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황을 왜곡 묘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007 어나더데이’의 리 타마호리 감독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릭 윤이 출연을 거절했던 차인표를 거세게 비난해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대만의 일간지 연합보 등에 따르면 리 타마호리 감독은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만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차인표가 영화 출연을 거절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남한에서 영웅이 됐을지는 모르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앞으로 할리우드에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생각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자오 역을 맡은 릭 윤도 “이 배역은 처음부터 나에게 주어졌으며 그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 무협드라마 「사대명포」 촬영을 위해 상하이에 머물고 있는 차인표는 현지에서 만난 한국 기자들에게 “내가 제안받은 역은 자오가 아닌 문대령(한국계 배우 윌윤 리 분)이었으며 지난해 11월 할리우드로부터 받은 출연 제의 e-메일을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종영된 KBS 1TV 대하사극‘태조왕건’이 금년 한해 TV 프로그램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6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TV 시청률(개별 프로그램 기준) 상위 10위를 분석한 결과, KBS 1TV 대하사극 ‘태조왕건’이 39.2%로 가장높았으며 다음으로 SBS 드라마 ‘야인시대’가 35.1%로 뒤를 이었다. 이어 MBC 월드컵 ‘한국:독일 준결승전’(33.1%)과 MBC 월드컵 ‘한국:터키 3.4위전’(33.0%)이 나란히 3.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SBS 드라마 ‘명랑소녀성공기’(32.9%),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솜사탕’(32.1%), MBC 월드컵 ‘한국:스페인 8강전’(30.3%), MBC 스포츠 ‘국제축구 한국:스코틀랜드’(29.4%),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29.4%), SBS 드라마 ‘피아노’(29.2%) 등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올드보이’에 ‘취하선’, ‘파이란’의 최민식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97에 발간된 스치야 가론의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올드보이’‘15년’, ‘추적’, ‘비밀’이라는 세가지 키워드 외에 줄거리는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장르는 스릴러물.이 영화는 또 다른 주인공인 남자배우를 캐스팅한 후 내년 추석 개봉을 목표로 같은해 4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젊은이들하고 겨뤄서 이겼다는데 성취감과 자신감은 드네요. 운이 따랐을 뿐이예요.” 지난 15일 퀴즈프로그램 KBS ITV ‘퀴즈 대한민국’에서 마지막 5연승 도전에성공하며 최고 상금액 5천만원을 차지한 이유미씨(43)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만일 아줌마가 아니라 그냥 학생이 5연승을 했다면 언론에서 이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았겠지요.”하고 웃어 넘겼다. 이씨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5연승에 성공한데 대해 자신은 그들보다 퀴즈를 조금 더 잘푼것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인터넷 예심을 보는데 문제가 어려웠어요.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2차 예심을 보라는 메일이 왔어요. 문제도 어렵고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고 해서갈까말까 한참 고민한 끝에 하기로 했어요. 덜컹 2차 예심에 붙는 바람에 본선까지그냥 가게 된 거예요. 본선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어요”그러나 이씨의 5연승 달성은 그의 말처럼 단지 운이 좋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책읽기 좋아하고 평소 신문.잡지 많이 보고 TV는 다큐멘터리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즐겨보면서도 드라마는 한번 보면 왠지 계속 봐야할 것 같아, 얽매이는 거 같아싫어서 잘 안보는 ‘지적 호기심’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씨는 대학 다닐때 ‘워킹 딕셔너리’(걸어다니는 사전)로 불렸다 한다. “솔직히 퀴즈를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거 말이 안되지요. 방송사 퀴즈프로그램에 대비해 나와있는 상식서적 안봤다고는 할 수 없지만 퀴즈 프로 공부란게 따로 있을 수 있나요.”이씨는 7년전 은행을 그만둔뒤 지금은 공무원인 남편과 대학생, 중학생 자녀를두고 있는 전업주부다.
여성관객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에 변영주 감독의 ‘밀애’가, 최악의 영화에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가 각각 뽑혔다. ‘나쁜남자’는 최악의 여자배우(서원)와 최악의 남자배우(조재현)까지 3개 ‘최악’ 부문을 모두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전국 여성관객 1천37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13-27일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제7회 여성관객영화상에서 ‘밀애’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버스정류장’, ‘굳세어라 금순아’ 등 다른 경쟁작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최악의 영화에는 ‘나쁜 남자’외에도 ‘가문의 영광’, ‘취화선’, ‘오아시스’, ‘생활의 발견’ 등이 대상으로 거론됐다. 최고의 남ㆍ녀 배우상은 각각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감우성과 ‘밀애’의김윤진이 수상했다. 한편, 한국영화 특별상에는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선정됐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은 16일 오후6시 서울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시상힉과 함께 일본영화 ‘검은물 밑에서’(Dark Water)의 시사회를 개최한다.
군고구마 장사를 하면 잘할 것 같은 남자가수에네티즌들은 남성그룹 ‘신화’의 김동완을 꼽았다. 인기도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지난 2-9일 이용자 1만1천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0.2%가 김동완을 남자가수중 군고구마 장사를 하면 잘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 클릭했다. ‘엽기가수’ 싸이는 11.5%의 지지로 2위에 랭크됐으며 그룹 NRG의 이성진(10.3%),양동근(9.2%), 남성듀오 ‘캔’의 배기성(7.2%) 등이 뒤를 이었다.
