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여주 자영농고 개교 60주년

‘근면 성실한 영농인이 되자’란 교훈아래 도덕성 함양과 봉사·협동정신, 개성과 창의성 신장, 건전한 정신과 신체발달, 직업 기초능력 배양의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영농인을 양성하는 여주농고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여주농고는 지난 1945년 3월 여주읍 하리 산 4번지에 여주공립농업학교(4년제)로 개교해 1947년 10월 여주공립중학교(6년제)로 개정됐고 1951년 여주농업고등학교(6학급)로 1983년까지 운영돼 오다 1984년 3월 자영농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자영농과 5학급)되면서 특수목적고로 지정됐다. 지난 1996년 1월 부설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가 개설돼 현재 7천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에서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15회)을 비롯 이범찬 전 성균관대 법대학장(1회), 최상진 예비역 준장(1회), 차재호 서울대 교수(1회), 이승호 경기도 광주중학교 교장(1회), 이상열 서울한의원장(4회), 이욱재 전 여주농고 교장(5회), 차덕환 인천대 교수(5회), 박광태 전 도의원(6회), 임창선 여주군수(7회), 박용국 전 여주군수(7회), 김지환 한국가구협동조합 이사장(10회), 정선모 전 여주경찰서장(11회), 김세웅 대법원 국장(12회), 권오일 동방정밀 회장(14회), 표영범 경기도 농업정책과장(15회), 신명희 여주군의원(15회), 임충남 안양부립 정보통신고 교장(16회), 이희웅 경기도 제2청 실장(17회), 구을회 농협 여주군지부장(18회), 박동식 재경부 국장(22회), 김경래(25회)·이명환 여주군의원(27회) 등 중앙과 지역인재를 배출한 명문고다. 30여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조성된 여주농고는 특수목적고로 전환되면서 6천500여평의 기숙사, 젖소와 사슴, 닭과 돼지 등을 사육할 수 있는 사육장과 초지 조성, 130명으로 구성된 취타대 창설 등 눈부신 도약을 했다. 개교 이후 이욱재 교장(14대) 취임과 현 15대 두창묵 교장에 이르기까지 여주자영농고는 지난 60여년간 ‘농업인 인재양성의 산실’로 그 신화를 창조하고 있을뿐 아니라 21세기 글로벌시대를 이끌어 가는 농업분야 최고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3년간 무료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수업료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고 재학 중 우수학생은 일본과 덴마크 등 선진농업 국가 연수기회가 주어지며 전교생이 매년 장학금을 받고 있다. 여주농고만의 특색있는 교육은 농업 전문인 육성을 위해 일본 등 해외 농업문화 습득 기회를 넓혀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두창묵 교장은 “한국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영농 후계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그 잠재능력을 계발해 우리 농업의 주역이 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개교 60주년을 맞아 한국 농업은 물론 세계 농업을 선도하는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개교 60주년 기념행사와 제6회 여농제 개최 23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6일까지 4일간 개교 60주년 기념행사와 제6회 여농제가 여주자영농고 교정에서 동문과 학생, 학부모, 내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주요 행사 개교 60주년 행사로 관악 연주회, 풍물공연, 영어말하기 대회, 태권도 시범, 취타대 공연, 경기도립 예술단 공연, 날아라 달걀, 사과 길게 깎기, 우유 마시기, 타자왕 선발, 빵 먹기, 물풍선 주고 받기, 여농퀴즈왕 선발대회, 그리운 선생님, 어머니 사랑합니다가 마련된다. 여농인의 밤행사로 밴드공연, 마음을 열어봐, 우리학급이 최고, 도전 나도 여농스타와 체육행사로 축구, 농구, 거북이 자전거, 줄다리기, 마라톤 등이 진행된다. ▲전시 행사 전문학교 1층 국화 전시(현애작 50점, 분재작 50점, 다간작 100점, 쿠션멈 200점), 전문학교 졸업작품 전시, 화훼경영과, 채소경영과 조경·분재 전시 조경 설계도, 조경모형도, 송백류 20분, 잡목류 20분, 조직배양 전시, 도예 전시, 우리 농산물 전시, 개교 60주년을 맞아 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농 60년 사진전, 애완견 기본 미용 시연 및 전시, 화훼장식 전시, 식품가공 전시, 원예 치료 전시, 미술작품 전시, 학교기업 전시.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학/과/소/개 여주농고에 개설된 농업과와 원예과, 축산과, 식품산업과, 조경과 등 5개 과를 살펴본다. ◇ 농업과 농업과는 농업분야의 필요한 기초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 농업계열의 농림부와 농진청, 각 시·도 농업기술원, 농산물 검사소, 농업개발센터, 농업관련연구기관, 농협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 비료와 농약, 종묘, 농업시설 및 생산자재, 원예조경, 작물재배농장, 농산물유통, 저장 및 가공산업 등에 직업 선택이 쉽다. 전문자격증은 종자기능사, 화훼재배 기능사, 과수재배 기능사, 채소재배 기능사, 조경기능사, 식물보호기능사. ◇ 원예과 원예과는 원예작물의 육성, 재배기술에 관한 기본지식과 신기술을 익혀 원예시설 및 원예자재 생산, 실내 원예조경, 인테리어, 화훼장식가, 원예치료사, 화훼유통, 원예작물재배농장, 원예산물유통, 저장 및 가공산업등에 취업,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자격증은 종자기능사, 화훼재배 기능사, 과수재배 기능사, 채소재배 기능사, 조경기능사, 식물보호기능사. ◇ 축산과 축산과는 가축의 사양과 사육 기술, 사료 배합, 유통, 질병관리 등을 통한 전문 축산인으로 양성되며 졸업 후 동일분야 상급 학교 진학 및 축산경영, 식육점 경영, 축협, 농협, 사료회사, 대학 실험동물 사육장, 축산가공회사, 동물 사육사, 애완동물관리 창업이 용이하다. 전문자격증은 축산, 축산식품가공, 식육처리 기능사, 애완동물 관리사. ◇ 식품산업과 식품산업과는 식품산업에 대한 과학적, 영양적, 위생적, 미적 기본 지식과 실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실기 위주의 교육을 실시, 식품가공 관련 연구기관, 식품제조회사의 현장 및 연구실, 제과·제빵업계, 호텔 제과, 육가공업계 등에 종사할 수 있으며 제과·제빵 기능사외 다수의 국가 자격시험을 취득할 수 있다. 전문자격증은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농산식품가공기능사, 축산식품가공기능사, 식육처리기능사. ◇ 조경과 조경과는 생활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조경 설계와 조경 시공·관리 기술을 배우고 조경수 생산기술과 분재 생산기술을 익혀 졸업 후 조경회사 및 아파트, 기업체, 골프장, 공원관리와 농림직 관련 공무원, 각 시·도 농업기술원, 농업개발센터, 농업관련연구기관, 실내원예조경, 인테리어 등과 분재 생산 분야나 분재업, 조경수 관리 등 자영업과 조경수 생산업이나 양묘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전문자격증은 조경기능사, 중장비 운전 및 농기계 정비 자격증, 분재관리사, 종자기능사, 식물보호기능사. ■인터뷰/구을회 총동문회장 “농고의 역사·전통 이어…모교발전·후배양성 힘써” - 개교 60주년을 맞는 여주농고 총동문회장으로서 감회는. ▲오늘에 있기까지 우리 여농에서 선·후배님들을 길러 오시고 여농이 정신을 세워 주신 은사님 한분 한분께 7천여 동문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특히 여농 60년을 선·후배님들이 다시 한 번 회고할 수 있도록 ‘여농 60년사’를 발간하고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 두창묵 교장님과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농고의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온 것에 남다른 자긍심을 느낀다. - 총동문회장으로 앞으로 계획은. ▲개교 60년을 맞는 역사 깊은 모교를 100년, 200년을 내다보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식량 창고를 채워주는 농업을 지키면서 길이 발전시킬 대안을 제시하며 추진 의지를 모으고 총동문의 대동 단합으로 국가와 사회에 꼭 필요한 학교, 여주농고를 만들어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총동문회장으로서 학교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장고한 역사를 자랑하듯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교직원과 동문, 학생들의 혼연일치가 돼 화합과 단결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동문들이 개인적인 손실을 떠나 여주농고 총동문회라는 그늘아래 함께 뭉쳐 학교발전과 나아가 지역발전, 세계속의 여농인을 만드는 ‘대동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동문들에게 당부할 말은. ▲향후 대외개방 시대에 과거와는 달리 농업을 전공한 우리 후배들이 사회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찾지 못할까 하는 우려 섞인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개방화 시대에 농업은 과거의 농업이 아닌 경쟁격이 있는 농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며, 경제 발전에 따른 소득과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라 고급화 되어 가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급품질의 농업 개발이 과제다. 기술집약적 자본 농업 등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잘 추진한다면 농업도 미래가 있다. 또 개방시대에 고급 품질농업을 영위하자면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활약이 필연적으로 2~3개 외국어 구사 능력과 상당한 수리 능력이 필요, 모교에서도 점차 인문과목 교목을 강화, 글로벌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점 교육이 절대적이다. 모든 동문들과 함께 모교발전과 후배 양성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우리 학교 최고/성남 성일정보고

