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

꽃은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꽃을 통해 아름다움과 감정의 순화를 느끼며,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 나가죠. 경기도 화훼산업을 이끌고 있는 (사)한국화훼협회 경기도지회 김정섭 지회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꽃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라고 강조하는 꽃 예찬론자이다.하지만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화훼산업은 경제규모에 비해 볼때 너무나 열악하다며 아쉬워 한다. 우리보다 경제가 어려운 나라도 꽃은 생활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 식당을 가더라도 테이블 위에 꽃이 꽂혀 있고, 집에도 다양한 종류의 꽃과 화분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꽃 소비량이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평가할 정도로 꽃이 생활화가 돼 있다는 증거죠. 이같은 현실을 아쉬워 한 김회장은 꽃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아래 지난해 한국화훼협회 경기도지회장 자리를 자청했다. 그리고 처음 시도한 사업이 바로 꽃 생활화 사업이다. 김 지회장은 지난해 태안군에서 열린 2009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에 세상에 큰 꽃이란 주제로 참가해 화훼농가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김 지회장은 올해도 꽃 생활화 사업 일환으로 꽃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꽃 박람회 등을 수시로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전국 화훼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경기도에 미래지향적인 화훼산업을 육성하는 화훼육종 첨단 연구개발 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업은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김 지회장은 현재 우리 정부나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농업관련 정책중 화훼정책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화훼산업이 선진국 대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이며, 경기도에서도 화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지회장은 화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농기법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는 과학영농을 위해 6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경기대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을 뿐만아니라 일본과 네덜란드 등 화훼 선진국에서 새로운 종자를 수입에 보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회장의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농림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로까지 이어졌다.과천지역에서 1만㎡규모의 브니엘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지회장은 우리의 화훼산업은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나 뒤쳐져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화훼농가의 노력과 관계기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년 간 수집한 추억의 생활용품 500여 점 전시

옛것을 모으다 보니 어느새 수백점이 됐네요.용인시 처인구 둔전리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재춘씨(57). 그가 운영하는 주점은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추억의 명화 포스터부터 학창시절의 추억이 모두 담긴 교복, 빨간색 구형공중전화기, 클래식 카메라, 영사기, 축음기, 교과서, 졸업앨범, LP판 등 1960~70년대 생활용품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주점서 만난 이찬기씨(50포곡읍)는 이곳에 오면 까까머리에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놀던 추억이 고스란히 떠오른다며 피끓는 청춘인 그 시절이 정말 그리워 진다고 말했다.최씨는 지난 20여년간 직장 생활로 바쁜 시간에도 틈틈이 주말이면 서울 인사동과 황학동 등 전국의 유명장을 돌며 보존 가치가 있는 자료를 모아 온 수집광이다. 그동안 모은 소장품만 500여점. 무작정 옛날 물건을 모으다 보니 집안 가득하게 됐고 지난해 요리사로 근무하던 직장에서 정년퇴임하면서 지금의 작은 주점을 열어 물건을 하나, 둘씩 옮겨왔다.처음에는 아내가 반대해 부부싸움도 많았지만 지금은 함께 물건을 구하려 다니면서 사이가 더 좋아졌다는 그는 이젠 아내가 더 전문가로 가격 흥정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때가 많다며 환하게 웃는다.이 같은 최씨의 수집품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포곡도서관은 2월 2일부터 12일까지 상설전시장 채움 갤러리에서 그때를 아십니까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열어 힘들던 시절을 함께 했던 추억의 물건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씨는 개인박물관을 건립해 가족들이 즐겨찾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정수, 쇼트트랙 1천500m 첫 金

