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인과 연' 현장 비하인드 스틸 공개…유쾌+진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이 배우들의 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30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공개된 '신과함께-인과 연' 현장 비하인드 스틸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곧 진지하게 자신의 역에 몰입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저승재판에 임하는 저승 삼차사와 수홍은 진지한 영화 속 재판과는 달리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다. 또한 무더위 속에서도 모니터를 보며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는 주지훈은 장난기 넘치는 캐릭터와는 달리 어느 때보다 진지한 얼굴이다.어느 배우들과도 특급 친화력을 보여주는 김향기는 저승차사가 아닌 성주신 마동석과도 특급 케미를 보여준다. 또한 마동석은 저승 차사에게는 두려운 존재이지만 현동에게는 촬영장 밖이든 안이든 언제나 따뜻한 삼촌이었다.재판을 진행하며 항상 티격태격했던 강림과 수홍은 카메라가 꺼지면 서로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국가대표'에서부터 이어져 온 두 사람의 친분을 보여주는 사진은 이번 저승 재판에 대한 기대감마저 증폭시킨다.모든 배우가 고생했다고 인정하는 배우는 단연 김동욱이다. 크레인에 매달리는 것은 물론 수조 탱크에 들어가 수중 연기까지 감행했다. 김용화 감독은 "고된 촬영이 진행되었지만, 겁을 안 내는 배우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김동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미친 존재감을 뿜어낸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는 촬영 들어가기 전 김용화 감독과 심도 깊은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 한 컷만으로, 영화 속 염라대왕이 어떻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유쾌함 속에서도 진지함을 유지하며 촬영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배우들의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오는 8월 1일에 개봉한다.장영준 기자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개봉 5일째, 누적관객 300만 돌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 5일째인 오늘(29일)300만 돌파까지 이루며,5일 연속 흥행 신기록을 기록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시리즈 사상 최단 흥행 속도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역대 7월 최고 흥행작이자 최단 흥행 속도 보유한 마블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과 동일한 흥행 추이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영상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리즈 사상 일일 최다 관객수인 941,434명 동원하는 기록까지 세웠다.이와 함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북미에서도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오프닝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개봉 첫 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오프닝 기록인 약 6천 만 불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영국, 러시아, 스페인 및 주요 남미 아메리카에서 일제히 개봉, 이변이 없는 한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가 확실시된다. 특히 전세계 최초 개봉한 대한민국에서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먼저 흥행 포텐을 화끈하게 터트린 바 있어 눈길을 끈다.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2D, 3D, IMAX 2D, IMAX 3D, 4DX, SUPER 4D까지 전 포맷으로 절찬상영중이다.장건 기자

'명당' 드디어 베일 벗었다…1차 예고편 최초 공개

제작 단계서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명당'이 1차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지난 26일 CGV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나라가 들썩이는 땅, 왕도 바꿀 수 있는 땅! 그곳이 어딘가?"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명당에 얽힌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이어 "재물 터요, 벼슬 터요, 후손 볼 터요, 바로 그 터를 잘 잡아야 한다"라는 말과 백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신임을 얻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의 모습이 등장, '명당'에서 다뤄질 역학 '풍수'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박재상'의 강직하면서도 올곧은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한다.또한 '땅을 차지한 자, 세상을 얻을 것이다'라는 카피는 천하명당을 둘러싼 캐릭터들이 펼치는 강렬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박재상의 "그래, 무슨 터가 알고 싶어 오셨소?"라는 대사는 캐릭터들이 찾고자 하는 천하명당의 존재와 앞으로 이들에게 펼쳐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번에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명당' 소재에 대한 궁금증부터 비주얼적인 완성도, 그리고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까지 모든 것을 담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명당'은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안시성', 9월 19일 개봉 확정…신화로 기억될 고구려의 위대한 승리

9월 19일로 개봉을 확정한 영화 '안시성'이 런칭 예고편과 런칭 포스터를 최초 공개한다.'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블록버스터. 27일 CGV페이스북을 통해 최초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안시성 전투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런칭 예고편만으로도 '안시성'이 한국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임을 기대케 한다.런칭 예고편 초반에 등장하는 "정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넌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우느냐?"라는 대사는 중국 대륙까지 위세를 떨쳤던 고구려인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 역할의 조인성은 중국 최강 대군에 맞서 안시성의 군대를 이끄는 장군으로 등장한다.아울러 안시성 출신 태학도 수장 사물(남주혁), 듬직한 부관 추수지(배성우), 용맹한 기마대장 파소(엄태구), 백발백중 수노기 부대 리더 백하(김설현), 날렵한 환도수장 풍(박병은), 도끼부대 맏형 활보(오대환)에 미래를 보는 신녀 시미(정은채)까지 안시성을 중심으로 각각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케미스트리 또한 볼거리다.과연, '안시성' 사람들이 어떤 전술과 전략으로 중국 최강 대군에 맞설지 런칭 예고편을 통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시성을 시작으로 고구려 전체를 집어삼키려는 열망을 가진 당나라 황제 이세민 역할의 박성웅의 카리스마에서 ‘안시성 전투’의 위압감을 느낄 수 있다.'안시성' 런칭 예고편에 이어 런칭 포스터도 공개됐다. 고구려 최후의 요새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조인성)이 거대한 대결 현장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칼을 내리 꽂는 장면이 포스터에 담겼다. 조인성의 강렬한 눈빛과 액션감은 그가 연기할 양만춘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라는 문구는 수십만 중국 대군에 당당히 맞섰던 고구려인들의 기상을 느끼게 한다. 한편 '안시성'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누볐던 고구려 승리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영화다. 최강의 적 당나라에 맞서 싸운 안시성 멤버들의 압도적인 전술과 액션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시퀀스를 만끽할 수 있다. 모두가 영웅이었던 안시성 사람들을 필두로, 대한민국 예비관객들까지 위대한 전투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영화 '안시성'. 9월 19일, 스크린에서 한 번도 그려진 적 없는 고구려의 위대한 승리가 시작된다.장영준 기자

