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7월, 여름 휴가가 시작됐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여 가는 여행, 사랑하는 연인과 떠나는 여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여름은 잠시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즐기는 것이 어떨까. 푸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경기도 여름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 ‘시원한 계곡에 발담그기’…양주 장흥계곡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장흥계곡은 여름 물놀이 휴가지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경기북부의 대표 관광명소인 이곳은 환경정비를 완료하고 편의시설 확충으로 시민 모두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장흥계곡은 계곡의 수위가 얕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으며 계곡의 폭이 넓은 편이어서 많은 사람이 몰려도 여유롭게 계곡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양주 장흥계곡은 물놀이 하기 적합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양주시에선 수질관리를 위해 매년 6월에서 9월까지 격주로 대장균 수를 검사하고 있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계곡 일대에서 주말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총 60여 공연팀이 참여하며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대중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120여회의 다양한 공연으로 장흥계곡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변에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비롯해 조각공원, 가나아트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등이 위치해 있어 자연과 함께 문화적 경험을 채울 수 있다. ■ ‘연꽃 속에서 즐기는 피크닉’…시흥 연꽃테마파크 시흥시는 우리나라에 연꽃을 제일 먼저 피운 곳으로 알려진 시흥 관곡지에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주변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연꽃테마파크는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테마파크 중앙에는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져 있어 연인,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테마파크에선 20품종의 화련과 80여종의 수련, 15품종의 수생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6월 하순 피기 시작해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경까지 절정을 이루며 10월 초순까지도 연꽃 감상이 가능하다. ■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광주 화담숲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화담숲은 지난 2006년 4월 LG상록재단이 조성한 수목원이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한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울창한 나무들이 반겨주는 화담숲은 반딧불이원, 원양연못, 체험학습관, 자연 생태관, 무궁화 동산, 전통 담장길, 수국원, 추억의 정원 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번 여름 화담숲에선 여름의 꽃 수국을 볼 수 있다. 이달까지 진행하는 ‘여름 수국 축제’에선 100여품종, 7만여본의 다채로운 수국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약 1천360평 규모의 수국원, 곤지암리조트 시계탑 광장 주변 등 곳곳에서 진행된다. 그 중 수국원은 17개의 테마 정원 가운데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짙푸른 신록 사이로 비단길 같은 수국 군락이 펼쳐진다. 화담숲은 축제 기간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월요일은 쉰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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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기자
2022-06-30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