대표는 강화도 교동 인하리에 있는 땅 2만 3천㎡를 3억 7천만 원에 사들였으며, 3년 뒤 이 땅을 14억 원에 되팔아 10억 3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또 이들은 같은 해 7월 시세차익 중 일부인 4억 5천만 원으로 강화도 삼산면 매음리의 토지 40㎡를 차명 지분을 보유한 회사 명의로 구입했다. 이처럼 박 의원은 차명 거래를 금지한 부동산실명제법의 입법 취지를 사실상 벗어난 범죄 행위에 해당하지만,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부동산실명제법에는 차명으로 보유한 법인 지분으로 부동산 거래를 한 행위에 관한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원이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들여 시세 차익을 남긴 혐의를 샅샅이 조사했지만, 부동산실명제법을 적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법무부와 국토교통부에 부동산실명제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동산실명제법이 시행된 취지는 실권리자를 드러내 투기나 세금 탈루를 막자는 것이라며 박 의원처럼 차명으로 보유한 법인의 지분으로 땅을 살 경우 처벌받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의원을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한제당 자회사인 모 저축은행 차명 계좌에 보관된 불법 정치자금 8억 3천400만 원을 현금화해 장남 자택 등지에 숨겨둔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박 의원의 범죄 사실은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상법상 특별배임 혐의 등 모두 10가지로 총 범죄 혐의 액수는 12억 3천만 원에 달한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