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문화·사회적 가치가 있는 산업현장 및 생산품을 새로운 관광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산업체'를 하나의 '테마파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딱딱하고 정적인 일터의 개념인 산업체가 관광의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사전조사를 거친 결과, 관광지로 키울 경기지역 산업현장은 ▲농촌 체험(9곳) ▲식품 제조·가공(8곳) ▲기술산업, 농·축산업, 전통주산업, 도예산업(각 3곳) ▲문화산업, 도시 재생, MICE산업(각 2곳) ▲과학 체험, 항만산업, 화장품 제조산업, 한식문화, 자원 재생, 유리공예산업, 생태·교육 사업(각 1곳) 등 총 16개 분야·42곳으로 추려졌다. 현장 특성별로 어떤 공장에서는 식품의 가공 공정을 견학할 수 있고, 어떤 기업에선 전통수공업 제품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짜일 전망이다. 먼저 전통주산업에선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술샘이 선정됐다. 술샘은 고문헌에 담겨 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받아 좋은 재료와 정성, 자연으로 전통주와 전통발효식초 등을 생산한다. 1시간가량 실내 견학 및 전통주 시음 시간을 즐길 수 있고, 2시간가량 막걸리 빚기 체험을 참여할 수 있다. MICE산업에서는 수원컨벤션센터와 킨텍스가 지정됐다. 수원컨벤션센터는 호텔, 백화점, 아쿠아리움, 광교호수공원 등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는 10만㎡의 전시 면적과 63개의 회의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다. 이들 장소에서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끝으로는 생태·교육사업 관광지 일환으로 여주곤충박물관이 육성된다. 이 박물관은 곤충 및 파충류 등 소동물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정서 치유'를 최우선 목적으로 한다. 곤충이 일상 생활 속 하나의 문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인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차량 전시, 시승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가공 공장인 서울우유협동조합(양주),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술 체험이 가능한 활판인쇄 박물관(파주) 등도 포함됐다. 도는 이들 42곳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을 통해 견학·체험형 관광 자원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관광 자원의 여행상품화를 위한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산업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기도 관광과 산업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산업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 사진_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일보DB 첨부파일 : (전체적인 이미지)map korean_1.jpg (전체이미지)첨부파일 : (전체적인 이미지)map korean_2.jpg (전체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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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우
2022-03-02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