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美 관세 유예에도 통상 비상 대응…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총력

미국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에도 인천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관세가 여전히 유지되면서 인천시가 수출기업 보호를 위한 통상 대응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의 자동차·철강 등 인천지역 주력 품목에 대한 관세가 유지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이번 TF는 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동향분석팀, 관세대응팀, 기업지원팀, 대외협력팀 등 총 4개 팀으로 운영한다. 또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KOTRA 인천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TF는 미국의 통상정책 모니터링과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파악, 지원사업 현황 공유, 긴급 대응체계 점검, 정부 건의 등 실질적인 대응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실무 회의를 통해 팀별 역할을 분담하고, 세부 대응 방안과 기관 간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통상 이슈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F를 중심으로 기업 현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자금은 직접 피해뿐 아니라 간접적인 피해 기업까지 포함해 운전자금 및 사업안정화를 도울 예정이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초로 국제여객순위 세계 3위 달성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국제선 여객실적 7천66만명을 기록해 개항(2001년) 이후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공항이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순위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기록한 세계 5위다. 인천공항은 가파른 여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6년 만에 2계단 상승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제선 화물 실적도 270만6천943t 대비 7.4% 증가한 290만6천67t을 기록해 홍콩공항과 상하이공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ACI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공항 국제선 여객순위는 두바이공항(9천233만1천506명), 히드로공항(7천919만4천330명), 인천공항(7천66만9천246명), 창이공항(6천706만3천명), 스키폴공항(6천682만2천849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 및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단거리 여행 선호 증가, 인천공항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공항 인프라와 여객, 화물 등 전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3 공항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대전환과 항공 인공지능(AI) 혁신허브 개발 등 미래 공항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항, 2030년 모항크루즈 100항차 목표…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발돋움

인천항만공사(IPA)가 오는 2030년 인천항 모항 크루즈 100항차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다. 20일 IPA에 따르면 미국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지안 선사를 포함한 3곳이 2025년 크루즈 모항을 15항차로 확정했다. 이번 확정은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IPA의 성공적인 시범운항에 따른 것이다. IPA는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을 활용해 동북아 최초로 모항크루즈를 시범 운영했다. 크루즈 입항 때 2천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공항으로 출국하고, 출항 때는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형태다. 노르웨이지안 선사는 IPA의 지난 2024년 시범 운항에 만족해 올해 공식 모항으로 인천항을 지정했다. 오는 2026년 30항차 이상, 2030년 50항차 이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크루즈 선사 2곳(셀러브리티, 아자마라)도 올해 각각 2항차, 1항차씩 시범 운항을 할 계획이다. 특히 IPA는 기항지 관련 분석을 통해 인천항의 강점인 인천공항과의 지리적 이점,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 등 크루즈 인프라,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 노선,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모항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IPA는 올해도 프린세스 크루즈, 리젠트세븐시즈 등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강화해 오는 2030년 모항 크루즈 100항차 이상을 유치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오는 2026년에는 크루즈 모항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00항차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항이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K-콘 랜드 사업’ 산자부·코트라 외자유치 상품화 지원사업 선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콘 랜드(CON LAND) 사업이 2025년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9곳과 경제자유구역 등의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심의,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유치 전략 수립, 타깃 기업 발굴, 해외기업 유치, 홍보·마케팅 및 설명회(IR) 개최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코트라 프로젝트 매니저(PM)를 통해 투자유치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5천300만원을 확보, 시비 2천300만원을 더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8월 K-콘 랜드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안으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성과물은 K-콘 랜드 투자유치를 위한 타깃 기업 대상설명회(IR), 실제 투자협상에 지침서로 활용한다. K-콘 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영상․문화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연계해 영상․문화 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융합,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대상지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 4곳, 청라 2곳 등 총 6개 사업지구를 대상지로 고려하고 있다. K-콘 랜드를 조성하면 연간 5천만명의 방문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문화콘텐츠 수출액 약 10조원, 100여개의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5만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K-콘 랜드 마스터플랜 수립과 이번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사업 모델과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서 2026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열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오는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린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인천이 차기 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3천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촉진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유치로 지난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출범 뒤 인천에서 처음 열린다. 앞서 시는 비즈니스, 투자, 문화, 관광 등 인천의 매력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준비하고,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우수한 마이스(MICE)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왔다. 또 주요 한인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의지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유치에 성공했다. 또 시는 개최 도시로서 환영 오·만찬, 참가자 수송 및 물류 지원, 자원봉사자 운영,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지역 특화형 운영 전략을 마련하고 대회와 연계한 대규모 행사 및 후속 사업도 적극 발굴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인천의 역량과 매력을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2026년 4월 또는 10월 가운데 3일간 열린다. 세부 일정은 재외동포청과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 주요 행사장과 인근 호텔 객실은 이미 사전 예약을 마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카카오맵 실내지도 서비스 전국공항 확대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카카오맵 실내지도 서비스를 전국 공항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공항 데이터를 활용한 여객편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카카오와 업무협약(MOU)을 하고 실내공간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에 설치한 카카오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공항의 상업시설, 화장실, 유아시설 등 편의시설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말 김포·김해·제주공항에 실내지도 서비스를 우선 도입했으며, 이달 청주·대구공항, 상반기 안에 전국 공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종전 실내공간 안내서비스에 더해 상업시설의 서비스 종류, 운영시간, 가격정보 등 이용 정보도 함께 제공해 고객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공항공사는 공항 주차장 데이터를 활용한 ‘여객 주차장 빈 주차면 위치안내 서비스’를 제공, 지난해 국토교통 우수사례(우수상)로 선정됐다. 앞으로도 신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안에 포털서비스 카카오, 네이버를 통한 공항면세점 정보제공, 공항 소요시간 민간포털 안내, 항공기 지연 보험상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재희 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공항이 보유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브라질서 공급 기간 연장

