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사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 인근 100m 부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체포 당시 가방에 10㎝ 길이의 칼과 가스충전식으로 추정되는 BB탄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3분께 화성 향남읍 한 공장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원 60명과 장비 28대 등을 동원해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11시51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공장 내벽 일부가 불에 탔다. 공장 내·외부에서 시공 중이던 페인트 및 판넬작업자 10명은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3일 치뤄지는 가운데, 여주 창동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벽보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께 여주 창동 거리를 지나던 한 시민이 김문수 후보의 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훼손 부위는 김 후보의 얼굴 부분으로, 단순한 낙서나 자연 손상이 아닌 고의성이 짙은 손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여주·양평 선거대책위원회는 현장을 확인한 뒤 여주시 선관위와 여주경찰서 등에 신고했다. 여주시 선관위는 현장을 확인한 뒤 “도구가 아닌 손으로 찢은 형태의 훼손으로, 고의성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한 “해당 지역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정확한 시간대와 혐의자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지역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한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 같은 범죄는 단순한 벽보 훼손을 넘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다. 강력한 대응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중학교에 재직 중인 A 교사가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 학생을 뒤에서 껴안는 등 3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피해 학생이 다른 교사와 상담하던 중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추가 피해를 호소한 학생은 A 교사로부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러 차례 성추행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복무감사를 진행중인 사항이어서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지역 내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 중에 군용 소총 실탄 수십 발이 발견돼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던 오산의 한 아파트 내 서랍장에서 K2나 M16 등 군용 소총에 사용되는 5.56㎜ 실탄 38발이 발견됐다. 인테리어 공사업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탄의 제조사 등에 미뤄볼 때 국군이 사용하는 소총의 탄알로 추정했다. 이 실탄의 제조 연도는 1977년으로, 생산된 지 50년 가까이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주택은 이미 매매가 이뤄진 곳으로, 새 집주인은 실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며 "이전 집주인 역시 마찬가지로, 실탄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추정되는 그의 부모님은 오래 전 돌아가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중국동포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12년 전의 채무 3천만원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4분께 체포된 차철남은 시흥경찰서로 압송돼 이날 오전 5시께까지 범행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차철남은 친한 사이이던 같은 중국동포 50대 A씨 형제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3천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A씨 형제가 이를 갚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술 한잔하자"며 A씨를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로 불러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했다. 이어 오후 5시께 A씨의 동생 B씨가 있는 이들 형제의 거주지로 찾아가 마찬가지로 둔기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의 거주지와 A씨 형제의 거주지는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져 있다. 중국 국적인 차철남은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뒤 줄곧 이번 사건이 발생한 정왕동 거주지에서 살며, A씨 형제와는 의형제처럼 가까이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은 특별한 직업 없이 가끔 일용직 근무를 하며, 과거 외국에서 벌어들여 갖고 있던 돈으로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차철남은 A씨 형제의 시신을 각각의 범행 장소에 방치해둔 상태에서, 지난 19일 오전 9시34분께 거주지 인근에 평소 다니던 편의점의 점주 6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21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D씨를 흉기로 찔렀다. 차철남은 경찰에서 이들에 대한 범행은 계획이 아닌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의 경우 "나에 대해 험담해서", D씨는 "나를 무시해서" 각각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C씨와 D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 차철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평택의 한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1분께 평택 평택동의 한 상가건물 2층 주점에서 불이 났다. 2층 호프집에서 유리창이 터지면서 불꽃과 연기가 난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8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불은 가게 내부와 건물 외벽 일부를 태웠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35분여만인 오후 11시46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스카이데일리 소속 허모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허 기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허 기자는 지난 1월 16일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평택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했다”는 내용의 허위 기사를 작성했다. 허 기자는 해당 보도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공무 수행을 방해하고, 명예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주한미군사령부 또한 지난 1월 20일 “한국 언론 기사에 언급된 미군에 대한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주한미군의 성명을 참고해달라"고 했다. 허 기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믿을 만한 취재원을 통해 기사를 보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기사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다녀 ‘캡틴 코리아’라고 불렸던 안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씨는 허 기자에게 자신이 CIA, 모사드 등 외국 정보기관에서 일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미국에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현재 중국 대사관 난입 시도, 남대문경찰서 침입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다치고 6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0분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70대 남성 등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아파트 입주민 65명이 자력 대피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20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50여분 만인 이날 오전 5시33분께 완진했다. 소방과 경찰은 1층 베란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 평택의 한 공군부대에서 고(故)유신형 중위가 사망, 군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경기일보 14일자 1면·6면) 유 중위 유가족이 당시 상관이었던 A소령과 B중령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군 당국의 수사 의뢰에 따라 A소령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입건한 상태인데, 유족 측은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은 B중령 역시 유 중위에 대한 A소령의 비정상적 업무 지시를 방관, 동조해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유 중위 유가족은 이날 유 중위가 근무했던 공군 작전정보통신단 체계개발실 팀장 A소령과 실장 B중령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항명 및 명령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유가족은 A소령에 대한 고소장을 통해 “A 소령은 ‘스마트폰 알림 기반’ 군 공항 주변 민간인 드론 비행 승인 절차 알림 시스템을 개발하던 유 중위에게 경과 보고를 받았음에도 기획 단계에서 폐기됐던 ‘카카오톡 알림 기반’ 시스템 개발 재추진, 관련 예산 분석을 지시했다”며 “공군본부의 별도 지시가 없던 업무 지시를 강압적으로 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B중령에 대해서는 “유 중위가 카카오톡 알림 기반 시스템 개발안을 보고하자 이를 결재했으며 유 중위에게 두 안을 공군본부에 함께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며 “유 중위가 이미 카카오톡 기반 시스템은 폐기된 안이라고 보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재추진을 지시, 공군참모총장의 명령도 어겼다”고 적시했다. A소령과 B중령이 공군본부의 지시가 없었음에도 직권을 남용해 유 중위에게 부당한 업무를 강요했고, 이는 곧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항명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유 중위 유가족은 사건 초기 수사에 나섰던 공군수사단이 유 중위가 소지하던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군 당국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유 중위의 아버지 유해기씨는 “기지국을 통해 아들의 휴대전화가 부대 반경 1㎞ 내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군에서는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를 대며 반환하지 않고 있다”며 “B중령이 결재권자로서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고 또 동조했음에도 수사를 받지 않은 것 역시 공군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관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아들의 억울함이 풀어지도록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A소령과 B중령에 대한 고소장을 배당받는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비정상적 업무 지시... 죽음 몰고간 ‘괴롭힘’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3580381 [단독] “상관 가혹행위에 동료 심신 피폐”… 쏟아지는 증언들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3580299 [단독] 아무때나 과도한 업무 지시… 다른 업무도 떠맡아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③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5580379 [단독] 인력부족에 편제 줄여… 화 키운 ‘막무가내식 인사’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④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5580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