소녀가수 보아가 또 한번 일본에서 정상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Listen To My Heart’로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던 보아가 지난 11일 일본에서 선보인 여덟번째 싱글 ‘Jewel Song’으로 또다시 정상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첫날 3위로 핫샷 데뷔한 이 노래는 14일 현재 인기그룹 ‘Mr Children’의 ‘Hero’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인들은 한국의 이미지로 ‘드라마’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여유교역회에 참가한 중국인 5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한국에 대해 가장 인상 깊은 점으로 32.8%가 드라마를 꼽았다. 다음은 축구(23.8%), 경제(19.8%), 음식(12.6%), 태권도(10.9%)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한류 연예인으로는 김희선(35.9%)씨가 안재욱(33.4%), 장동건(11.7%)씨 등 남자 연예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경험해 본 한국 대중문화로는 드라마가 3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통음악, 대중가요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74.8%가 ‘좋다’고 답했으나 17.3%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0.7%는 ‘나쁘다’고 밝혔다. 가보고 싶은 한국 관광지로는 제주도와 서울이 각각 45.7%, 4.1%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이어 설악산(6.7%)과 경주(1.8%)가 뒤를 이었다.
“열심히 애 키우느라 드라마를 거의 못봤는데 오랜만에 복귀하려니까 처음 연습할때 울렁증이 생기더라구요”내년 1월 6일 첫 방송될 KBS 2TV 월화드라마 ‘아내’에서 한 남편을 사랑하는두 아내중 예전 아내를 맡게 된 탤런트 김희애는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심경을 이렇게 말했다. 김희애는 지난 95년 MBC ‘연애의 기초’를 끝으로 방송계를 떠나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와 결혼한뒤 3년전 MBC 일일연속극 ‘하나뿐인 당신’에 잠깐 출연한 것을 빼면 전업주부로서 시간을 보내왔다. “3년전 ‘하나뿐인 당신’에선 비중없는 역으로 잠깐 나왔던 것이었으니까 사실7년만에 드라마에 본격 복귀하는 셈이네요. 신인같은 기분이에요. 야인시대 시청률이 높은 것도 걱정이구요. 정하연 작가 선생님과 김현준 PD 선생님에게 기대서 열심히 해 볼 생각이예요.”그는 지난 95년 ‘까레이스키’를 한 1년 찍으면서 너무 힘들어 좀 쉬고 싶었던데다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방송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결혼할 사람을 찾아봐야 겠는데 드라마 촬영에 쫓겨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방송을 그만두었죠. 지금은 다섯살, 세살짜리 사내아이만 둘인데 제가 직접 키웠어요. 애들 키우면서 도저히 방송은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마음 한켠에선 그래도 언젠가하는 미련이 있었는지 하루 1시간 정도 헬스 다니면서 체력관리는해왔어요. 또 결혼 전에는 안했었는데 나이드니깐 이제부턴 피부마사지도 받아야 할것 같아요”그는 애 키우다가 갑자기 다른 세상에서 살려고 하니까 처음에는 힘들게 느껴졌다면서 연기 연습할때는 책임감이 어깨를 짓눌러 갇힌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그 고비를 넘기고 나니까 다시 연기하는게 신이 난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요즘 결혼후 복귀한 탤런트들이 출연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어 조금 걱정이 돼요. 배우와 배우가 맡은 역할을 분리해서 봐주면 좋겠어요”그는 극중 ‘김나영’처럼 7년간 아무말없이 사라진 남편을 기다릴 수 있겠느냐는질문에 “7년이요? 애낳고 키우다 보면 어영부영하면 7년 금방 지나가요”라고 말하며웃었다. “남편은 결혼전부터 직업갖는 거 좋다고 했어요. 이전에 다른 드라마 섭외가 왔을때는 ’그건 맞지 않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괜찮은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부부라는거 서로 존중하고 친구처럼 대하는 거 그런 것 같아요”
지난 10일 열린 대선후보 초청 2차 TV합동토론의시청률이 지난 3일의 1차 토론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경제.과학분야를 주제로 전날 열린 2차 TV합동토론 시청률은 KBS ITV 12.9%, MBC 9.9%, SBS 9.5% 등으로 총 3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의 1차 TV합동토론 시청률 33.8%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TV를 켠 시청자중 TV토론을 본 시청자의 비율인 시청점유율도 47.9%로 첫번째토론때 기록한 53.7%에 비해 크게 못미쳤다. 정규프로그램을 방송했던 KBS 2TV 시청률이 평소보다 2배이상 높게 나타나 TV토론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음을 반영했다.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이 주로 시청한 가운데 20∼40대 남자의 시청률이 1차 토론때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1차에 비해 대전(4.0%p), 대구(0.7%p), 서울.수도권(0.1%p) 등의 시청률이 오른 반면 광주(14.7%p), 부산(5.8%p) 등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