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오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 경기에 ‘GM대우의 날’ 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GM대우의 날’ 행사는 향토 기업과 연고 구단의 공동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행사 당일 입장 관중에게 경품 추첨을 통해 레조(REZZO) 차량 1대를 제공한다. 또 경기중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사인볼 100개와 티셔츠 20장이 관중들에게 투척되며 구장 밖에서는 신차 젠트라 차량 전시를 포함한 GM대우차 홍보 행사가 진행된다. ‘GM대우의 날’은 SK의 승률이 매우 높아(총 29승4패·올 시즌 7승1패) 이날 입장한 SK팬들로서는 경기도 이기고 다양한 행사도 체험할 수 있는 즐거움 두배의 만족을 기대할 수 있다. 인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GM대우와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SK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천 시민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유신고가 제35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10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13일째 16강전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마산 용마고에 4대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신고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배경수가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도루와 희생번트에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으나 3회 용마고 정훈에 적시타를 맞아 1대1 동점을 내줬다. 이어 5회말 용마고 정훈에게 투런홈런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한 유신고는 7회초 2사 후 서상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상원의 우월 2루타, 윤시현의 우중간 3루타가 이어지며 2점을 뽑아 3대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유신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배장호가 1사 1·3루에서 상대 에이스 변강득의 1루 견제구가 빠지는 사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아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일본 프로야구의 이승엽(29·지바 롯데)이 일본 진출 2년 만에 현지 무대 적응을 완전히 마치고 ‘남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승엽은 20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시즌 22호 대포 포함, 5타점의 괴력을 발산하며 전반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전반기 최종 성적은 타율 0.266(252타수 67안타), 22홈런, 53타점. 67안타 중에는 2루타가 18개, 3루타가 한 방 끼여 있다.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5위, 타점 11위.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장타율(0.607)은 리그 4위권이다. 팀에서 홈런은 그를 따라올 자가 없고 타점은 베니(68개)에는 모자라나 후쿠우라(56개), 프랑코(54개)와는 엇비슷한 성적이다. 지난해 타율 0.240, 15홈런, 50타점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전반기 대약진은 그의 피땀흘린 노고의 결과다. 지난 겨울 ‘사부’인 박흥식 삼성 타격코치와 전성기 타격폼을 찾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또 부족한 파워를 기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어느 때보다 지독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일본으로 가서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일본의 대표적인 좌타자인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 스왈로즈), 다카하시 요시노부(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콤팩트 스윙’을 집중적으로 연마, 일본 투수들의 변화무쌍한 포크볼에 대한 대응력을 키웠다. 올 첫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홈런 12방을 터뜨리며 인터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던 그는 퍼시픽리그전이 재개된 이후에는 전매특허인 홈런포를 결정적인 순간 가동하며 ‘이승엽 홈런=승리’ 방정식을 창출했다. 실제 리그전 재개 후 마린스가 거둔 8승 중 6승이 이승엽의 홈런과 직결돼 있다. 좌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시스템’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리그 최고 타자들과 견줘 손색이 없는 성적을 올려 역시 ‘아시아 56발남’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연합
SK 와이번스가 삼성 PAVV 프로야구 2005 페넌트레이스 주말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 하며 ‘거인군단’을 8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SK는 1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최종전에서 선발 신승현의 6이닝 5안타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롯데에 8대2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24승2무31패로 7위 LG와의 게임 차를 1.5로 벌리며 6위를 고수했다. SK는 1회 2사 뒤 이진영, 이호준의 안타에 이어 김재현이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4회에는 김재현이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 3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5회초 박기혁이 1점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SK는 공수 교대 뒤 5회말 1사 1,3루에서 김강민의 스퀴즈번트와 이호준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5대1로 달아났다. SK가 5대2로 앞선 7회에는 이진영이 롯데 마무리 노장진으로부터 2점홈런을 터뜨린 뒤 8회에도 1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삼성에 3대4로 석패했다. 현대는 2회 정수성의 우중간 3루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 내야안타 2개와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밀어내기 볼넷과 김한수의 2타점 2루타로 3대1로 앞섰다. 삼성은 7회에도 1점을 보태 4대1로 달아나며 승부를 굳혔다.
