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일에 소신을 갖고 임했을 뿐인데 이같은 영광을 안게 돼 선배·동료들에게미안하기만 합니다” 올해 전국 경찰서별 형사활동평가에서 1위를 차지, 지난 7일 1계급 특진한 여주경찰서 수사과 강성욱 형사반장(36). 지난 87년 11월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강반장은 13년간 탁월한 업무추진력으로 각종 대형사건을 해결한 형사사건의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 1·4분기에는 대순진리회 종교분쟁으로 청부폭력을 행사한 신흥 조직폭력배 25명을 검거, 이중 22명을 구속하는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활발한 성격으로 상사와 동료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주어진 업무처리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집요한 스타일. 부인 김화복씨와 1남1여, 취미는 축구·등산./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유능한 신입회원의 적극적인 영입을 통해 과천청년회의소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상호 제17대 과천청년회의소 회장(38·한솔 월드키즈외국어학원장)의 당선 소감. 지난 97년부터 JC활동을 시작한 이 신임회장은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국제문제·청소년 분과 위원장을 맡아 일처리를 깔끔하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부인 김성희씨(32)와 1남1녀. 취미는 골프./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조한유 고양 부시장이 11일 경희대 관광대학원에서 ‘전시 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방안’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조 부시장은 이날 관광산업의 현황과 제반 문제점, 관광 선진화를 위한 기반시설의 중요성 등에 대해 역설했다. 조시장은 “99년 국제관광객 수는 6억6천300만명에 달하며 이로인한 각국의 관광수입이 무려 4천530억 달러(한화 500조원)에 이른다”며 “관광산업은 이미 세계 모든 나라의 중심적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부시장은 이같은 관광산업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관광 편의 시설 확충, 다양한 볼거리 개발, 민관의 협력체제 강화 등을 제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 부시장은 이와함께 관광선진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화 지방화 차별화 전문화’라는 기본정책을 바탕으로 고양세계꽃박람회 이천도자기박람회 등 지역의 특색 관광상품이 하루빨리 정착돼 외국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깨끗한 세상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른아침 빗자루를 들고 집을 나서는 우리시대의 숨은 거리청소사 정기석씨(61·의정부시 가능1동). 정씨가 본연의 직업인 개인택시업과 함께 깨끗한 세상만들기에 나선 것은 20년 전인 지난 80년대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산행을 좋아하는 그에게 있어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들이 쓰레기로 얼룩져가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정씨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순간의 편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행태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지난 94년 초 미국과 일본 등지로의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후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6시부터 2∼3시간동안 가능1동 주택가를 청소하고 있다. 당시 선진국의 청결한 거리는 그에게 있어 충격 그 자체였다. 지금은 그의 뜻을 이해하고 거리 이곳저곳을 누비는 아군(我軍)들도 많아 정씨는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이제는 청소가 습관이 돼서 아침에 청소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웬지 찌뿌둥하다”는 정씨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건강이 따라주는 한 빗질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누나 정말 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10일 가평경찰서에서는 32년간 생사조차 모르던 두남매의 극적인 상봉이 있었다. 지난 68년 가정 형편으로 집을 나간 동생 성낙원씨(44·전북 익산군)와 누나 광자씨(50·가평읍 복장리)가 경찰의 도움으로 헤어진지 32년만에 극적으로 만난 것이다. 이들 두남매의 상봉은 누나 광자씨가 동생 낙원씨를 찾아달라며 가평서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가평서는 민원을 접수하자마자 곧바로 경찰 전산망을 통해 낙원씨가 전북 익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이날 두남매의 만남을 주선해 주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수십년간 동생의 행방을 찾으며 마음아파했던 광자씨는 “혹시나 했던 작은 기대를 이렇게 큰 기쁨으로 되돌려 준 경찰관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동생과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경찰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한없이 흘렸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삼성전자 반도체가 임직원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10일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임직원 7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화합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달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사랑의 달리기 대회는 IMF이후 결식아동이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 총괄 기흥사업장 노사협의회에서 ‘결식아동없는 지역사회 만들기’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지난 98년부터 시작됐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5km구간을 달렸으며, 반도체는 완주자에게 1인당 5천원씩의 후원금을 지급해 마련된 3천750만원을 용인시와 화성군에 결식아동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뿐만아니라 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들은 매달 1천200만원의 후원금을 마련,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공장을 위탁운영하는등 지속적인 사랑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그동안 임직원들의 후원금과 사랑의 달리기를 통해 마련된 2억여원을 용인 및 화성의 결식아동을 돕는데 후원해 왔으며 이에따라 용인지역 600여명의 결식아동 가운데 480명이 사랑의 도시락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봉주 선수 등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 전원이 참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를 같이 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 노사화합을 위한 ‘야외 열린광장(HOF-DAY)’를 개최해 부서원간 화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노사협의회 이해수 사원대표는“2001년에는 결식아동이 한명도 없는 용인시와 화성군을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날로 그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구급상황 등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치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한상대 안성소방서장(42)의 부임 소감. 지난 85년도 간부후보생 4기로 지방소방위에 임용된 후 행정자치부 소방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방호과장, 하남소방서장 등을 역임한 화재예방 업무 통. 성균관대학교 졸, 여주 태생으로 부인 김신회씨(40)와 1남1녀. 취미는 정구. /안성=엄준길 jkeom@kgib.co.kr
“어렵고 힘들었던 교육 과정을 마치게 돼 기쁩니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불편과 불이익을 겪었던 농아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 생각입니다” 화성군보건소(소장 한중석)가 농아인들을 위해 지난 7∼9월까지 주2회씩 운영했던 수화교실 중급반을 수료한 송미섭씨(33·여·향남면 발안리)는 앞으로 농아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일 화성군 향남면 화서회관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박종일 화성군 신체장애인협회장을 비롯, 유준동 오산·화성농아인협회장, 회원, 수료생 가족 등 30명이 참석, 10명의 수료생들을 축하해 주며 앞으로 수화봉사 동아리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수화봉사 동아리 회원들은 이날 “그동안 농아인들은 각종 사고발생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불이익을 당해왔다”며 “앞으로 관내 농아인들과 지속적인 만남으로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통역이 필요할 경우 적극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중석 보건소장도 “지속적인 수화교실 운영으로 전문적 수화봉사자를 양성, 장애인들이 불편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제13회 율곡문화제 기념 제4회 전국율곡서예대전에서 율곡서예상에 박수진씨(58·파주시 문산읍 문산리)와 김진걸씨(63·전북 익산시 마동)가 각각 선정됐다. ▲박수진씨(58·파주시 문산읍 문산리)=대한민국 서예전람회, 대한민국 서화대전 등에서 특선 및 입선을 차지했으며, 금강축제미술공모전에서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96년 한국서예협회 파주시지회를 창립하고 97년부터 전국율곡서예대전 운영위원장으로 훌륭한 서예인을 발굴 육성하는데 공헌해왔다. ▲김진걸씨(63·전북 익산시 마동)=율곡서예대전에서 우수상 및 특선2회를 수상했으며, 4회에 걸쳐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입선했다. 전북서예대전·호남미술대전·한민족서예대전 초대작가를 지내는등 많은 활약을 해왔다. 율곡서예상은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 선생의 유덕을 추앙하는 율곡문화제 일환으로 파주시와 파주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율곡서예대전에서 지정된 초대작가로서 서예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많은 작가를 선정,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