깜짝스타 이정수(단국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동계올림픽 첫 출전의 이정수는 2월 1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달밭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17초611로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2분17초976)와 J.R. 셀스키(이상 미국2분18초053)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 경기에서 한국은 마지막 코너링에서 이정수에 이어 23위를 달리던 성시백(용인시청)과 이호석(고양시청)이 순위 다툼을 벌이다 충돌해 사상 첫 올림픽 금은동메달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서울 선곡초 4년때인 지난 2000년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이정수는 2년 뒤인 6학년 때 쇼트트랙으로 종목을 전환,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타나냈고, 2008년에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르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뛰어난 지구력과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이정수는 2008-2009 시즌 월드컵 1차대회 1천5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4차 대회서도 우승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다.남자부 1천500m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AP통신으로부터 1천500m, 1천m, 5천m계주에서 3관왕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이정수는 이날 우승 뒤 원래 마지막에 치고 나가는 경기 스타일이 아니라서 시작부터 선두를 잡고 경기를 이끌어 갔다며 전력을 기울여 힘을 쓰면 최소 동메달은 딸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나섰는데 우승까지 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의리와 의심사이, 이 녀석 진짜 믿어도 될까?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작 쉬리의 계보를 이을 토종 블록버스터 영촬영 당시 화제가 됐던 영화 의형제(감독 장훈)가 2월4일 개봉됐다. 신세대 스타 강동원과 노련한 배우 송강호를 주인공으로 섬세한 심리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으로 무장한 영화는 지난해 6월 국정원에서 송강호의 작전 지시장면을 첫 촬영으로, 같은 해 9월22일 인천국제공항씬을 끝으로 4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끝에 공개 된 것. 영화는 추격씬과 액션씬을 위해 전국 곳곳서 열띤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 내부순환도로 위를 질주하는 장면은 도심 한 복판서 의문의 총격 사건 직후 국정원 요원인 한규가 남파공작원 그림자(강동원)를 추격하는 씬이다. 이날 송강호는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그림자를 쫓기 위해 대역없이 자동차들이 즐비한 도로 위서 숨막히는 추격씬을 촬영했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차량 액션씬은 서울 남가좌동의 좁은 골목을 무대로 차량의 보닛 부분을 절단해 슈팅카로 연결했다. 이 외에도 엘리펀트캠, 크레쉬캠, 실린더캠 등 이모개 촬영감독이 제작한 특수장비와 전기차, 스테디캠 등이 총 동원돼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세밀한 캐릭터 묘사까지 완벽하게 잡아냈다.영화 중반의 공장을 배경으로 한 액션씬은 한규와 지원이 6년만에 재회하는 장면이다. 두 남자의 운명이 재교차하는 드라마와 격렬한 액션이 동시에 일어나는 곳으로 영화 흐름상 매우 중요한 씬으로 인천의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촬영됐다.또한 영화의 메인 세트장은 양수리 종합 촬영소 내에 지어진 한규의 오피스텔로 복층 형식으로 나눠진 이 곳은 마치 이데올로기에 의해 분단된 조국을 상징하듯 이분적이면서도 함께 밥을 먹고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알아가는 화합의 장으로 메인 캐릭터의 심리묘사를 전달하는 주요한 아이템이 됐다.영화는 남과 북의 요원이지만 가족을 부양하거나 걱정해야 하는 두 남자의 안타까운 처지를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가족 같은 동료가 죽었어요. 하지만, 진짜 가족은 먹여 살려야 하잖아요라는 극중 한규의 대사는 이런 분위기를 집약해 전한다. 가장의 어깨가 무겁다는 점에서 남과 북의 남자들은 다르지 않다.지난 1월5일 폭설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영화 '의형제' 남북 이데올로기 넘은 부정(父情)으로 스크린 녹여고 언론 관계자들의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제작보고회선 메이킹 영상과 4개월간의 치열한 제작기 및 송강호와 강동원의 액션 도전기도 발표됐다. 발표했다. 영상 공개 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서 강동원은 선배 송강호를 무시무시한 배우라며 마치 동물처럼 육감적으로 반응하는 송강호의 연기력이 대단해 보였다.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고 고백했다.