'명당' 조승우 "지금 사회와 일맥상통…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배우 조승우가 영화 '명당'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조승우는 극중 몰락한 왕족 '흥선'과 함께 왕권을 지키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았다.조승우는 "지금 사회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작품으로 느껴졌다. 담백하면서도 세련되게 풀어낸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특히, 천하명당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장동김씨 세도가에 맞서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카리스마와 지관으로서의 강직함, 묵직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 조승우는 "현장에서만큼은 '박재상'이 되었다. 특히 상대방과의 호흡을 중요시했다"고 밝히며 그의 활약은 물론 지성을 비롯한 상대 배우와의 연기 호흡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지성은 "촬영하는 동안 그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순간이었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퍼펙트 게임' 이후 '명당'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박희곤 감독은 "조승우는 영화를 꿰뚫고 가는 연기력은 물론 상대 배우들과 아울러 가는 힘이 대단한 배우"라고 덧붙이면서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한편, '명당'은 오늘(26일) 오후 6시 CGV 페이스북을 통해 1차 예고편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될 1차 예고편은 땅을 통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명당'이라는 소재에 대한 호기심과 드라마틱한 전개, 그리고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그리고 백윤식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대결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로서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장영준 기자

'인랑' 원작자 오시이 마모루 감독 "꼭 봐야 한다" 극찬

SF부터 액션, 느와르까지 장르를 초월한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인랑'의 원작자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영화 관람 후 호평과 극찬을 쏟아냈다.'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1999년 판 애니메이션 '인랑'의 원작자이자 '공각기동대'를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계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영화 관람 후 극찬을 보내 눈길을 모은다. 먼저 원작 만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인랑'의 제작 총괄을 담당했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김지운 감독의 '인랑'을 관람한 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굉장히 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뿐만 아니라 "영화 속 세계관,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리얼했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다. 훌륭한 액션과 스케일, 세트, 다채로운 공간 등 김지운 감독이 담아낸 현실감 느껴지는 장소와 강화복, 다양한 총기들로 표현되는 미래 기술이 균형 있게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펼쳐진 '인랑'의 세계에 감탄을 표했다.특히, 완벽하게 표현해낸 지하 수로 세트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없다. 할리우드 같은 세트에 놀랐다. 또한, 이 정도의 액션 장면을 찍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기도 입기도 힘든 강화복을 입고 액션을 하는 것이 놀라웠고, 포인트인 빨간 눈의 구현이 완벽했다"라며 작품의 완성도와 강화복의 실사화에 놀라움과 존경심을 드러냈다.원작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배우의 존재를 꼽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원작에서는 늑대의 탈을 쓴 인간인지, 인간인 척하는 늑대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강화복이 필요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강동원의 표정과 연기로 그것이 표현되었다"며 인간과 짐승의 길 사이에서 고뇌하는 캐릭터 '임중경'을 연기한 강동원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층위의 감정을 연기해야 했던 '이윤희' 한효주의 깊은 정서를 드러내는 표정 연기에도 호평을 더해 눈길을 모았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원작과는 다른 영화의 결말에 대해 "'인랑'의 마지막 장면은 애니메이션과 다르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지운 감독은 아주 어려운 선택을 했고, 그가 어떤 영감을 받고 어떤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는지 그것을 관객들이 알게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나 자신도 어떤 결말이 될지 기대하면서 봤다"라고 전하며 깊은 만족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작을 본 사람이든 보지 않은 사람이든 모두가 꼭 봤으면 하는 영화다. 한마디로 강추다"라며 관람을 독려하는 애정 어린 인사말을 전했다.'인랑'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영준 기자

류이치 사카모토의 2017 뉴욕 공연 실황 담아낸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에이싱크’ 8월7일 개봉

