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훔쳐 100㎞ 넘는 거리를 무면허로 운전한 뒤 무인점포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중학생 A군(15)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1시께 충남 홍성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내부에 차 키가 있는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훔친 차량으로 경기 부천까지 약 130㎞ 이동한 뒤 부천 소사구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현금 17만원가량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무인점포 인근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A군 등은 경찰에서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모두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 덕양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새벽에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2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7분께 "부탄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식당 안에는 손님과 직원 등 10명이 있었으며, 이 중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자 중 20대 남성 A씨는 실신한 상태였다가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고, 여성 점주 B씨와 점주의 딸 C씨 등도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구조대는 내부 일산화탄소 수치가 상승한 것을 확인하고 즉시 환기 및 안전 조치를 취했다. 소방당국은 음식점 내 가스 불이 불완전 연소돼 일산화탄소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 수지구 일대 아파트와 주택가 일대에서 밤사이 수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승강기에 주민이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22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용인 수지구 신봉동 일원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48건이었다. 정전은 아파트단지 4곳과 주택가 약 1천600가구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아파트 승강기(2건)와 농협 ATM실 내부(1건)에 주민이 고립되는 사고도 3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고립 사고 현장에 구조 대원을 보내 2명을 구조했다. 승강기 구조신고 1건의 경우 자체 개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립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한전으로부터 주택가 변압기 이상을 확인했다. 정전은 22일 오전 3시30분께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인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께 연수구 연수동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60대 B씨 등 지인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다. B씨 등은 머리 부위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아다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다툰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자녀와 분리 조치된 데 불만을 품고 시청 공무원을 폭행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시흥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20분께 시흥시청에서 30대 여성 공무원 B씨의 신체를 손톱으로 할퀴거나 손으로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자녀와 분리 조치가 된 것을 항의하기 위해 같은 날 오후 5시께 시청을 찾았으며, 이후 B씨를 폭행하고 4시간여에 걸쳐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60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 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안산 상록구 소재 아파트 부근 등에 있는 대선 선거 벽보를 지팡이로 찢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특정 후보와 정당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21대 대선과 관련, 경기남부지역에서 선거 벽보 훼손 사범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첫 사례이다. 안산상록경찰서는 A씨 외에 관내에서 발생한 또 다른 선거 벽보 훼손 사건 4건의 피의자 3명을 전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한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해 공명선거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의 금은방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으로 금을 구매하려던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15분께 성남 수정구 창곡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1천100여만원으로 금 18돈을 사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금은방 주인 B씨는 A씨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고용된 현금 수거책이었는데 범죄 수익금을 금으로 환전하기 위해 금은방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를 훼손하고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폭행 등의 혐의로 7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15분께 부천 소사구 괴안동 한 도로에 게시된 이재명 후보의 선거 벽보에 검정 펜으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인 60대 여성 B씨가 A씨의 행위를 제지하며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A씨는 B씨의 팔을 강하게 잡아 당기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벽보에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술에 취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운동원을 폭행하고, 선거 유세를 방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야탑역 일대에서 40대 남성 A씨가 선거 유세 중이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 선거운동원 B씨 등 3명을 폭행했다. 당시 A씨는 고성과 욕설을 내뱉으며 선거운동원들이 들고 있던 피켓 등을 강제로 빼앗으면서 위협했다. 또 A씨는 유세 차량에 올라가 선거 유세를 방해했고 한 선거운동원이 그를 제지하려 하자 강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선거운동원을 폭행 또는 협박하는 행위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실뱀장어를 불법 포획한 혐의(수산업법 위반)로 50대 선장 A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4일 오후 2시42분께 인천 강화도 남방 해상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실뱀장어를 조업한 혐의다. 또 인천해경이 함께 불구속 입건한 60대 B씨는 지난 4월15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 김포시 대곶면 항산도 인근 해상에서 허가구역을 벗어나 실뱀장어를 조업헀다. 수산업법상 허가 없이 실뱀장어 조업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해질 수 있다. 인천해경은 불법 조업 근절을 위해 형사기동정을 중심으로 취약 시간대 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불법 포획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매년 2~5월 사이엔 실뱀장어 불법 조업이 증가한다”며 “단속 사각지대가 없도록 순찰을 강화하는 등 해양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