오감이 즐거운 일식(日食)의 세계

춘삼월이다. 바야흐로 겨울동안 집에서만 놀던 방콕족에서 벗어나 들로 산으로 야유회나 나들이 가기에 좋은 때다.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도시락. 요즘엔 샌드위치나 간단한 패스트 푸드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보기좋고 몸에도 좋은 일식 요리로 웰빙 도시락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일본요리는 4계절의 변화에 따라 맛이 좋은 제철의 것을 구분해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계절감을 살린 데다 향신료를 진하게 쓰지 않아 재료의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 밥반찬 대용이나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높다. 또한 눈으로 보는 요리라는 애칭처럼 세심한 데코레이션으로 남편과 아이들에게 센스있는 엄마로 통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표고닭고기조림한국형 식단과도 잘 어우러지는 단백질 음식으로, 도시락에 곁들임 반찬으로 활용하면 좋다.재료 : 표고 20장, 닭가슴살 300g, 계란 1개, 조미술 1큰술, 소금후추 약간조림장 : 다시마 육수 2컵, 진간장 4큰술, 조미술 2큰술, 설탕 1큰술만들기①표고는 기둥을 떼고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닦아준다.②닭고기는 곱게다져 계란 조미술 소금 후추로 밑간한 후 조물 조물 치데어 준다,③표고 안쪽에 전분을 살짝 뭍혀주고 양념한 닭고기를 채워서 동그랗게 만들어 준다. 고기쪽은 팬에 살짝 지져 준다.④미리 만들어놓은 조림장(재료 참조)을 만들어 끓으면 만들어진 표고를 넣고 약한 불에 서서히 조려서 완성한다. ◇참치초된장무침식초와 된장의 이색궁합이 조화로운 음식으로 초된장은 한번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소스류 및 반찬에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재료 : 참치살 100g, 실파 4뿌리, 생미역 100g, 대파 흰부분 약간, 초된장 적당량초된장 : 된장 200g, 고추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식초 2큰술, 조미술 1큰술, 다시마 육수 컵 계란 노른자 1알(초된장만들기 : 식초를 제외한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여 수분을 날려 걸쭉해지면 식혀서 식초를 넣고 완성한다)만들기①참치는 사방 2cm 썰기 후 끓는물에 데쳐서 물기를 빼준다. 실파와 미역도 데쳐 냉수에 담가 식혀서 물기를 빼준다.②파는 곱게 채썰기 해 냉수에 담가 매운맛을 뺀후 사용한다.③참치와 미역, 실파를 혼합하여 초된장으로 무쳐 담고 파채를 올려 완성한다. ◇삼치간장구이일식은 기본적으로 소량만을 요리하는 것이 정석이므로, 삼치 1마리를 조림구이튀김용으로 다양하게 요리하는 것도 알뜰한 조리법이다.재료: 삼치 1마리, 톳나믈 100g, 데리야끼소스(데리야끼소스 만들기 : 진간장 1컵, 다시마육수 컵, 조미술 컵, 설탕 ⅓컵(단맛은 기호에 따라 가감한다)을 혼합하여 끓인 후 정량의 소스가 ⅓정도 분량이 될 때까지 졸인다)만들기①삼치는 3장 뜨기하여 6cm 정도 자르기 하여 준다.②①에소금을 살짝뿌려 수분을 빼준다.③톳나물은 끓는물에 살짝 데쳐준다.④석쇠나 쇠꼬챙이에 생선을 끼워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가며 구워준다. 생선이 쯤 익었을때부터 소스를 발라가며 구어준다. 이때 톳은 팬에 소스를 넣고 살짝 볶아준다.⑤구운 삼치외 톳을 같이 곁들여 담아낸다. ◇우엉고추장절임도시락 용에 사이드 반찬이나 평상시 밑반찬으로 활용하면 좋은 아이템이다.재료: 우엉 200g, 대파마늘생강 약간씩, 고추장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참깨고춧가루1작은술만들기①우엉은 씻어 껍질을 벗기고 연필깍듯 썰기하여 끓는물에 식초를 넣고 데쳐낸다②고추장에 다진 파마늘생강다진깨와 설탕, 식초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데친 우엉과 함께 섞어 완성한다.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지난 2007년 10월, 아동그림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개관한 에땅 어린이 미술관(성남시 분당구 야탑동관장 정성희)은 미술교육을 통한 사고력과 창의력, 표현력과 집중력,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위주로 꾸며졌다.미술관은 개관이래 자유, 표현, 몰입이란 키워드로 현대미술의 거장과 예비 미술가들의 시간과 공간을 잇는 전시 거장과 아이들展(2007년 10월), 故 백남준의 작품에서 얻은 모티브를 아이들의 눈으로 해석한 전시 시범 OAS 어린이 초대전(2008년 1월), 교사와 아이들의 꿈을 표현한 2008 신표현 그룹전(2008년 8월), 아이들이 만난 앤디워홀과 바스키아를 주제로 한 전시 Let's POP展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아동화와 거장들의 작품을 비교 분석해 미술교육에 녹여내는 시도를 해 왔다.3세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미술과 표현, 미술과 디자인, 미술과 국어, 미술과 수학, 미술과 사람 등 다양한 섹션의 850개에 달하는 주제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C-school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빈치클럽 프로그램은 전업 작가가 만들어 놓은 색 추상 도판에 그림을 그리며 색감을 익히는 커리큘럼이다. 또한 미술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에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편 SF 판타지로, 직접 영상감독이 돼 주어진 에피소드의 시놉시스로 연출능력을 발휘해 장면을 창조해가는 커리큘럼이다.여기에 글짓기 프로그램인 그림일기, 지감까지 미술관엔 미술과 교육을 테마로 한 모든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리밭에 새겨진 우리네 이야기

