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삼성 fn·com 2001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승째를 거두었다.SK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서 중심 타선의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두산을 7대5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시범경기 전적 2승 2무 6패를 기록했다. SK는 초반 활발한 타격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1회초 공격에서 SK는 1사 1,2루 득점기회에서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계속된 기회에서 강 혁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SK는 2회에도 선두 타자 장재중의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최태원의 우전안타로 1점을 뽑고 2번 이진영의 우전 안타와 3번 브리또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2점을 보태 5대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말 무사 1,2루에서 안경현의 우중간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후 강봉규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홍성흔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장원진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쳐내 단숨에 5대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까지 동점 상황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7회초 SK가 무너뜨렸다. 1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 나간 SK는 강혁이 우전 안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아 2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SK의 두번째 투수 유현승은 시범경기에 3번째 나서 첫 승을 기록했고, 조규제는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올 시즌 우승후보 끼리 맞붙은 대구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팽팽한 투수전 끝에 현대를 3대1로 제압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일화구단 연고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성남시가 이번에는 ’야구단 유치 논쟁’에 휘말려 떠들썩하다. 논쟁은 김병량 성남시장이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 총재를 만나 프로야구 구단 유치에 ’관심’을 보인 사실이 KBO를 통해 흘러나오면서 촉발됐다. 박 총재는 지난 23일 프로야구 해태 매각 및 연고 문제와 관련, “광주시가 노력해야 구단 유지가 가능하다”는 요지의 KBO 입장을 밝히면서 “성남시를 비롯해 부천, 마산, 울산 등지에서 야구단 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5일 성남시 홈페이지(www.cans21.net) ’시장에게 바란다’코너에는 50여건의 관련 글이 올라와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ID가 ’스포츠맨’인 네티즌은 “축구는 안되고 야구는 된다는 식의 논리를 펴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성남시는 문화의 도시답게 축구와 야구를 모두 열린 마음으로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축구 일화 연고 사수 운동을 펼쳐온 ’성남 축구사랑모임’ 등에서는 “시(市)가 축구단을 방출하려다 궁지에 몰리자 야구단 유치라는 엉뚱한 발상을 한 것 같다”면서 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용구장 확보 등 사전 준비와 계획없는 ’즉흥 행정’으로 프로축구 일화 연고 철회로 불거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프로야구단 유치에 대해 실무선에서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혀 성남시의 유치 가능성 타진 배경에 더욱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해태구단의 경우 광주지역의 ’애정’이 남다른데다 다른 구단 역시 해당구단주와 자치단체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해 성남시의 프로야구단 유치는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또 성남시에는 야구전용구장이 없어 만약 프로야구단이 유치된다해도 분당에 짓고 있는 연습구장 증축이나 새 구장 건립에 1∼2년이 걸려 당장 경기를 갖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합
양준혁(LG 트윈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양준혁은 25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해태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 3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올려 10대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선발로 나선 발데스와 해태 선발 루이스는 각각 6회와 5회를 던지며 5실점해 벤치를 실망시켰다. 트레이드 거부파동을 일으켰다가 1년만에 해태에 합류한 손혁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첫 등판했으나 2이닝동안 4안타와 볼넷 1개로 5실점(4자책), 실전감각을 찾지 못했다. 자율야구를 표방하는 이광환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용병과 노장투수들의 적절한 계투속에 롯데를 3대1로 꺾고 1무2패 뒤 파죽의 6연승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상목은 한화 선발로 나서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재기 가능성을 보였고 에반스는 3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또 다른 용병 누네스는 9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세이브를 올렸고 최고령 투수 이상군과 김정수는 각각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인 기론은 5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삼성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두산을 13대5로 대파,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경배는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승엽과 마해영, 마르티네스는 각각 2타점씩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조계현은 1⅓이닝동안 6안타와 사사구 5개로 7실점(6자책)했다. 지난 해 다승왕 임선동이 선발 등판한 현대는 SK를 5대2로 물리쳤다. 임선동은 6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다승왕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연합