셀트리온은 브라질에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의 공급 기한 연장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낙찰을 이어온 데 이어 최근 공급 기간 연장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3월까지 허쥬마를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입찰을 통해 올해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과테말라에선 오는 5월 출시를 앞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중앙정부 산하 사회보장청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과테말라는 입찰 만료 시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성과가 중요하다. ‘베그젤마’는 출시 전부터 시장 선점에 성공해 지속적인 공급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만든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 역시 과테말라에서 처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더 강력해진 항암제 포트폴리오로 시장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에선 허쥬마가 사회보장청 입찰에서 추가 공급을 확정해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을 이어간다. 코스타리카에선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출시 이후 해마다 입찰 수주를 하고 있으며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지역에서 입찰 성과를 이어가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선진국 제약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에 드는 비용이 적은 ‘파머징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각국 의약품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 회사의 강점을 입찰 시장 선점에 적극 활용했다. 특히 국가별 입찰 기관 및 의료진 등 주요 이해 관계자와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또 다년간 셀트리온 제품을 사용한 현지 의료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부분이 입찰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출시 및 판매국 확대를 통해 중남미 지역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출시한 베그젤마,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 등 후속 제품 출시를 이어가면서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 의약품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현지 법인 인력들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까지 더해져 성과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의약품 산업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 치료제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직거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인천항만공사, 인천 섬 관광 활성화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자월도와 굴업도 알린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홍보 활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IPA는 이들과 함께 인천 섬 여행 영상을 만들고, 유튜브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인천 섬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섬을 여행하며 공유하는 방식의 영상을 통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영상 제작에는 유튜브 구독자 수 20만명의 ‘팀브라더스’와 구독자 2만5천명의 ‘호라호라’가 참여한다. ‘팀브라더스’는 인천 옹진군 자월도의 관광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는 당일치기 여행 콘텐츠를, ‘호라호라’는 백패킹을 주제로 한 여행 영상을 촬영해 굴업도의 자연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홍보 영상은 18일 IPA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하며,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서도 편집본을 감상할 수 있다. IPA는 이 밖에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인천 섬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변규섭 IPA 홍보실장은 “이번 영상이 인천 섬 관광 활성화와 연안여객을 늘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4년 연속 최고등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이후 4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을 이어가고 있다. 기재부는 해마다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반적 고객만족, 서비스 품질 등을 묻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이 조사는 기관의 서비스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함께 평가하는 것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직접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평가는 모두 18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대상 공기업 가운데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한 공기업은 공항공사가 유일하다. 조사 기간인 2024년은 인천공항이 4단계 건설을 마치며 연간 약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규모 공항으로 도약한 해이기도 하다. 또 국제선 여객실적 7천67만명으로 개항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하며 여권 없이 출국장·탑승구를 출입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공항 외 수하물 수속 서비스인 ‘이지드롭’ 등 공항 전 분야의 혁신을 통해 고객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직접 인천공항의 서비스를 4년 연속 높이 평가해 줘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 6·8공구 해안가에 아파트 대신 유원지…'랜드마크시티' 개발 본격화

인천 송도 6·8공구 해안가에 아파트 대신 아쿠아리움 등 유원지가 들어서고, 한인세계무역단지와 인천상공회의소 유치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함동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사업본부장은 16일 G타워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송도랜드마크시티) 변경 계획안을 설명했다. 그는 “변경안에는 상업 용지 집중배치, 해안가 공동주택용지 유원지로 변경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며 “스트리트몰 조성과 동서 연결 도로 신설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6·8공구 해안가 공동주택용지를 유원지로 변경, 인천 최초 아쿠아리움과 음악분수 등 레저·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상업 용지를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집중 배치해 한인세계무역단지, 스타트업파크2, 인천상공회의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원지와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스트리트몰(1.5㎞)을 조성하고 개발 부지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도로 2곳을 신설한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송도랜드마크시티에 103층 초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타워도 조성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지방항공청이 지난 2024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초고층 빌딩에 대한 비행 안정성 검증 용역을 해야 한다고 통보한 만큼, 청라시티타워와 함께 장기화 할 우려는 남아 있다. 함 본부장은 “랜드마크 타워는 이미 관제영향 검토 용역을 통해 1차 검증을 했기 때문에 실시계획인가고시 예정인 내년 안에는 추가 안전 검증 용역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내용의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 변경계획안이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원안 가결이 이뤄진 만큼, 곧 관련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개발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교통환경평가·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3년 5월 개발사업시행예정자인 블루코어PFV와 6·8공구 128만㎡(38만8천800여평) 규모의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을 위한 기본 협약을 했다. 함 본부장은 “송도랜드마크시티를 국제 비즈니스, 관광·레저,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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