파주시 십리 계곡의 산림욕장 중심부에 자리 잡은 두루뫼 박물관은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박물관은 현대화라는 명목 아래 우리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생활용품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한 강위수김애영씨 부부가 30여년간 모은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품을 관람하는 것 외에도 박물관에선 농경학습, 민속놀이, 전통장 담기 등 여러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농경학습 체험에서는 벼 훑기, 감자 구워 먹기, 주먹밥 만들어 먹기 등에 참여해 어린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은 북, 장구, 꽹과리 등의 민속악기를 자유롭게 체험래 볼 수 있으며 펌프질, 다듬이질, 널뛰기, 팽이돌리기 등 민속놀이는 인터넷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신선한 놀이문화를 접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이 외에도 전통장 담그기 체험을 비롯한 각 절기의 특성을 살린 특별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다. 박물관 주변엔 볼거리도 풍부하다. 1615년(광해군 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이(李珥)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 자운서원(법원읍 동문리),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인 궁시장(弓矢匠) 유영기씨가 설립한 활화살 전문박물관인 영집궁시박물관(탄현면 법흥2리), 매년 1월 초 실향민의 아픔을 나누고 그들을 위로하는 실향민 기념제가 열리는 임진각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문의 (031)958-6101~2.

평택농악 시드니에 가다

굉장합니다. 한국의 전통문화가 이렇게 아름답고 흥겨운 것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조용한 나라 호주 시드니를 쨍쨍한 꽹과리 소리가 뒤흔들었다. 상쇠의 연주에 이어 장구, 북, 징, 소고 등 갖가지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지고 농악단의 기예에 가까운 퍼포먼스가 이어지자 한국 교민을 비롯한 세계인은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농악판에 흠뻑 빠져들었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평택농악이 호주 시드니에서 4일 간 4차례의 공연을 펼친 것.평택농악보존회(회장 김용래)와 오용원 평택문화원장, 최점숙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의원 등 34명으로 구성된 평택농악 호주 초청공연단은 지난 1월24일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크루즈 선상, 한인친선배구대회, 블루마운틴 에코포인트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떨치는 감동의 공연을 선보였다.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시드니는 이러한 환경을 깨끗하고 수려하게 보존해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낭만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달링하버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극장과 더불어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본다이비치, 맨리비치 등 해변과 아름다운 절벽 갭팍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명소다.공연단은 공연 첫날인 24일 시드니시와 상공회의소의 초청으로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수백여명의 시민이 모여든 가운데 역동적인 공연을 펼쳤다.판굿, 쇠놀이, 설장구, 버나놀이, 열두발 상모 등이 차례차례 선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고 흥겨움에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한 사람의 어깨에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올라가는 오무동으로 공연이 절정에 달하자 여기저기서 박수와 탄성이 쏟아졌다.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농악단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빙빙 도는 강강술래를 연출하기도 했다.호주인 라라 존슨씨(53여)는 머리로 긴 띠를 돌리는 것(상모)이 매우 인상적이며 어린이들이 함께한 오무동은 눈물이 날 정도로 놀라웠다며 한국의 전통 공연은 참 아름답고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어 25일에는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하버의 크루즈 선상에서 공연이 이뤄져 시드니 항구와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동서 문명의 조화가 환상을 이뤘다.크루즈가 시드니 항만을 유유히 항해하자 쪽빛 바다와 하얀 조가비 모양의 오페라하우스, 하버 브릿지 등이 차례로 눈앞에 펼쳐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공연단은 공연 마지막날인 27일 세계적 관광 명소 블루마운틴 에코포인트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곳은 호주 원주민인 에버리진만이 공연을 할 수 있는 신성한 곳으로 평택농악 공연단이 최초로 금기를 깬 것이다.해발 1천m의 에코포인트에 서면 전설의 세자매봉을 비롯해 유칼리나무가 햇빛에 반사돼 푸른빛이 돈다는 블루마운틴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이곳에서 만난 원주민공연단의 조 클렌시 단장은 평택농악 공연단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며 한국의 평택농악 공연은 세계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극찬했다.공연단장인 오용원 평택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평택농악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평택농악의 진수를 널리 알리고자 한 것이라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도민들과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 대내외적 어려움속 꿈과 희망의 열린의회 구현

