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신장동 하이넷코리아 이상재사장

“직원 9명인 회사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부담이 됩니다” 하남시 신장동 형림빌딩에 위치한 인터넷벤처기업 하이넷코리아 이상재사장(34). 이사장이 이끄는 하이넷코리아는 20평 남짓한 사무실에 웹프로듀서 2명 등 직원 9명과 컴퓨터가 전부다. 겉으로 보기에는 외소하지만 전자상거래 솔류션개발·인터넷검색서비스·도메인포워드서비스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창업6개월만에 회원 10만을 돌파하고 흑자로 전환될만큼 경영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공학박사이면서 젊은세대와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그는 관리 업무를 과감히 아웃소싱하고 개발과 기획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내 스스로가 그들 안으로 들어가야지 그들보고 내 안으로 들어오라고 할 수 없다”는 이사장. 이처럼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하이넷코리아는 현재 전자우편·음성메일·이동전화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통신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메시징 시스템 개발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통합메시징서비스(UMS)를 통해 향후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를 꾀하고 있는 것. “지구촌 웹망을 통한 인터넷 비지니스와 같은 벤처산업은 ‘나를 따르라’식의 경영은 안됩니다. 갈 방향만 정해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벤처시대의 경영인이 해야할 일”이라는 이사장은 말한다. /하남=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경찰서 찾은 광주 송정리 소망유치원생들

15일 오전 광주경찰서. “덤벼라. 나는 구슬동자다” “나는 피카츄다”요즘 유행하는 TV 만화 주인공 모습을 흉내내거나 “친구가 때렸다”며 우는 어린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이들은 열린 수업의 일환으로 경찰서를 찾은 광주읍 송정리 소재 소망유치원생 40명. 어린이들은 경찰서 강당에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한상균 경무과장으로부터 경찰 아저씨들이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들은뒤 경찰홍보 만화 ‘교통대장 바로미’를 시청. 어린이들은 또 경찰서에 도착할때와 달리 의젓한 모습들로 112 상황실에 들러 112신고에 대한 처리상황을 지켜본뒤 교통사이카 탑승 등의 현장체험도 했다. 처음 경찰서에 도착해서 자신이 ‘구슬동자’라며 개구쟁이 노릇을 하던 상민(6)이는 “경찰아저씨들이 무서웠는데 이곳에서 아저씨들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아저씨들이 좋아 졌다”며 “나도 커서 경찰이 될거예요”하고 말했다. 견학을 마치고 경찰서에서 나눠준 포돌이 공책과 배지를 꼭 껴안고 버스를 타던 아이들이 만화 주인공임을 자처하던 처음과 달리 “내가 포돌이다. 나는 교통대장 바로미다. 야 내가 진짜 바로미고 유리가 포순이야”라며 서로 경찰 케릭터임을 자처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