1978년 사회적 환경과 교육환경이 열악한 성남시에 원계(原溪) 김동석 박사의 ‘대망과 신념을 지닌 인간이 되어라’라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성실한 사람, 실력있는 사람, 생산적인 사람이라는 교훈 아래 배움의 터전을 닦아내는 데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오늘날 경기지역 실업계 명문사학으로 입지를 굳혔다. 앞서가는 정보화교육… 가고싶은 명문 실업高로 명성 진학률 70% 상회, 현장중심 맞춤형교육 취업률 ‘쑥쑥’ 성일정보고를 통해 배출된 수많은 인재들은 성남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저마다의 역량을 발휘하며 이 땅의 참된 리더로서 역사 창조의 주역들이 되고 있다. 이는 성일정보고의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결같은 대망과 신념의 교육이념 실현에 정진해 온 결과이다. 21세기는 지식 정보화 시대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사고와 가치관으로 한층 더 발전된 지식 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며 새로운 변화를 앞장서 주도해 가는 선진 강국이 되기 위해 우리 성일정보고는 정보화, 국제화, 세계화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가슴 속에는 세계화와 일류화의 의지를 가득 품고 머릿속에는 창조적인 도전정신을 키워 지역사회와 국가 교육발전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만6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성일정보고등학교는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명문 실업고 임에도 불구 21세기 정보화·세계화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3개 학과(경영정보과, 사무자동화과, 정보처리과)를 과감히 2개 학과(인터넷 경영과, 디지털 정보과)로 축소, 학과 개편을 꾀하고 있다. 이는 보다 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철저한 교육관리시스템 확보를 통해 컴퓨터교육을 기초로 한 경영마인드 함양과 심화된 IT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대에 대처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결석 학급 표창 성일정보고의 교육관리시스템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무결석학급 표창제도’다. 이 제도는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협동심을 심어주고 책임의식을 일깨워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뿐 아니라 올바른 학교생활을 유도할 수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결석도 줄어들었을 뿐만아니라 중도 탈락자도 거의 없어 좀처럼 결원이 나지 않는다. ◇1인 1자격증 취득하기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1인 1자격증 취득하기’ 운동도 눈여겨 볼 만하다.최고의 컴퓨터 시설을 자랑하는 이 학교는 학교 및 학급, 개인별 홈페이지 구축은 물론 메신저, E메일을 통해 사제간 상담을 통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과 후 동아리 활동을 통한 IT전문교육은 제5회 실업계고등학교 정보능력경진대회(전산회계 부문 은상, 프리젠테이션부문 동상, 창업아이템부문 장려상)에서 우수한 성적을 이끌어 냈고, 전국 컴퓨터 경시대회 및 각종 경진대회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쾌거를 이루었다. ◇진학반 운영 실업계 고등학교임에도 불구 대학 진학률이 70%(정원 480명 중 342명 진학)를 상회하고 있어 과히 인문계 고등학교를 능가하는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진학반’을 별도로 편성해 1학년 때부터 내신관리 및 수능시험 대비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철저히 집중 관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다양한 직업교육 및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해 전문 직업인 양성에 일조하며, 삼성전자·SK·LG 등 굴지의 상장 기업체에 역량있는 산업 역군들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배출해 냈다. ◇사랑의 장학제도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해 2005년 신입생 모집에서 180점 이상자(200점 만점)를 3년 장학생으로 선발, 실업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했고, 2006년부터는 전 교직원이 뜻을 모아 ‘교직원 장학회’를 설립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줘 따뜻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을 실천한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성일정보고는 향후 우리 지역은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최첨단 교육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다. /성남=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 ■인터뷰/정혁채 교장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의 리더로 가르칠것” “가장 즐거운 것은 책을 읽는 것이고,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일이다”(명심보감 훈자편에서) 정혁채 교장은 “가을에 책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은 청아한 가을 하늘만큼이나 높고 크게 보인다”며 “성일정보고는 발전된 내일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일인의 모습을 보이며, 책임감 있는 교육과 인성교육에 힘쓰는 교사의 준비된 학습, 열정적인 수업, 학생들과의 진솔한 대화로 21세기에 맞춤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사람에게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으며 그 특성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긍정적인 사고가 받쳐주어야 한다”며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공부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풍요로운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세상의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정 교장은 “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 보급은 청소년들에게 자료들을 발빠르게 손에 넣으려고 해 인간적 만남이 점점 줄어들고 대화의 단절에도 불구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을 더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이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청소년들이 사이버 공간에 자신을 던졌다고 결코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어울리면서 얻을 수 있는 삶의 모습과 지혜로움을 공부하며 여러가지를 배우고 미래의 희망을 심을 줄 아는 성일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장은 마지막으로 “젊은이 다운 패기와 열정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여러분들이 바로 자랑스런 성일인”이라며 “이 가을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는 농민의 마음처럼 성일 정보고의 학생들도 많은 수확을 거뒀으면 한다”며 작은 바람을 전했다. /성남=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

우리학교최고/수원 수성高 개교 50주년