인후암을 극복하고 새 앨범으로 돌아온 류이치 사카모토의 뉴욕 공연 실황을 담아낸 다큐맨터리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에이싱크가 다음달 7일 관객들을 만난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async’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의 공연 실황을 옮긴 다큐멘터리 영화는 스티븐 노무라 쉬블 감독이 공연 장면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async’는 지난해 4월 28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 총 14개의 수록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카모토 류이치가 발매한 작업들 중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음과 음악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 앨범이다. 이번 영화가 담은 것은 단 200명이 관람 가능했던 귀한 공연 장면들이다. 사카모토가 악기들을 구사하는 모습과 연주할 때 그의 몸짓과 표정들을 면밀하게 담아내 영화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가 담아낸 이번 공연이 그의 여느 공연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기존에 해왔던 피아노, 전자음악 기반의 연주뿐 아니라 다양한 ‘사물들을 활용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는 점이다. 또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속 사카모토가 일상의 다양한 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가 낙엽 위를 걷기도 하고, 비오는 날 큰 바가지를 머리 위에 쓰는 등의 모습을 통해서 얻어낸 소리를 이번 영화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체관람가 허정민기자

신파를 넘나드는 스토리로 다시 돌아온 ‘신과함께-인과연’

1천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함께’가 두번째 시리즈 신과함께-인과연으로 돌아온다. 다음달 1일 개봉을 앞둔 이번 영화는 천년 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에 얽힌 복잡한 인연을 그린다. 전편 신과함께-죄와벌에서는 상상 속 지옥을 그려내 흥미를 유발하고 모성애 감성을 내세웠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이야기 그 자체에 방점을 뒀다. 전편에서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은 이번 영화에서 강림과 함께 49번째 재판을 받는다. 한 명의 망자만 더 환생시키면 새 삶을 얻을 수 있는 저승 삼차사이지만 강림은 소멸돼야 할 원귀 수홍을 마지막 귀인으로 정해 그의 억울한 죽음을 지옥 재판으로 증명하려 한다. 염라대왕(이정재)은 재판을 받아들이는 대신 조건을 내건다. 성주신(마동석)이 지키고 있어 저승으로 데려오지 못하는 허춘삼(남일우) 할아버지를 재판이 끝나기 전에 데리고 오라는 것. 성주신은 저승에서는 악명 높지만 이승에서는 허춘삼(남일우) 할아버지와 손자 현동(정지훈)을 돕기 위해 헌신하는 가택신이다. 대적할 수 없는 압도적인 힘으로 저승사자들을 제압하면서도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그는 해원맥과 덕춘의 조건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를 통해 해원맥과 덕춘의 천 년 전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하나 둘씩 조각을 맞춰간다. 이승에서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를 지키는 성주신(마동석)과 자기 전생을 기억하는 강림이 주된 화자다. 주로 이들의 입을 빌려 이야기가 전개돼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진다. 수시로 시공간이 바뀌는 편집과 캐릭터 변화가 영화에 굴곡을 준다. 이번 편의 웃음은 새로 등장한 성주신 역의 마동석, 그와 동지도 적도 아닌 절묘한 조합을 이루는 해원맥, 덕춘이 담당한다. 마동석은 ‘헬조선’의 부조리를 꼬집는 블랙 유머와 펀드 수익률에 집착하는 세속적 면모로 웃음을 자아낸다. 전편만큼의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신과함께-인과연은 깊어진 스토리를 자랑한다. 탄탄한 짜임새 덕분에 전편 신과함께-죄와벌을 접하지 못한 관객도 스토리를 이해하고 따라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전편을 접하면 이번 영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세관람가 허정민기자

평범했던 큐레이터에게 기상천외 사건들이 빵빵!…‘더 스퀘어’ 다음 달 2일 선보인다

한 큐레이터의 기상천외한 일상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올바름을 드러낸 풍자형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다음 달 2일 개봉 예정인 더 스퀘어는 스웨덴 출신 영화감독 ‘루벤 외스트룬드’가 제작한 영화로 박물관 큐레이터 ‘크리스티안’의 일상이 드러나 있다. 영화에서 크리스티안은 모종의 사건으로 지갑과 핸드폰을 소매치기당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앤과의 만남을 비롯해 기상천외하면서도 기괴한 일들을 겪게 된다. 그 중 압권은 크리스티안이 박물관을 홍보하고자 고용한 광고 대행사가 터무니없이 자극적인 홍보 영상을 제작해 그를 난처하게 만든 것이다. 성스럽고 모든 이를 보호해야 하는 박물관에서 백인 소녀가 폭사하는 영상이 제작되는 등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연출된다. 이 같은 사건들은 겉보기엔 살아가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불과하나 이 안에 담긴 메시지들은 계속해서 곱씹어 볼만하다. 고귀함과 품격을 중시하는 크리스티안은 정작 현실에서는 상식과 거리가 먼 행동을 선보이며, 복지혜택이 좋기로 유명한 스웨덴이지만 영화에 나오는 이민자들은 무기력하고 연약하기만 하다. 사회풍자적이며 블랙코미디의 속성을 가진 영화인만큼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확한 사실 전달보다는 자극이 익숙해진 시대이며 기괴함이 일상으로 파고들어 와도 아무렇지 않은 세상이 됐다. 이렇게 정상 속에 비정상이 위치하고, 또 비정상 속에 정상이 위치한 가운데 주인공의 이름이 기독교인을 의미하는 크리스티안(Christian) 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단 영화 이야기에 심취하는 것 외에도 영화에 담긴 의미와 풍자적 요소, 정상 속의 비정상 등을 알아가는 것도 장장 151분간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15세 관람가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