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거나 희롱하는 광교산 다람쥐(일명 베토벤)가 날뛰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광교산에서 부녀자를 성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낮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광교산 중턱에서 30대 중반의 남자가 Y모씨(41·여)를 인근 숲속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완강하게 반항하자 미수에 그쳤다. 경찰조사결과 범인은 반항하는 Y씨를 3∼4시간동안 끌고다니다 풀어준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탐문수사에 나선 결과 범인이 지난 94년 강도혐의로 수감된뒤 지난 5월 출소한 허모씨로 밝혀짐에 따라 허씨를 쫓고 있으나 주거지가 불분명한데다 허씨가 범행뒤 종적을 감춤에 따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현상·신동협기자
최근 금은방이나 전당포, 아파트 엘리베이터 곳곳에는 사건담당 형사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명기한 이색 스티커가 붙어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하셨습니까?”라는 내용밑에 적힌 핸드폰 번호의 주인공은 바로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 형사계 한효성(37)반장을 중심으로 임승균(34), 정용권(35), 이덕교(33), 소석호(32)형사로 구성된 폭력2반원들. 형사에게 있어서 신분노출은 절대 금물.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8월부터 자신들의 전화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사비까지 들여 제작할 정도로 업무에 대한 열과 성의는 대단하다. 폭력2반의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과 스티커를 이용한 기발한 아이디어는 타 부서보다 월등한 범죄자 검거율와 범죄첩보를 자랑한다. 실제로 지난 23일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온 10대 남녀를 검거하게 된 경위는 폭력2반원들이 곳곳에 붙여놓은 스티커 덕분. 특히 뛰어난 범죄첩보 능력은 자칫 미궁으로 빠질뻔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실력을 발휘하곤 한다. 지난 9월 1년전 재산문제로 아버지를 때려죽인 뒤 사고사로 위장해 장례까지 치른 패륜아를 검거하기 위해 5개월동안 치밀한 수사를 벌여 마침내 진실을 밝혀내는 쾌거를 올렸다. 또 지난 8월에는 수원·안양·화성 일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인조 연쇄 택시강도범 가운데 주범 박모씨(28)를 수일간의 끈질긴 잠복근무 끝에 검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민생치안을 가장 큰 보람과 사명감으로 느끼는 이들은 “움직이는만큼 얻게 된다”라는 말을 철칙삼아 쌀쌀해진 밤추위에 옷깃을 여미며 오늘도 어김없이 경찰서를 나선다. /신현상기자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이 차량을 훔쳐타고 충돌사고를 낸 뒤 사람까지 매달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2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27·인천시 연수구 연수3동)는 27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4동 강남성모병원 내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서울1모15×× 그랜져승용차를 훔쳐타고 인천으로 내려오던 중 경인고속도로 부평 톨게이트 서울1프44×× 엑센트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 김씨는 또 인천까지 쫓아온 피해차량 운전자 김모씨를 차에 매달채 4㎞를 달리다 연수구 옥련동 번개휴양소 부근에서 근무중이던 경찰에 덜미. /류제홍기자
세무대학 정규백(丁奎白) 교수를 비롯, 이 학교교수·재학생·휴학생·졸업생들과 세무대학 진학 준비를 해 온 고교 2, 3학년생 등 34명은 27일 최근 공표된 ‘세무대학 설치법 폐지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심판청구서에서 “세무대학을 폐지하는 것보다 그대로 두거나 4년제 대학으로 변경할 경우 더 효용성이 큰데도 이미 지난해 국회에서 부결된 폐지법을 정부가 다시 제출하여 관철시킨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정부 조직 및 기능개편의 하나로 세무대학 폐지법률안을 제출, 지난 8월국회 본회의를 거쳐 공표했으며 이에 따라 세무대학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고, 오는 2001년 2월까지만 존속하게 됐다./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무지내동,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리의 토양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초부터 9월말까지 오염원 인근의 농경지 250곳에 토양측정망인 사각형목재 표지목을 설치해 중금속 치수를 조사한 결과 광명시 가학동 87의2지역의 카드뮴수치가 5.6㎎/㎏로 기준치인 0.132㎎/㎏보다 42배나 높았으며광명시 가학동 102지역이 5.4㎎/㎏(기준치의 40배), 시흥시 무지내동 99지역이 2.9㎎/㎏(기준치의 21배)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리 28의1지역의 토양은 9.1㎎/㎏의 비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준치 0.442㎎/㎏보다 20배나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 도는 이들 4곳의 중금속함유 과다지역 부근에 폐광구나 골프장이 위치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유수 등에 의해 광재나 화학비료성분이 인근 농경지까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에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오염의 경로 및 원인, 범위 등을 파악해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정밀조사를 펼쳐 조사결과에 따라 오염원인자에게는 양질토양의 객토, 오염토양치환 등의 복원방업을 강구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50개 토양측정망의 평균치는 납 4.991㎎/㎏(기준치 100), 구리3.631㎎/㎏(기준치 50), 6가크롬 0.006㎎/㎏(기준치 4), 시안 0.01㎎/㎏(기준치 2) 등이었다./배성윤기자
전국 최초로 내년에 개교하는 하남 한국애니메이션고의 신입생 경쟁율이 평균 8.56대1을 기록했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한국애니메이션고의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00명 모집정원에 일반전형 848명, 특별전형 8명 등 모두 856명이 접수해 평균 8.56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이번 전형에서 경기도출신과 타 시·도출신 학생을 각각 50%씩 선발키로 해 경기도출신 경쟁율은 9.52대1(467명 접수), 타 시·도 출신은 7.56대1(378명 접수)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학생들은 오는 11월 3·4일 인체드로잉, 채색화, 만화표현 등의 실기고사와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같은달 11일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이민용기자
수원남부경찰서는 27일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상습적으로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오모씨(22·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3월3일 밤 10시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임모씨(55·여)의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와 어머니 임씨가 없는 틈을 타 방안에 있던 다이아반지와 산호반지 등 235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7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이관식기자
27일 새벽 4시40분께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 경춘선철도 하색철교 밑을 지나던 대진운수 소속 경기92아 2172호 6천ℓ짜리 유조차(운전자 이상문·37)가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조차에서 화재가 발생, 운전자 이씨가 불에 타 숨지고 유조차와 유조차에 실려 있던 석유가 전소했다. 또 화재로 철교 교각이 심하게 훼손돼 경춘선 열차들이 시속 5㎞이하의 저속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2대가 현장에 출동, 2시간여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유조차의 뒷바퀴가 펑크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가평=고창수기자
수원지검 형사1부(고광로 검사)는 27일 불법 복제CD 1억1천여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 등)로 박모(36·게임CD판매업·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지난 10월 25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CD게임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불법 복제한 프로그램CD 80여장(정품시가 4천5백여만원)과 납품받은 불법복제 게임CD 1천8백여장(정품시가 7천2백여만원)을 판매한 혐의다./황금천기자
수원시가 28일 전국 최초로 영어(TEPS·서울대학교 영어능력검정시험)과 일어(JTP·일본어 능력시험) 부문 공직자 대상 어학능력평가 시험을 실시한다.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기반 조성은 물론 21세기 세계문화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공직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실시되는 이번 외국어 능력평가 대상자는 99년도 고급회화과정 이수자, TEPS 및 JPT이수자, 98년도 TOEIC응시자중 400점이상 득점자, 기타 외국어 능력평가 희망자 등 1백명이다. 시는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내년도 외국어교육 장기수강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이번 어학능력평가 시험을 계기로 정기적인 외국어 능력평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