‘學而不厭 敎而不倦(학이불염 교이불권:배우기를 싫어해서는 안 되며, 가르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학교상을 토대로 경기도내 인문계 명문고등학교로 ‘공부하는 학교’의 전통을 이어온 수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 가고싶은 학교 지난 1955년 ‘긍지높고 떳떳한 수성인’ 육성을 위해 당시 화성군 일왕면 5천여평(대유평·현 수성중학교 부지), 현재 수원 북문 밖 국도변에 유일한 인문 공립학교로서 천막교사 하나와 가교사 하나로 개교한 수성고등학교는 개교초기 10여년간 주목받는 학교가 아니였다. 그러다 1968년 경기도교육위원회가 수원시에 자리잡으면서 인문계 명문 공립고등학교 육성론이 대두된 가운데 1969년 당시 부임한 오익환 교장이 3학년 학생의 절반이 넘는 인원을 유급시키면서까지 침체됐던 학교를 재정비하고 학교 정상화에 힘쓴 이후 명문고의 기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후 수성고는 지난 50여년간 ‘인재양성의 산실’로 47회 졸업생 2만여명을 배출하면서 ‘대학진학률 99%’라는 신화를 창조하고 가장 가고 싶은 고등학교로 부상, 지금은 국내에서 뿐 아니라 21세기 지구촌시대에 이끌어가는 세계속의 명문고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 다양한 인재육성 수성고는 또한 학교의 자랑인 조정부와 배구부가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정상을 차지하며 학교의 이름을 떨치면서 체육명문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학생들의 인성을 기르는데도 심혈을 기울이면서 지역교육 발전에 앞장서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일본 문화체험단과 백두산탐방단 등을 운영해 다양한 해외문화 습득 기회를 넓혀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의 맞는 국제적 감각을 키우도록 앞장서고 있다. 황규화 교장은 “명예로운 전통은 대가없이 이뤄지거나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려는 책무감과 사명감이 뒤따라야 한다”며 “개교 50주년을 맞아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인재를 키워 세계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최고 명문고로 우뚝 서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개교 50주년 기념행사가 수원체육관과 종합운동장에서 동문과 가족, 내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연예인축구단과의 친선경기가 열리고, 실내체육관에서는 개그맨 박준형의 사회로 가수 박상민 등 인기 연예인의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인터뷰/윤흥원 총동문회장 2만여 동문 ‘후배들 버팀목’ 자긍심 -개교 50주년을 맞는 수성고 총동문회장으로서 소감은. ▲‘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는 말처럼 수성고가 도내 최고의 학교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동문회의 뿌리를 튼튼히 만들기 위해 음지에서 힘써 온 2만여 총 동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경기도내 향토 공교육을 이끌어 온 수성고가 1955년 4월 개교 이후 50년간 교사, 학생, 학부모, 동문이 혼연일치가 되어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온 것에 남다른 자긍심을 느낀다.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수성고총동문회장으로 앞으로 할 일은. ▲총동문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동문회 활동의 안정화와 장학사업 추진에 있다. 도내 학교중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문회관을 이용, ‘동문회 사랑방’을 운영해 동문들이 편하게 드나들며 선·후배간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 지역직능별 모임 등 다채로운 기수별, 지역별 모임을 활성화시켜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할 것이다. 또한 장학사업에 동문회 온 힘을 기울여 년간 1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 어려운 환경 속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다. -총동문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반적인 동문회들이 결성초기의 좋은 취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사리사욕(私利私慾)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동문들이 개인적인 손실을 떠나 수성고총동문회라는 그늘아래 함께 뭉쳐 학교발전과 나아가 지역발전, 세계속의 수성인을 만드는 ‘대동단결(大同團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문들에게 마지막으로 할말은. ▲50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역사를 통해 수성고는 도내 최고의 학교로 우뚝섰다. 총동문회 집행부들은 이에 걸맞게 항상 발전하고 성숙되는 동문회가 될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며 모교발전과 후배 양성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동문회를 만들어 갈것이다. 이제까지 무관심속에서 무심코 지나친 모든 동문들도 모든 시작이 나하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 동문회와 모교 발전에 너와 내가 따로가 아닌 우리모두 참여로서 발전된 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2005 경기방문의해 孝문화체험교육

“전통은 단순한 과거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각종 문제앞에서 고민할 때 조용히 기대어 물을 수 있는 지혜의 보고입니다. 곧 전통은 오래된 미래라고 할 수 있지요” 웅장한 원적산의 끝자락 산수유 나무가 울창한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에 ‘도립서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재홍 훈장(40).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교육청·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 ‘효(孝) 문화체험교육’을 관장하고 있는 한 훈장은 양평 다문초교 안산 원일초교 등 2박3일간 입소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 ‘삶 공부, 글 공부, 몸·마음 공부’를 통해 옛 배움을 오늘에 잇고자 했다. “효는 부모와 웃어른을 공경하고 제 몸을 귀히 여기며 부모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착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지난달 30일부터 도립서당에서 진행된 ‘효 문화 체험교육’에 참가한 주효진양(양평 다문초 6)은 자신이 배운 효를 이렇게 설명했다. 안산에서 온 김준영군(안산 원일초 6)은 “선인들의 효 이야기 등을 훈장 선생님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어요”라며 “집에 가서 꼭 부모님께 효도하고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번 ‘효문화 체험교육’에 참가한 89명의 초등학생들은 선조들의 효와 예절 등을 통해 효의 의미와 효를 어떻게 실천하고 예절이 가정과 사회의 근간임을 깨닫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2박3일간 서당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경전강독, 효 관련 영상물 관람, 전통배례법·촌수와 인간관계 등 예절교육, 다도, 전통놀이, 부모님 은혜에 대한 명상 및 발표, 효 특강 등 전통적인 효와 예절을 배웠다. 교육에 참가한 아이들은 한결같이 교육 프로그램에 전혀 지루해하지 않았다.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이 없는, 어쩜 아이들에게 재미없고 따분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다는 우려와는 달리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들이었다. 교육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그들에겐 제법 어려웠을 법한 경전강독이나 다도 등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교육시간에 자칫 졸기라도 하면 카랑카랑한 훈장님의 호된 질책이 날아와 모두 한결같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훈장님의 한마다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다. 어쩌다 졸리기라도 하면 스스로 조용히 일어나 서당앞에 있는 시원한 약수물에 얼굴을 씻고 교육장으로 들어간다. 또한 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음의 고저를 넣어가며 읽는 경전강독은 마치 자신이 턱에 수염이 덥수룩한 옛날 선비라도 된 듯 의젓한 폼을 잡아보기도 한다. 특히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시간, 부모님께 편지쓰는 시간에는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아이들은 눈시울을 적시는 등 또다른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속에서 뛰노는 것 또한 아이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수려하고 아늑한 산골짜기에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닭몰이, 희한한 돌 찾기 등 색다른 놀이를 즐기며 한없이 밝은 표정이었다. 3일간 계속된 전인교육을 담은 삶, 공부와 윤리·예절 덕에 학우들 사이에서 흐르는 엄격하면서도 인간미가 흐르는 학습분위기는 어린이들이 평소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좋은 경험이다. 한 훈장은 “전통교육은 오늘날 우리의 교육현실에 주는 더 없는 지혜라 할 수 있다”며 “감수성이 예민하고 인성이 형성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전통의 지혜를 심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3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조용한 몸 가짐과 옷 매무시를 단정하게 여미며 넓은 기와집 서당 앞에서 배웅하는 훈장님을 향해 공손히 절을 하고 뒤 돌아서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효’교육의 참의미를 다시금 찾을 수 있었다. /이천=김태철기자 kimtc@kgib.co.kr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인터뷰/한재홍 이천 도립서당 훈장 “차분한 성품·깊이있는 사고 마음 수양법을 배우는 것…” 8년전부터 전통예절의 고장 남원에서 전통교육이야 말로 각박한 오늘을 사는 우리세대에 꼭 필요하다는 집념으로 서당을 열어 운영해 왔던 한재홍 훈장(40) 은 전통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수도권의 어린이들을 위해 2001년부터 자신의 두 동생 재근(37)·재훈(32)씨와 이곳 이천시 백사면에 도립서당을 운영하고 있다. 