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치'가 개봉일인 29일 예매율 3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10.3%를 기록 중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너의 결혼식'과 같은 날 개봉한 '상류사회'에 이어 3위에 올랐다.'서치'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인 존 조의 주연작으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SNS에 남겨진 흔적을 쫓던 중 뜻밖의 진실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추적 스릴러다. OS 운영 체제를 비롯, 구글, 스카이프, CCTV 화면만으로 완성된 독특한 형식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일찍부터 주목받았다.특히 이번 작품에서 한국계 가족의 가장 '데이빗'을 연기하는 존 조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로, '서치'에서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아빠의 심정을 현실감있게 표현해낸다.여기에 할리우드 차세대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아니쉬 카간티 감독은 '구글 글래스:시드' 영상으로 단 하루만에 100만뷰 돌파, 이후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에 스카우드 되기도 한 이력을 지니고 있어 그의 연출에도 호기심이 일고 있다.'서치'는 29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영준 기자
감독: 변혁출연: 박해일 수애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등줄거리: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관전 포인트1. 대한민국 상류층의 민낯이 드러난다'상류사회'에서 '가진 자'로 대표되는 두 인물,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한용석(윤제문)과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라미란)은 자신의 필요와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상 이상의 '갑질'을 서슴지 않는 상류층의 모순을 보여줄 예정. 특히 박해일이 "흔히 볼 수 없는 계층들의 민낯을 신랄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한 것처럼 미래그룹과 미술관을 둘러싼 '가진 자'들의 이중성이 드러나는 대목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2.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특급 시너지박해일은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 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을 맡아 인간적인 면과 야심가적 기질을 동시에 지닌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이고, 수애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을 맡아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욕망 가득한 눈빛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여기에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한용석' 역의 윤제문과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 역의 라미란은 이미 상류사회에 속한 인물들의 안하무인적 태도를 보여주며 상류층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또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 역의 이진욱, 비열한 사업가 '백광현' 역의 김강우까지 얽히고설키며 극에 긴장을 더한다.3. 촌철살인 명대사 퍼레이드"캐릭터의 욕망과 특성을 드러내고, 세태 풍자적인 대사들을 사용하려고 했다. 영화 속 날 선 대사들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한 변혁 감독의 말처럼 '상류사회'는 촌철살인의 명대사로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 거야" "있는 놈이 밥값 내는 거 봤어?" "자기가 백날 땀 흘려봐야, 한용석 피 한 방울 못 이겨" "가진 돈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 "왜 재벌 해체하라고 욕하는 거니? 속으론 부러워하면서" 등의 대사들은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분노를 자아낸다.개봉: 8월 29일 장영준 기자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서버 점검이 완료됐다.리그 오브 레전드의 운영진은 29일 "오전 11시까지 예정됐던 서버 점검이 7시 34분으로 완료됐다"고 전했다.PBC서버 8.17패치노트에 따르면'누누와 윌럼프'가 등장하며, 챔피언 '바드'와 '렝가'의 R 상향, '마스터 이'의 W상향, '하이 눈' '불멸의 영웅'의 신규 스킨 등이 추가된다.장건 기자
영화 '미쓰백'이 강렬한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은 28일 CGV 페이스북을 통해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미쓰백'은 전과자가 된 미쓰백이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다.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미쓰백이 세상에서 버런진 아이 지은과 만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예고편은 한 포장마차에서 미쓰백이 지은에게 "미쓰백, 그렇게 부르라고"라고 이름을 알려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뒷골목에서 미쓰백이 지은을 다시 만나 "너 어디 갈 데 없냐?"라고 묻는 장면은 세상을 등지고 지금껏 아무도 믿지 않던 그녀가 아이를 통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드러낸다.지은은 헝클어진 머리, 꼬질꼬질한 원피스와 발에 맞지 않는 큰 슬리퍼까지 보살핌 받지 못한 듯한 차림으로 자꾸 그녀의 눈에 밟혔다. 결국 미쓰백은 "처음으로 지키고 싶었다"는 카피처럼 아이를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이런 미쓰백과 상처투성이인 지은의 모습 위로 들리는 "네까짓 인생이 뭘 안다고 남의 인생에 끼어들어, 너 같은 인생이"라는 대사는 분노와 긴장감을 일으키며 앞으로 이들이 겪을 일을 궁금하게 한다. "나는 가르쳐 줄 것도 없고, 줄 것도 없어. 대신 네 옆에 있을게. 