전통의 ‘야구명가’ 인천 동산고가 제60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진출, 우승을 넘보게 됐다. 동산고는 8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8일째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류현진이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고 ‘해결사’ 최승준이 5회와 7회 연속 2점 홈런을 터뜨린데 힘입어 장해준의 홈런으로 맞서며 대회 첫 4강에 오른 성남 야탑고를 9대3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동산고는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신일고를 10대2로 대파한 ‘난적’ 대구고와 9일 오후 6시30분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동산고는 1회 선취 3득점을 올린데 이어 4회와 5회 각 2득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대구고는 선발 투수 이희성의 역투와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신일고를 10대2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대구고의 선발 투수 이희성은 5⅔이닝 동안 산발 6안타에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고 4번타자 정대욱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철새훈련’ 딛고 더 값진 우승 창단 8년만에 첫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일군 성남 성일중(교장 김근준) 야구부. 지난 97년 창단한 성일중은 3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여수중(전남)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이인복의 7이닝 노히트노런 완봉 역투에 힘입어 8대0 대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해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인 성일중은 이날 이인복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완벽한 승리를 거뒀고, 팀 우승의 주역인 이인복은 종목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성일중은 종아리 골절 부상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예선전부터 4경기에 나서 16이닝 무실점 호투로 혼자 3승을 책임진 이인복과 성남 희망대초등학교 시절 역시 소년체전 첫 우승을 일궜던 주역인 박주영, 최현철 등 2년 생 3인방과 김재곤, 정규식, 임경모, 조원경, 김제성, 양세언(이상 3년) 등 3학년생 6명이 값진 우승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성일중은 지난 3월부터 학교 운동장이 성일정보고, 성일고 등 3개 학교가 같이 쓰는 까닭에 훈련장이 없어 관내 탄천야구장을 비롯 강원도, 전주 등지로 ‘철새훈련’을 통해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 값지다. 프로야구 선수출신인 김선진 감독(39)이 2001년 부임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 성일중은 임노병 야수코치(29)와 양찬일 투수코치(30)의 조련으로 기본기를 다져 큰 일을 저질렀다.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벌써 10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전날까지 벌어진 올 시즌 137경기의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모두 104만7천861명으로, 지난 해 동일 경기수 관중 74만4천473명보다 30만3천388명이 늘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도 지난 해 5천434명에서 올해 7천64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중 증가율이 가장 돋보이는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로 모두 13만3천367명의 관중이 들어 전년 동기(6만6천629명)에 비해 2배가량이 늘었고 두산 베어스가 68%(13만336명→21만9천415명)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19경기에 모두 5만8천762명이 입장해 지난 해(6만276명)보다 관중이 오히려 줄었다. 관중이 줄어든 구단은 기아가 유일하다. 모두 18경기를 치른 두산은 21만9천415명으로 LG 트윈스(21만1천38명)를 따돌리고 현재 동원 관중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7일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인천 야구이야기’의 저자 사인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원로 야구기자인 이종남(전 스포츠서울 이사)씨가 집필한 ‘인천 야구이야기’는 한국야구 100주년, 인천야구 100주년을 맞이해 SK 와이번스가 2년 전부터 기획해 지난 4월25일 발간한 기념 서적이다. 이종남씨는 100명의 팬을 대상으로 1루 출입구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야구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는 책 ‘인천야구 이야기’를 25일 발간했다. 지난 2003년부터 2년여간 사료 수집 등 노력 끝에 완성된 이 책은 개항과 더불어 야구가 처음 들어왔던 인천의 모습을 시작으로 현재 SK가 만들어가는 인천 야구의 추이를 재미있게 다뤘다. SK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책을 팬들에게 나눠주고 인천지역 유관 기관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인천야구 이야기’는 오는 29일부터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주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긴 겨울잠에 들어갔던 프로야구가 내달 2일 수원을 비롯,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갖고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의 전력 판도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4강 4약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전력누수에도 불구, 무시할 수 없는 우승경험으로 무장한 디펜딩챔피언 현대와 지난 겨울 FA 시장의 대어를 싹쓸이하며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삼성, 안정된 선발 마운드를 보유한 기아, 투·타 안정을 이룬 SK가 상위권 그룹으로 꼽힌다. 반면 시범경기 1위 돌풍을 일으킨 롯데의 ‘꼴찌 탈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 화력을 뽐낸 한화와 서울라이벌 두산, LG가 후미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 0순위 삼성은 스토브리그 기간 심정수, 박진만 등 거물급 선수들을 잡은 데다 다승왕 배영수 등의 마운드진도 안정돼 최고의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삼성의 독주를 저지하며 우승을 다툴 팀으로는 기아와 SK가 유력하다. 지난해 4위 기아는 막강 선발진과 ‘타격천재’ 이종범의 살아난 방망이가 강점. 선발로테이션에는 지난해 공동 다승왕(17승) 다니엘 리오스와 토종 에이스 김진우, 용병투수 마이클 존슨 등이 포진해 있다. 또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SK는 강타자 김재현과 기아에서 데려온 박재홍이 새롭게 가세한 타선의 힘이 배가됐고 선발 마운드에선 이승호와 엄정욱이 어깨 부상으로 잠시 빠졌지만 새용병 척 스미스와 채병용, 김원형이 승수 사냥을 벼르고 있다. 한편 현대는 지난해 최고의 용병타자 클리프 브룸바와 FA로 삼성행을 선택한 심정수, 박진만의 공백이 너무 크다. ‘부자가 망해도 10년은 간다’는 말처럼 김재박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이 또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승권 전력에선 멀어진 게 사실. 나머지 4개팀 중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하위였던 롯데가 시범경기 돌풍을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갈 지가 관심거리. 반면 한화는 시범경기 팀 타율 1위의 화끈한 공격력에도 노쇠화된 선발진과 불안한 뒷문이 4강행 발목을 잡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병역 태풍’에 큰 피해를 본 두산과 서울 라이벌 LG도 마운드의 허약으로 하위권 탈출이 어려울 전망.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