긴 수염과 유건을 단정하게 쓴 한 훈장은 인자하기 그지없는 웃음으로 기자를 맞아 주었다. -훈장을 하시기에는 너무 젊은 것 같은데 어떤 계기라도 있었나. ▲전남 순천이 고향인 우리 집은 대대로 한학을 해온 집안이다. 그래서 정규학교는 다니지 않고 서당에서 한학공부만 했다. 다만 막내 재훈이만 늦깎이 검정고시로 지난 98년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 지금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서 현재의 교육현실에 제가 배워 온 전통교육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효문화체험교육’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선인들의 교육은 단순히 지식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었다. 항상 사람의 삶에 대한 고민과 배려가 교육의 바탕에 흐르고 있었다. 한 인격체로서 올바로 생활할 수 있는 전인교육을 첨단세대를 살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려 애썼다. 어린이들도 생소하게 느끼지 않고 받아들여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도립서당에서는 또 어떤 교육들이 있나. ▲삼형제가 분담해 초등학교 2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의 아이들에게 글공부와 예절교육, 서예 등과 천자문을 가르친다. 천자문(千字文)을 떼고 나면 동몽선습(童蒙先習)-사자소학-소학(小學) 순으로 이어진다. 모든 책을 암기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 과정만 3년이 걸린다. 소학까지 마친 아이들은 본격 경전과정인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배운다. 방학때는 선비들의 수행법인 ‘몸공부’, ‘예절공부’, ‘글공부’를 비롯해 서예, 다도, 전통놀이, 명상, 선인들의 효이야기, 한자섞어 일기쓰기 등 특별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몸 공부 마음 공부란 무엇인가. ▲온전한 인격은 건강한 몸과 건전한 마음으로부터 완성된다. 따라서 전인교육을 지향한 선인들의 교육에 있어서 몸·마음 공부는 대단히 중요했다. 우리 서당에서는 이러한 옛 선인들의 교육전통을 오늘에 되살려보기 위한 중요한 공부인데 오늘의 어린이들은 이 공부를 통해 선인들의 몸 건강법을 체험하는 한편 차분한 성품과 깊이 있는 사고를 가능케 하는 마음 수양법을 배우는 것이다./이천=김태철기자 kimtc@kgib.co.kr

2005 경기방문의 해 孝문화체험교육

우리 자녀들은 1년에 몇차례나 부모에게 큰 절을 올릴까. 아마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큰 절을 배울 기회도 없고 학교 수업과 학원에 매이면서 예절 교육을 받을 기회가 박탈됐기 때문이다. 이에 도내 일부기관이 시행하고있는 효(孝) 배우는 프로젝트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예절교육 전문과정 갖춘 ‘전국 유일 공립기관’ ◇ 경기도예절교육원 전국 유일의 공립 예절교육기관으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바탕으로 한 품위 있는 예절교육의 전당이다. 포천시 영북동에 자리잡은 예절교육원은 야외 전통예절 체험학습장을 조성,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연수 환경을 새롭게 했으며 학생, 학부모, 교원, 일반직, 군장병 등을 대상으로 한 예절교육, 인성교육, 문화답사 등의 차별화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의·예·지를 갖춘 예절바른 시민 양성과 수준 높은 문화의식 배양에 크게 기여하는 예절교육의 요람으로 든든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절교육 전문과정을 확대해 예절지도사 심화과정, 학부모대상 예절대학, 학생대상 걸음마 예절학당(어린이 가정의례, 전통문화 체험, 생활예절 )등을 특색사업으로 선정, 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운 예의 실천을 통해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으뜸 예절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도내 효 실천교육 사업 다각적 지원 ◇ 경기도효행실천단 학교 효 교육의 활성화와 정착화를 위해 지난 2003년 발족했다. 효 사상고취사업 프로그램을 재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효 사상고취 사업추진과 경기문화재단의 효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사업을 측면에서 지원, 현대 다원사회의 대안적 가치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효행실천단은 효 지도교사 연수, 평가회, 세미나를 통해 효행 실천교육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저변을 확대하며 효과적인 효행실천 프로그램을 연구, 교육자료로 개발하기 위한 효 지도교사 연수(워크숍), 평가회, 세미나를 오는 12월까지 1박1일 코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초등 및 중등의 효행실천단 지도교사들이 일선학교에서 효행실천단 운영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효행실천단 확대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것이다. 효행실천단 운영방안을 정리하고 새로운 교육정보 및 자료 확보가 기대된다. 또 효 문화 유적 및 인물자료소개, 재미있는 효이야기 등을 제공하고 학술회의, 심포지엄 자료제공, 효 관련 설화·창작동화등 다양한 메뉴얼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내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학교 교육 및 기 운영되는 효행실천단의 운영 메뉴얼(운영지침서)을 제작 보급, 효행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생일날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절 운동 ◇ 경기도교육청 ‘1년 절 다섯번 하기’ 1년에 5차례 부모님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경기도교육청이 인성교육 차원에서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부모님에게 1년에 5차례 큰절하기’ 운동을 펼친다. 이 운동은 부모 등 어른에 대한 청소년들의 존경심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고 학교내 폭력 등 각종 청소년 범죄의 원인중 하나가 가족결속력 약화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큰절하기 운동을 정규교과과정과 연계해 수업시간 및 특별강의 등을 이용,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 뿐만 아니라 경로당 방문 등을 통한 효(孝) 사상 체험학습과 예절관 운영도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큰절을 권장하는 날은 부모 생일, 학생 생일, 어버이의 날, 설, 추석 등이며, 특히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생일에 부모에게 ‘낳아 주어 감사한다’ 는 의미로 큰절을 올리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각급 학교에 전파할 방침이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2005 경기방문의 해/孝문화체험교육

“집에 가면 부모님께 존댓말을 쓸거예요”, “농촌 들판에서 메뚜기와 잠자리를 잡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배우시던 서당에서 ‘효문화체험교육’을 받으니 너무 좋아요.” 여주 서봉서당을 찾은 임재환군(수원 한일초 6년). 예절교육을 받기 위해 후배들과 함께 이 곳에 온 임군은 앞으로는 부모님께 존댓말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도심학교와는 전혀 다른 환경, 옛 어른들이 수학했던 기와지붕의 전통 한옥건물의 서당에서 3일간 옛날 학동이돼 전통예절을 체험한다. 23일부터 3일간 여주서봉서당(훈장 은희문)과 이천 도립서당(훈장 한재홍)에서는 각각 ‘효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경기도교육청·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 이 행사의 1차에 수원시 한일초교와 세곡초, 연무초, 매현초, 의왕 오전초, 이천초, 설봉초등학교 학생 250명이 2박3일간 효문화체험교육을 체험했다. 여주 서봉과 이천의 도립서당은 야트막한 산과 논밭이 넓게 펼쳐진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자리잡은 전통 한옥 건물로 지어진 서당으로 청학동에서 한학을 수학한 훈장선생님들이 한복차림에 유건을 쓴 모습은 옛 훈장님의 모습 그대로다. 23일 오후 3시에 입소한 아이들은 입소와 함께 자기소개 및 서당의 생활규칙 등을 전달받고 큰절과 평절 등 예절에 대한 이론교육이 1시간정도 이어졌다. 저녁시간은 6시부터 1시간으로 식사시간에도 예절교육이 진행됐다. 은 훈장은 “밥과 반찬을 생산한 농부님들에게 항상 감사한 맘으로 먹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식사 예절교육부터 시작한다. 밥먹는 자세도 교정해 준다. 꾸부정한 허리에 몸을 비틀고 먹는 아이들에게는 “바른 자세로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마음도 가다듬을 수 있다”며 “밥 먹는 것과 자는 것, 공부하는 것 등 모두 예절이다”고 강조한다. 저녁식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효’수업이 진행된다. 은 훈장은 “뭐든지 억지로 하면 힘이 들고 어려운 법이지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 가장 우선된 사람의 도리다”며 “부모님께 하는 ‘효’는 절대적이지만 맹목적으로 주입시켜서는 안된다. 부모와 사회 모든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지켜야 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 학생들은 참새들의 합창소리에 오전 6시에 눈을 뜬다. 오전 6시 30분 아침 명상시간을 마친 후 아침식사에 들어간다. 