지켜줄게"라고 미쓰백의 대사와 함께, 미쓰백이 울면서 달려가 가녀린 지은을 끌어안는 모습은 그의 굳은 결심을 그려내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미쓰백'과 지은의 만남이 담긴 티저 예고편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 '미쓰백'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설소영 기자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주지훈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김윤석과 주지훈, 두 강렬한 배우들의 첫 만남과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범죄 실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암수살인'이 27일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주지훈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좋은 친구들' '아수라'를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주지훈은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을 통해 매번 새로운 얼굴, 확장된 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체불가한 매력을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암수살인'을 통해 주지훈은 액센트 강렬한 원단 부산 사투리와 희로애락을 초 단위로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로 기존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는 강렬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주지훈이 연기한 '태오'는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사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이다. 진실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을 움직여 현재 수감되어 있는 사건의 감형을 얻어낸다.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암수살인의 내용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에게 갖가지 요구사항을 내밀고 진술마저 이랬다저랬다 뒤엎어 '형민'을 깊은 혼란 속에 빠뜨리는 악마 같은 캐릭터. 이번 영화에서 주지훈은 명민한 두뇌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벌이는 '태오'를연기하며 건달과 악마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간다.주지훈은 "매일매일 반나절이상 사투리 수업과 연습을 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삭발과 노메이크업 촬영, 그리고 감정의 진폭까지 신경 쓰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렇게 강렬한 이야기를 관객들이 피하지 않고 스며들 수 있게 만들기 위해어마어마하게 고민한 작품"이라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김태균 감독은 "'아수라'를 보던 중 주지훈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우리 태오를 찾은 것 같다'고 소리치며 PD에게 달려갔다. 영화에서 보여준 부분 이상으로 숨어있을 내면의 깊이 있는 욕망과 에너지가 궁금했고, 그것을 '암수살인'에서 다 쏟아냈다.주지훈을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다. 자유자재로 변신하고 흡수력이 좋은 배우"라고 쉽지 않은 캐릭터인 '태오'를 연기한 주지훈에 대한 애정과 만족감을 드러냈다.김윤석과 주지훈이 선보일 강렬한 연기 시너지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 넘치는 이야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암수살인'은 10월 초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장건 기자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고현정과 유준상이 위촉됐다.'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잠재력을 갖춘 신인 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출품된 한국 독립영화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남녀배우에게 수여된다.올해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 고현정과 영화, 드라마와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유준상이 심사를 맡게 된다.2014년 설립된 '올해의 배우상'의 역대 수상자는 '거인'의 최우식, '들꽃'의 조수향, '혼자'의 이주원,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 '꿈의 제인'의 이민지, 구교환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스크린을 압도한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과 '밤치기'의 박종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23회 '올해의 배우상'은 오는 10월 13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두 심사위원이 직접 선정, 수상하며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장건 기자
영화 '창궐'의 1차 포스터가 공개됐다.10월 말, 한국영화 최초 아시아유럽 동시 개봉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가운데,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최초 공개된 포스터는 단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 긴장감과 타격감, 넘치는 화려한 액션, 조선에 창궐한 야귀떼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궁궐까지 집어삼킨 충격적인 야귀떼의 모습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박진감을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 모으고 있다.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 역의 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으로 변신한 장동건의 상반된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이룬다. '이청'과 함께 야귀떼에 맞서 격렬한 대결을 펼치는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조달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 또한 깊은 인상을 전한다.여기에 '야귀떼가 온 세상을 집어삼켰다'는 붉은색 카피는 강렬함을 더하고, 야귀가 창궐한 조선의 운명을 더욱 궁금케 만든다. 이처럼 시선을 압도하는 1차 포스터를 공개하며 야귀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 '창궐'은 오늘(27일) 오후 6시 CGV 페이스북을 통해 1차 예고편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한편, '창궐'은 오는 10월 말 아시아∙유럽 글로벌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장건 기자