현대 선발투수 테일러가 5⅔이닝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는 노련한 투구에 힘입어 홈팀 LG를 9대3으로 제압했다. 반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LG의 마무리투수 장문석은 지난 가을 포스트시즌에서의 악몽을 잊지 못한채 불과 ⅔이닝동안 2안타와 볼넷 4개로 4실점, 코칭스태프를 실망시켰다. 롯데 김민재는 SK와의 경기에서 3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린 뒤 5회에도 우익선상 2루타를 기록, 21일 현대전 3번째 타석부터 8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김민재의 8연타석 안타는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의 연타석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한화는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는 삼성과 장단 3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대9로 역전승하고 4승2패를 기록, 단독 1위로 나섰다. 재기에 나선 한화의 김종석과 임주택은 나란히 3타점씩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고 김승권은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에서는 용병 마르티네스가 3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한국야구에 적응력을 키웠고 새내기 박한이는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삼성과의 3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이긴데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2연승을 거둬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광주구장에서는 해태의 돌풍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활발한 팀 공격을 펼치고 있는 해태는 용병 산토스와 타바레스, 이적생 신동주가 홈런포를 쏘아올려 두산을 9대7로 물리쳤다. 해태의 고졸신인 정원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합격 판정을 받았고 해태는 5승3패를 기록해 삼성과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연합
유니폼을 갈아입은 외국인 용병 로마이어(LG)가 올시즌 잠실벌에 화려한 ‘홈런쇼’를 예고했다. 로마이어는 21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삼성fn.com 2001 프로야구 해태와의 SK와의 경기에서 2회 새내기 투수 김희걸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쏘아올려 4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다. LG는 로마이어의 홈런 등 장단 7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SK를 8대1로 물리쳤다. 매각 위기에 놓인 해태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1대3으로 제압, 김응용감독에게 시범경기 5연승 뒤 첫 패를 안겼다. 고졸신인인 ‘새끼 호랑이’ 김주철은 삼성의 막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팀 마운드에 돌풍을 예고했고 프로데뷔 3년째를 맞은 장일현은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민재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롯데는 현대에 5대4로 역전승했다. 롯데의 용병 4번타자 얀은 2회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첫 홈런을 신고했고 마무리 박지철은 2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대전구장에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경기끝에 한화가 김종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업어 14대13으로 승리했다. /연합
인천을 연고로 하고있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김준래(서울 강동구 천호동)씨가 응모한 ‘불같은 패기, 끝없는 감동, SK 와이번스’를 2001 시즌 캐치프레이즈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SK는 김씨의 작품을 올 시즌 구단의 공식 캐치프레이즈로 사용하면서 최우수작에 대한 부상으로 50만원 상당의 SK 상품권을 전달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현대가 안정된 투수진에 힘입어 웃은 반면 인천 SK는 ‘다이너마이트 군단’LG에 홈런 6방을 맞으며 힘없이 주저 앉았다. 20일 각각 수원구장과 인천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현대가 롯데를 3대0으로 꺾었다. 양팀 선발투수의 역투가 돋보인 이날 경기에서 지난 해 다승과 탈삼진 1위에 올랐던 현대 선발 임선동은 선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고졸 2년생 마일영은 3이닝을 4삼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한결 안정된 투구내용을 펼쳤다. 롯데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기론은 5이닝동안 2안타와 볼넷 1개로 1실점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삼진을 무려 11개나 뽑았다. 140㎞ 중반의 힘있는 직구와 현란하게 떨어지는 서클체인지업으로 현대 타선을 요리한 기론은 1회에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고 2회부터는 5회까지 매이닝 삼진 2개를 추가했다. 반면 LG는 홈런 6방을 몰아쳐 SK를 15대1로 대파했다. LG는 1회 FA 출신 홍현우가 3점홈런으로 포문을 열자 4회 양준혁이 3점에 이어 김재현(5회) 김재학(7회), 로마이어, 손지환(이상 9회)이 각각 1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화려한 ‘홈런쇼’를 펼쳤다.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2와 ⅓동안 6안타로 5실점했던 SK의 억대 신인 정대현은 이날 다시 2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로 3실점, 벤치를 실망시켰다. 한편 한화는 두산을 3대2로 물리쳐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으며, 삼성은 선발투수 임창용의 호투로 해태를 5대4 역전승, 시범경기 5연승을 달렸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16일 외야수 박재홍과 지난해 연봉(1억3천만원)보다 9천만원(69.2%)이 오른 2억2천만원에 올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구단과의 이견으로 연봉계약을 맺지 못했던 박재홍은 이날 열린 해태와의 2001시즌 첫 시범경기에 연봉 미계약으로 인해 출전치 못하자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다 구단이 제시한 금액을 전격 수용했다. 한편 지난 96년 현대 유니콘스 창단과 함께 프로에 입단한 박재홍은 전인미답의 30홈런-30도루를 세차례나 성공시켰으며, 지난 시즌에는 115타점을 기로해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었다. 박재홍은 이날 계약을 마침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시범경기에 나설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 유니콘스의 ‘이적생’ 심정수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에서 이적해온 심정수는 12일 일본 가마가야 야쿠르트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4회와 6회 각각 3점 홈런과 2점 홈런을 날리며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과시했다. 이날 현대는 9대3으로 대승을 거둬,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2승1무3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1회초 공격에서 장교성의 3루타와 전근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전준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1,2루의 기회에서 심정수가 좌월 3점포를 터뜨려 5대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어 현대는 6회에도 2사후 볼넷으로 진루한 전근표를 1루에 두고 심정수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7대0으로 크게 앞서가던 현대는 6회말 니혼햄에 2점을 내준 뒤 8회 1점을 더 빼앗겼으나 9회 김필중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낙승했다. 한편 현대의 외국인 선발투수 테일러는 최고구속 144km 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내세워 4이닝동안 삼진 5개를 빼앗고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합격점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외야수 전준호(32)가 지난해 1억1천만원보다 2천만원(18.2%)이 인상된 1억3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전지훈련도중 입은 손가락골절로 시즌 초반 결장했던 전준호는 5월 복귀이후 총 87경기에 나서 타율 0.316, 도루 18개를 기록하며 선두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 이로써 현대는 재계약 대상자 52명중 49명과 계약, 박재홍 등 미계약 선수 3명을 남기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