오전 9시부터 호칭예절과 촌수관계, 효 이야기(옛 성현들의 효행)를 들으며 점심시간을 맞는다. 옛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듣던 옛날 이야기들을 훈장선생님이 직접 해주니 학생들의 눈동자가 초롱초롱하게 빛난다. 점심을 먹고 휴식을 가진 아이들은 서당 주변의 그네와 널뛰기 등 전통놀이와 목판인쇄 재현 등 처음 접해보는 놀이에 마냥 빠져들었다. 또 울창한 수목이 우거진 서당 뒤편의 야산을 산책하며 자연을 체험하고 삼삼오오 모여 잠자리와 메뚜기 등 곤충을 잡아 관찰하며 즐거워 했다. 훈장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직접 만들어 먹는 인절미의 맛은 ‘꿀떡’ 그 자체였다. 미리 준비한 찹쌀밥을 널따란 나무판에 올려놓고 아이들은 돌아가며 떡메를 쳐서 만든 떡살을 먹기 좋게 잘라 떡고물을 묻혀 만든 인절미를 먹은 학생들은 환호성을 친다. “야 진짜 맛있다.” 저녁시간에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며 그동안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을 적어 부모님께 전달한다. 셋째날 아침에는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한 산행시간을 갖고 서당 뒤편의 남산에 올라 여주평야의 황금들녘과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을 감상했다. 안효선 수원 세곡초등학교 교감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 훌륭한 체험학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에게 소중한 생활예절체험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은희문 훈장의 작은 바람이다./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인터뷰/은희문 여주 서봉서당 훈장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인간의 도리 가르치죠” 비록 2박3일의 짧은 효문화체험이지만 학부모와 교사로부터 변화된 아이들이 대견하다는 말을 들으면 흐뭇하다는 은희문 훈장(50). 은 훈장은 지리산 청학동에서 한학을 배우다 17세때 도산서원에 들어가 서당을 통해 후진양성에 대한 뜻을 품고 지난 2000년 여주군 흥천면 하다리에 서봉서당을 설립,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 등 한학을 가르치고 있다. - 학생들이 3일간 무엇을 배우나. ▲요즘 아이들은 핵가족화로 인한 자기중심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 이들에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경기도는 정조대왕의 ‘실천 효행’의 본고장으로 경기지역 청소년들에게 정조대왕이 부모님께 실천했던 효행심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 이번 효 문화체험교육의 중점교육은. ▲‘효’의 근본은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 그렇다고 옛날처럼 맹목적으로 ‘효’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심 없이는 나라의 큰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효’는 시대에 따라 변화를 가져야 하며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적이며 예수와 석가, 공자보다도 높은 위치가 부모님이며 하느님 보다도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 현대에서의 서당의 역할은. ▲우리의 청소년들이 글로벌시대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내 것에 대한 중요함과 자긍심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고 가르치는 것이 우리 서당의 역할이다. 서당은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생활에서 핵가족화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기중심적인 생활에 익숙해져 있어 이들에게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효의 올바른 실천은. ▲학생들에게 공자의 ‘효’ 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처럼 풀어서 이야기해 주면 잘 알아듣는다. ‘효’는 단지 부모님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웃어른과 친구 사이에서도 서로 존중하고 섬기는 것을 말한다. 특히 ‘효의 실천’은 반복적으로 집과 학교에서 계속 실천해야 한다. 잘못된 것을 보고도 모른척 한다면 선생의 본분을 잃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 줘야 하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캠퍼스 순례 세계를 여는 대학들.../‘지식경영 대학’ 강남대학교

강남대학교가 올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선정한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되는가 하면 국내 학교법인 최초로 신용평가를 받는 등 눈부신 도약을 하고 있다. 또 관학협력에 의한 특수학교 설립 추진, 독일바이마르 음악학부 신설, 중국학 단과대학 설립, 제3세계 인재 양성 사업 등을 통해 지역 및 세계와 행복을 공유하는 ‘지식경영’ 대학구현이라는 목표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선정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 강남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 선정 사업에서 ‘고령사회의 유니버셜 커뮤니티(Universal Community) 구축을 위한 실버산업 핵심 HRD’로 뽑혔다. 이 사업은 고령사회에서 누구나 불편함 없이 살기 좋은 미래형 생활환경을 구축하고, 신성장동력산업인 실버산업의 발전 및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실버산업의 핵심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크게 세가지 전략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는 실버산업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사업으로 사회의 요구에 따라 실버산업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 신설하는 등 실버산업과 연계한 전공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사회복지전문대학원 내에 실버산업 석사학위과정 신설이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실버산업교육과 접목, 국내 최초로 유니버셜 디자인 전문가들을 키워내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둘째는 실버산업분야의 기초 및 응용연구과제들을 수행하고 국내 실버산업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연구개발사업이다. 마지막으로 산학관 연계사업을 통해 대학 인근지역의 실버산업 업체 및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 강남대가 지역 내 실버산업의 발전과 지역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주) ‘A-’ 등급 부여 강남대는 지난 5월 국내 학교법인 최초로 한국신용평가(주)에 의뢰한 신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신용평가 목적은 학교재단의 재정과 신용도에 관한 공정한 평가를 통해 잠재적 수요자인 학생, 지원의 주체인 교육부 등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내 시설물에 대한 소유권의 민간기업 이전 허용 등 규제 완화에 대비, 민간자본 유치에도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한국신용평가(주)는 평가보고서에서 “차입금이 거의 없으며 학내 적립금을 200억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특수학교 설립 추진 국내 최초로 경기도와 용인시, 강남대학교가 공동으로 특수학교를 설립키로 함에 따라 지난 7월 강남대 샬롬관 강당에서 특수학교 건립을 위한 공동 협약이 체결됐다. 오는 2007년 3월 개교예정인 이 특수학교는 강남대 부지에 유치원, 초·중·고등부 29학급 규모로 들어서며 경기도와 용인시가 학교 설립 비용을, 강남대학교가 부지를 제공한다. 강남대 부속으로 운영될 이 특수학교는 개별화, 통합교육, 가족지원, 특별활동 등과 같은 기존 특수학교의 공통적인 관심 분야에 대해서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쿼시장, 헬스 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설치해 체육교육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또 특수학교 부지에 공장을 유치, 생산 활동에서 요구되는 직무를 분석해 장애 학생에게 직업 교육을 시키고 실습을 거쳐 졸업 후에는 일자리를 알선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독일 바이마르 음악학부 신설 독일 바이마르 음악학부는 독일학술교류처(DAAD)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설립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워지는 음악학부이다. 이 교육과정은 강남대학교와 독일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악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바이마르 음악학부 운영을 위한 재정은 독일정부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운영중인 바이마르 음악학부는 복수학위제 과정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성악, 비올라 등 총 7개 전공과정이며, 독일의 선진 음악교육 설비와 커리큘럼에 맞춰 수업이 진행된다. 