미배우 메간폭스가 '장사리 9.15'로 한국 영화에 출연한다.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메간폭스와 김명민이 영화 '장사리 9.15'(가제)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메간 폭스는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며 액션 히로인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죽여줘! 제니퍼' '원초적 본능 2015' '조나 헥스' '닌자터틀' 시리즈 등다양한 작품에서활발한 활동을 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배우로 떠올랐다.지난 2009년과 2014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 관객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던 메간 폭스가 이번 '장사리 9.15'의 마가렛히긴스 역할에 캐스팅 되어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메간 폭스가 연기 할 마가렛히긴스는 뉴욕 헤럴드트리뷴(New York Herald Tribune)지의 여성 종군기자로서위험천만한 전장을 누볐으며, 특히 6.25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지원을 요청했던 전설적인 인물로, 1951년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War In Korea(한국 전쟁)'을 집필하며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메간 폭스는"'장사리 9.15' 시나리오 속 실존 인물인 마가렛히긴스에 매료되었으며,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뜻과 함께 "마가렛히긴스를 재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등을통해캐릭터분석에몰두할 예정이다"고 전해왔으며, 수 개월의 조율 과정을 거쳐 최근 합의를 마친 후최종 합류를 결정짓고 올 12월에서 내년 1월 중 촬영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장사리 9.15' 속 유격대장 이명흠 대위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부터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물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김명민은 이번 '장사리 9.15'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실존인물 이명흠 대위 역을 연기한다.이명흠 대위는 유격부대를 창설하여 '장사상륙작전' 임무를 받았으며, 애국심과 책임감으로 학도병들을 이끌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인물이다. 김명민은 '물괴'에 이어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장사리 9.15'의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함께 심도 깊은 캐릭터 연구 중에 있다.'장사리 9.15'는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로,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하여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작전을 그린 전쟁실화 블록버스터이다.특히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돌아보며 강대국들의 정치논리에 의해 한 민족이 분단되고, 동족간에 이유도 모른 채 희생된 학도병 772명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으로, 평화협정 시대를 기념하고 종전을 염원하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준비 중이다. '장사리 9.15'는 주조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10월 중순 경 크랭크인 예정이다.장건 기자
‘영혼을 부르는 자매와 그들의 이야기가 관객을 찾아온다.’ 영혼을 부르는 초능력을 가진 자매와 그들에 심취해 이를 영화화하고 싶어하는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플래니테리엄이 29일 개봉한다. 193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영혼을 부르는 초능력을 가진 미국인 자매 로라(나탈리 포트만)와 케이트(릴리 로즈 뎁)가 교령회에 참여하고자 프랑스를 방문한 와중에,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고 싶어하는 감독 앙드레(엠마뉴엘 셀린저)의 요청으로 영화 촬영에 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배우로 성공하려는 로라와 점점 심령현상에 심취해가는 케이트, 그리고 앙드레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작중 내 긴장감은 높아져만 간다. 지난 2010년 30살의 나이로 영화감독에 데뷔해 ‘천재 감독’ 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레베카 즐로토브스키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매력적인 영화 내용과 스태프들의 면면 외에도 주연 배우들의 스타성도 영화를 관람함에 있어 또 하나의 볼 거리로 자리잡았다. 지난 1994년 레옹에서 ‘마틸다’ 역을 맡아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데 이어 성인이 돼서도 ‘스타워즈’ 시리즈와 ‘브이포 벤데타’, ‘블랙 스완’, ‘토르’ 등을 통해 ‘정변’ 한 모습을 선보인 ‘나탈리 포트만’이 ‘로라’ 역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끈다. 아울러 ‘케이트’ 역을 맡은 ‘릴리 로즈 뎁’은 나탈리 포트만이 직접 추천한 배우로 할리우드의 명배우 조니 뎁의 딸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떨쳤다. 주연 배우들의 매력과 유명세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는 제73회 베니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제41회 토론토영화제에는 경쟁 부문에 진출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기도 하는 등 개봉 전부터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권오탁기자
반복되는 시간의 고리 ‘타임루프’ 소재를 가장 매력적으로 풀어낸 영화 트라이앵글이 29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트라이앵글은 복잡하지만 유기적인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친구들과 요트 여행에 오른 싱글맘 제스가 갑작스러운 폭풍을 만나 일행 모두 바다에 표류하지만 운 좋게도 호화 유람선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승선한다. 하지만 배 안에는 사람의 흔적만 느껴질 뿐 아무도 보이지 않고 바다 위,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거대한 크루즈 안에서 일행들은 한 명씩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영화는 끝을 알 수 없이 계속 반복되는 죽음과 공포의 순간, 정해진 운명의 패턴을 바꿔야만 탈출에 성공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트라이앵글은 바다 위 표류하는 거대 유령선 안에서 의문의 살인마에 의해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는 ‘타임루프’라는 설정과 ‘시시포스’ 신화와 연결시킨 끊을 수 없는 데자뷰의 순환을 보여준다. 내가 나를 죽여야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극한 상황 속 최악의 미션이 주는 긴장과 스릴은 진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킬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를 자랑한다. 주연을 맡은 멜리사 조지의 열연이 접목돼 영화의 몰입도를 증폭시킨다. 그녀가 연기한 싱글맘 제스 캐릭터가 갖는 깊이감 역시 남다르다. 홀로 아이를 키우던 중 기분 전환을 위해 난생 처음 오른 요트 여행에서 맞닥뜨린 극도의 공포를 스릴있게 그려냄은 물론, 되돌리고 싶고 바꾸고 싶은 과거에 대한 회한까지 미묘하게 표현한 감정 연기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세 관람가 허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