이 학부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은 4년 과정 중 1년간 독일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악대학에서 유학하게 되며, 독일 유학 1년을 포함한 총 4년의 모든 과정을 마치면 강남대 학사학위와 독일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독일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악대학의 학사학위를 모두 받게 된다. ◇중국학 단과대학 설립 중국학대학은 학과·학부 단위에 머물러 있던 기존 중국어·중국학 전공을 단과대학 규모로 격상시킨 것으로 대 중국 관련 국내 최초의 단과대학이다. 강남대는 이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속 대학의 구체적인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학과 실무를 겸비한 중국전문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중국학대학의 교육과정은 크게 중국실용지역학부와 중국어·문학부로 구성된다. 중국어·문학부는 중국어문전공과 중국사회문화전공으로 구성돼 중국의 언어와 사회문화, 역사, 철학 등을 다룬다.이 밖에도 중국학대학의 핵심기관인 중국학센터를 중심으로 한 ‘2+2복수학위제’, ‘4+V동시 졸업제과정’ 등 다양한 인턴십 제도를 도입했고 중국관련 각종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제3세계 인재 양성 제3세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지난 2001년 케냐의 AIC 에벤에셀 아카데미(고등학교)에 특수학교 설립을 지원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200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이 학교에 모두 3명의 특수학교 지원교사를 파견했으며 지난 8월엔 에벤에설 아카데미(중등학교)에 컴퓨터교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현재 케냐 국적의 AIC 에벤에셀 아카데미 졸업생 2명이 지난 5일부터 강남대에서 무료로 수업을 받고 있다. 이밖에 네팔에도 지난 2001년부터 특수교육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향후 트리뷰반대학교 특수교육과 졸업생들을 초청장학생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기숙사 개발사업 강남대는 지난 1일 연면적 7천300평 규모의 콤플렉스센터(기숙사+산학협력관) 신축과 연면적 2천400평 규모의 구 기숙사 리모델링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민자유치로 이뤄지는 이 사업으로 산학협력 활동을 더욱 활발히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게 됐으며 기숙사 수용인원 증가로 학생들의 복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대는 앞서 지난 7월 기숙사펀드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인 ‘강남대 기숙사 유한회사’도 지난 8월 설립했다. /용인=강한수·우승오기자 bison88@kgib.co.kr ■인터뷰/윤신일 총장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글로벌인재 양성” -강남대의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 전 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라고 생각한다. 바이마르음악학부와 중국학대학을 신설하는 등 맞춤형 실용교육체제를 도입하고 국제화·정보화라는 시대흐름을 놓치지 않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한국신용평가(주)의 ‘A-’ 등급 판정은 어떤 의미인가. ▲‘A-’등급은 ‘AAA’와 ‘AA’에 이어 3번째 높은 등급군으로 통상 원리금 지급 능력은 우수하지만 상위등급에 비해 경제여건 및 환경악화에 따른 영향을 받기 쉬운 면이 있다는 뜻이다. 강남대가 국내 학교법인 최초로 신용평가를 의뢰한 것은 학교재단의 재정과 신용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대내외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학생과 지역사회에 대한 복지시설 확충방안은. ▲현재 추진중인 기숙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학생들이 누리는 복지혜택이 한층 커질 것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관학협동으로 설립되는 특수학교가 들어서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각종 기금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그 혜택이 고스란히 학생과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향후 대학 운영 방향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추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학교주변에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학교내에 도시연구원을 설립, 한국형 도시공간구조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해 복지분야에 이어 도시분야에서도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용인=강한수·우승오기자 bison88@kgib.co.kr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 ‘4주방학집중반’ 수업 엿보기

무더운 날씨 속에 안산시 선감동에 위치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지난 겨울에 이어 올해 여름방학을 이용한 ‘4주방학집중반’ 수업이 진행됐다. 지난 18일 오전 음악반 수업에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20여명의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러시아 전통민요, 가나의 민속춤 등 세계 각국의 춤과 노래를 배우고 있었다. 반바지, 슬리퍼, 면티 등 편안한 복장의 아이들은 단어 한개씩, 한개씩 이어서 말하는 다소 어리숙한 발음 속에서도 다소 오버 액션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에드워드 선생님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이날의 수업 주제는 러시아 전통춤인 코브스카(KORBUSHKA)와 전통민요인 밍카(Minka), 자메이카의 노동요인 데이요(Day-O), 독일과 가나의 민속춤인 대장장이(Blacksmith), 하이라이프(Highlife). 각각의 주제에 대해 학생들은 돌아가면서 영어로 수업 주제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삼삼오오 짝을 이뤄 함께 춤을 추면서 외국의 문화를 영어를 통해 직접 체험하고 있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4주방학집중반’ 수업의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이처럼 아이들이 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또다른 이유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하우스 시스템 운영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간에 이뤄지는 음악, 과학, 로보틱스 등의 전공과목별 수업은 10명씩 반 단위로 이뤄지지만 다양한 현장학습과 야간활동, 축제, 발표회 등 체험활동은 반 단위가 아닌 40여명씩의 하우스 단위로 이뤄진다. 하우스는 영국작가 조엔 K. 롤링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헤리포터’시리즈에 나오는 그린핀도르, 래번클로 등과 같은 마법학교 기숙사에서 힌트를 얻어 전체 학생들은 줄루(아프리카), 나바호(북미), 아즈텍(중남미), 헤드헌터(남태평양), 셀틱(유럽)으로 40명씩 나눈 교육방식이다. 도영어문화원 관계자는 “하우스 시스템은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을 갖도록 해 학생들의 영어, 외국인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하우스별 활동을 통해 토론과 발표에 참여하고 각 하우스별로 주어진 영어관련 프로젝트를 완수, 영어체험과 함께 협동심, 책임감. 리더십 등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분석된다. 최이삭군(14·부천동중2)은 “한달동안 마치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앞으로 외국인과 만나도 예전처럼 피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4주방학집중반’은 경기도가 참가비의 50%를 도비로 지원, 전체 참여인원의 20%가 도내 위스타트 마을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및 학교지정 저소득층 자녀 40여명이 경기도의 지원으로 참가했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사진=전형민기자 hmjeon@kgib.co.kr #인터뷰/강유진양 “즐거운 영어에 빠졌어요” “텔레비전에서 보기만 했던 영어마을에 오니 집에 가기가 싫은걸요” 이번 ‘4주방학집중반’에 경기도의 지원으로 참가한 강유진양(14·군포 곡란중1)은 “4주동안 즐겁기도 했지만 점점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유스럽기도 하면서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며 “영어로 영어를 배운다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자스민(Jasmine)라는 영어이름도 만든 강양은 “학교에도 원어민 선생님이 있지만 학생들이 많아서 만날 기회가 적다”며 “영어마을에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원어민이어서 더 좋다”고 설명했다. 아직 학교에서 아무도 영어마을에 왔던 친구가 없어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는 강양은 “자유시간에 친구들이랑 물놀이하고 선생님들과 자유롭게 애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좀 더 있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4주간의 짧은 시간을 아쉬워했다.

2006학년도 수능

“EBS 충실하면…大學 보인다” 오는 11월 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내용에서 상당부분 출제된다. 또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기출문제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내용은 형태를 바꿔 또 출제된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 등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광범위하게 발생한데 따른 대책으로 올해부터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됐으며 응시 수수료도 선택과목에 따라 3만7천~4만7천원으로 지난해보다 6천원씩 올랐다. 원서접수 기간은 8월30~9월14일(토·일 제외)이고 성적 통지일은 12월19일. 또 9월7일에는 본수능에서의 EBS 연계나 난이도 등을 다시 한번 파악할 수 있는2차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06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8일자로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정 평가원장은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선택과목은 문항간 난이도도 적절하게 맞춰 지난해처럼 일부 과목에서 원점수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아예 없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고 등급별 정상분포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보충적으로 EBS 강의를 적절하게 학습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 수능시험에도 EBS 강의내용이 대폭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험의 경우 EBS는 수능강의에서 언어 86.7%, 수리 82.5~83.3%, 외국어82%, 탐구 75~90% 각각 반영됐다고 밝혔었다. 정 평가원장은 아울러 “교육과정의 핵심내용은 이전 수능에서 이미 나왔던 문제라도 변형해서 또 출제할 수 있다”고 강조,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도 철저하게 학습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역별로 언어와 외국어(영어)는 예전처럼 출제범위를 특정 과목에 한정하지 않고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 특히 영어는 지문이 길고 어휘 수준도 높아 지난해처럼 약간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1~고1)위주의 통합교과형 출제에서 교과별 심화선택과정(고2~3) 중심의 사고력을 평가하는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좁고 깊은’ 학습이 필요하다. 수능성적표에는 지난해처럼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9등급)만표기된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와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부정행위자에 대해 해당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향후 최장 2년간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등 처벌도 대폭 강화됐다. 특히 복도 감독관에게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제공, 시험시간에 화장실에 가거나 시험실 감독관이 부정행위 움직임을 감지했을 때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불응 땐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장별로 1대씩 휴대용 전파탐지기가 시범 활용되며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답안지에 짧은 시구(詩句)나 금언(金言)을 자필로 쓰는 필적 확인란을 마련, 필요하면 필적감정을 할 예정이다. 시험실당 응시자도 32명에서 28명으로 줄이고 휴대전화, 카메라 펜 등 통신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시험당국에서 제공하지 않는 필기구 사용 등이 금지된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올 수능 난이도 작년과 비슷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원칙과 출제범위, 출제방향등은 7차 교육과정이 첫 적용됐던 지난해와 같다. 정부가 지난해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공언하고 지난해 본수능시험에서 나타났던 대로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와 밀접하게 연계되며 기출문제도 변형, 출제될수 있다. 다만 지난해 본수능처럼 선택과목에서 원점수 기준 만점자가 1등급 비율(4%)은 물론 2등급(4~11%)까지 초과해 2등급이 전혀 없이 1문항을 틀린 수험생이 3등급으로뛰는 현상 등은 가급적 없애겠다는 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본수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많았던 점을 감안, 강도높은 부정행위 방지대책이 시행된다. ◇EBS 수능강의 연계 및 난이도 전망 정강정 평가원장은 “EBS강의와의 연계방식은 지난해 본수능 및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다”며 “문항을 그대로 베껴 출제하는 것은 아니고 학교수업을 충실히 듣고 EBS의 문제를 풀어본 학생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BS 수능강의의 활용 방식은 ▲지문의 확장·축소(언어) ▲도형·삽화·그림 활용(탐구) ▲상황 활용(외국어) ▲중요 지식·개념·원리·어휘 활용 등이다. 체감 난이도는 급격한 변화없이 예년과 비슷하게 맞춘다는 게 평가원 기본 입장이다. 아울러 탐구 등의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편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쓸 예정이다. 원점수로 만점자가 많아 1문항만 틀려도 3등급으로 떨어진 과목이 지난해 본수능에서는 사회/과학탐구의 윤리, 한국지리, 생물Ⅰ 등이었으나 지난달 모의수능에서는 스페인어Ⅰ만 1등급이 12.13%로 2등급이 없었다. ◇원서교부~성적통지 7월8일 시험 시행공고가 난 뒤 원서교부 및 접수기간은8월30~9월14일(토·일요일 제외)이다. 11월23일 시험일에는 각 교시가 끝날 때마다 문제와 정답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시험 끝난 직후부터 27일까지 5일간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12월6일 11시 홈페이지에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시작돼 1교시 언어(90분), 2교시 수리(100분), 3교시 외국어(7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26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40분) 순으로치러지며 5교시까지 선택하면 오후 6시15분에 끝난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풀어야 하며 30분이 지날 때마다 2분씩 시험을 본 과목의 문제지를 회수한다. 12월19일 교부되는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으로 영역을 구분해 표기되고 수리 ‘가’형,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지난해까지와 달리 선택과목명도 표기된다. 수리 ‘가’형 선택과목간 점수는 지난해 사회/과학탐구와 같은 방법으로 표준점수를 조정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되고 영역/과목별 등급도 지난해와 같이 9등급제를 유지한다. ◇기타 원서를 접수하고 접수증을 발급받은 뒤에는 응시영역이나 선택과목 변경이 불가능하며 수험생은 반드시 원서 작성시 선택한 영역과 과목의 문제만 풀어야 한다. 탐구영역 응시자는 원서 뒷면에 기재된 과목별 번호 순서에 따라 응시과목을 선택해 순서대로 풀어야 한다. OMR 답안지의 답란을 잘못 표기한 경우 수정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선택한 영역수에 따라 3개 영역 이하 3만7천원, 4개 영역 4만2천원, 5개 영역 4만7천원이다.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그 시험은 무효 처리되고 최장 2년간 응시할 수 없으며 부정행위자 명단은 각 시·도교육청과 대학에 통보된다. ◇대비요령 ▲언어=여러 분야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개념과 대상에 익숙해져야 한다. 기초적 어휘를 정확히 습득하고 문장과 문단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면서 글 전체를 이해한다. 다양한 음성자료를 듣고 내용을 사실·추론·비판·창의적으로 이해한다. ▲수리=수학 개념·원리·법칙을 복합 적용하는 문제, 다른 교과 상황을 소재로 한 수학 문제 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외국어=다양한 장르의 지문을 읽고 세부사항을 파악하는 능력, 전체적인 대의와 주장 등을 추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대화나 서술문을 듣고 화자가 할 말을 실제 의사소통 과정에서 추론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탐구=문제인식과 가설 설정, 결론 도출, 자료 분석 및 실생활 적용력 등이 필요하다. 도표, 지도, 연표, 그림, 그래프 등의 작성과정을 이해하고 측정도구, 실험기기 사용법을 익힌다./연합

2006 수시 1학기/1학기 수시모집 40여일 앞으로

·2만6849명 선발(작년 +2488명) ·56개 대학 일반전형 8234명 특별전형 1만8615명 ·대학별 접수시기 달라 확인 필수 단 1곳만 합격 등록 가능… 소신지원 필수 2006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의 원서접수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2천488명이 늘어난 2만6천849명이 선발될 예정이어서 입학 폭이 더욱 넓어졌다. 일반학생 전형으로는 56개 대학이 8천234명을 모집하고 특별전형으로는 1만8천615명이 선발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원서접수 방법이 인터넷과 일반접수를 혼용하거나 인터넷 또는 일반접수만을 실시하는 등 대학마다 매우 다양하고 인터넷 접수와 서류접수 일자가 다를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등록 여부와는 관계없이 1학기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은 수시 2학기나 정시, 추가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학생부 성적이나 심층면접에 자신있는 수험생을 중심으로 확실히 진학할 의사가 있는 대학을 신중히 고려해 지원하는 ‘소신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의사항=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학교에 복수지원 할 수 있지만 일단 합격하면 등록포기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다시 말해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2학기 수시모집은 물론 정시모집,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만약 수시 1학기에서 합격했어도 등록을 포기한 뒤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추가모집에 응시해 합격한 뒤 등록하면 2006학년도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다음 전산검색을 통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또 각 대학은 서류 원서접수인 일반접수 외에 인터넷을 통해 원서접수를 실시하거나 이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인터넷을 통한 원서접수 기간이나 마감일이 서류 원서접수와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해당 대학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부 대학들은 인터넷 원서접수의 마감일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인터넷 접속 속도가 느려지거나 서버가 다운되는 문제점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접수 개시·마감일과서류접수 개시·마감일에 차이를 두었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이용한 수험생은 반드시 인터넷 접수를 확인해 접수가 되지 않았을 경우 서류로 다시 접수해야 한다. ◇지원전략=1학기 수시의 경우 모집규모가 훨씬 큰 2학기 수시와 정시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1학기 수시의 경우 모집규모가 적은데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재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인기학과의 경우는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학기 수시는 2학년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학년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은 경우 지원해야 한다.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성적을 본인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유리할 경우 1학기 수시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는 전과목 혹은 일부 과목을 석차와 평어 반영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많은 대학들이 석차와 평어를 같이 활용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유리한 학생부 반영방법이 어느 대학인가를 찾아야 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뿐만 아니라 심층면접, 논술, 특기사항 등의 비중이 크고 각종 특별활동을 활발하게 했거나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학생 등이 유리하다. 특히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만큼 심층면접과 구술고사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시행하기 때문에 일단 1단계를 통과한 수험생들끼리는 심층면접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비해 지망학과와 관련 학문, 시사문제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넓히고 대학별 기출문제도 꼼꼼히 챙기면서 토론식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은 면접시 활용하기도 하고 서류전형으로 점수화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서 수험생간에 점수차가 많이 나는 것이 아니므로 지나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1학기 수시에서는 무분별한 복수지원으로 의외의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모집정원 규모가 큰 2학기 수시와 정시가 남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꼭 가고싶은 대학과 학과를 소신 지원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연합 ■지피지기 백전백승 대학별 전형부터 꼼꼼히 -논술고사 당락 결정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등 1·2단계 전형 논술고사 시행 가톨릭대와 건국대,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에 합격하려면 논술고사를 잘 봐야 한다. 이들 대학은 1·2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며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한다. 학생부 등 다른 전형 요소는 논술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다는 이야기다. 한양대는 ‘21C 한양인Ⅰ’전형에서 인문계에 응시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만 논술을시행한다. 수시에서의 논술고사는 대부분 대학들이 영어 지문을 포함하고 있고 수리 논술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고려대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로 나눠 시행한다. 언어논술은 영어지문이 포함돼있고 수리논술은 수학 주관식으로 풀이과정을 요구한다. 이화여대와 동국대도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도입한다. 가톨릭대는 ‘교과 성적우수자’전형에서 일반 논술을, 건국대는 인문계만 ‘학교장 추천’전형에서, 경희대는’교과 우수자’전형에서 논술을 시행한다. 동국대는 ‘일반 우수자’전형 2단계에서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한다. 서강대는 ‘학교장 추천’ 1단계에서 논술을 40%, 숙명여대는 ‘일반 학생 및 학교장 추천제’ 전형의 2단계에서 논술 30%, 이화여대는 ‘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50% 반영한다. 전북대는 ‘일반 전형’에서 논술 30%를 반영하며 영어 지문이 출제된다. 중앙대의 ‘일반 전형’학업적성 논술은 국어와 영어, 수학과 관련된 문제를 주관식으로 출제한다. 한국외국어대의 ‘외대 프런티어Ⅰ’ 전형에서는 영어 지문을 제시하고 일정 부분을 해석하거나 요약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1단계 학생부 2단계 심층면접 연세대·건국대·성균관대등 1단계 정원 최고 5배수 선발 건국대와 동의대, 명지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조선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와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건국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동의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80%, 면접 20%를 반영한다. 연세대는 ‘일반 우수자 전형’의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뒤 2단계에서 학생부성적 70%, 면접 구술고사성적 15%, 서류성적 15%를 각각 적용한다. 연세대의 면접 구술고사에서는 다른 대학의 심층면접과 달리 교과목과 관련된 내용이 출제되지 않는다. 학생부는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교과목의 석차 백분율을, 그외 과목은 평어를 각각 반영한다 -학생부 적성검사 한양대·경희대·홍익대등 인성·상식등 광범위 평가 군산대와 세종대, 순천대, 여수대 등은 1학기 수시 모집의 일반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석차백분율에 따른 학생부 성적이 활용된다. 세종대와 순천대, 여수대는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을 반영하고 군산대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와 외국어, 자연계는 수학과 외국어가 필수반영 과목이 고사회와 과학 과목 중에서 선택을 한다. 반면 경희대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홍익대는 적성검사를 시행한다. 경희대는 40%, 인하대는 30%를 각각 반영하며 아주대는 1단계에서 적성검사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한양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적성검사 성적을 50%씩 반영한다. 경희대는 수험생의 인성과 추론능력, 기타 사회과학 분야의 폭넓은 상식과 영어독해능력 및 도표해석능력, 문장능력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평가한다. 아주대의 출제영역은 논리·추리영역, 이해·적용능력으로 나눠지는데 각 영역에서 출제되는 문제는 수리와 도형, 언어, 문장 등의 요소로 구성된다. 인하대는 언어논리와 수리사고로 나눠 적성을 평가하고 한양대는 언어능력검사와 사고공간 검사를 실시한다. 홍익대도 올해 처음으로 전공 적성검사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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