김포시의회(의장 이영우)는 지난 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다가온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 극복을 통한 꿈과 희망의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시의회는 의회 본연의 업무인 임시회와 정례회 등 총 92일간 일정으로 예산안 7건, 조례안 65건 등 총 115건의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시정수행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지적사항 236건의 감사자료를 바탕으로 시정질문과 행정감사를 실시해 집행기관의 불법 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해 시정 및 처리를 요구하는 등 행정을 견제하고 주민을 위한 자치의정활동을 적극 전개했다.시장 공약사항인 장학금 200억원 조성사업과 도시철도 문제를 심도있게 지적했으며 김포시 홈페이지의 부실한 관리 실태와 신곡 토지구획 정리사업 지구 내 시설녹지 지정 및 종합스포츠 타운과 감암포 개발 관련 개발행위 제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이와 함께 무인방제헬기 운영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비행금지 구역을 파악하지 못한 집행부의 행정운영을 질타하고 향후 재발방지와 신속한 대책 마련 등 행정의 효율적인 방향을 제시했다.또한 지역현안사항인 경인운하 주민피해대책마련 촉구 결의안, 김포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 따른 토지거래 허가구역 전면해제 건의안, 서울시의 일방적인 한강주운수로사업 추진에 대한 반대 촉구 결의안,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한 고압송전 철탑 건설 반대 촉구 결의안 등을 의결해 정부와 관계 기관에 송부함으로써 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의정활동에 적극 나섰다. 더욱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의원들이 나서 해외연수비 예산 전액과 업무추진비 일부를 자진 반납해 일자리 창출에 일조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일일 명예교사제 운영을 통해 관내 학생들에게 의회의 역할과 활동영역을 가르쳐 민주주의제도인 의회제도를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시의회는 지난 한해동안 비회기중에도 매월 두 차례 주례회의를 개최해 각종 토의사항, 공지사항과 업무계획을 청취하고 현안사항을 토의했으며,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국내 위탁연수 2회, 저탄소 녹색성장의 이해와 김포시 경쟁력 강화방안 등 유명 강사초청 의정세미나를 2회 실시했다.아울러 광명시 메모리얼파크, 용인 경전철, 양주 상수도 위탁운영, 인천 세계도시축전 등 선진지 5개소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정책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또한 강화군과의 간담회 개최 등 인접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열린의회상 구현을 위해 경찰서, 도시개발공사, 문화원 등 유관기관, 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실시했다.의정활동 홍보를 통한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는 의정소식지 및 안내책자(3회) 발간, 시정 홍보지를 통한 의회 의정활동 게재, 지역신문, 의회 홈페이지를 이용한 의정활동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특히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의원과 직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체육 및 단합행사 개최, 의원 및 직원생일 격려, 직원표창 등을 실시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플라스틱 컵 사용을 통한 자원낭비 줄이기 운동전개, 노트북회의 진행을 통한 종이문서 생산 및 중식시간 전원 끄기 등 에너지 절약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했다.아울러 관내 사회복지시설 방문,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김포시 노인복지회관 배식봉사를 통해 이웃돕기 및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사회약자에 대한 봉사활동 분위기 조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해외 자치단체 및 사회단체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일본 스카가와시 의회 의원 방문, 인도네시아 라이온스클럽 방문, 대만 장충 JC방문을 적극 유치해 김포시의회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고 만들었다.시의회는 올해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 투명한 책임의회 구현 배려와 봉사하는 의회 창의적 연구의회 정립을 목표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양보와 타협을 통한 봉사하는 의회, 시민들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선진의회 구현에 적극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이영우 의장 인터뷰>대의기관으로 의회 본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의 열린 의회상을 구현하겠습니다. 김포시의회 2선의원으로써 의욕을 갖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영우 김포시의회 의장은 올해도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제4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지난 한해 시의회를 결산한다면▲총 9회 92일에 걸친 정례회 및 임시회를 개최하면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김포시의 미래를 결정할 예산안 및 조례안 등 11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경인운하 주민피해대책마련 촉구 결의안을 비롯해 각종 주민의 이익과 직결되는 결의안을 채택해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등 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시정질문과 행정감사시 집행기관의 불법 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해 시정과 처리요구를 하는 등 행정을 견제하고, 시민을 위한 자치의정활동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의정 과제는?▲남은 기간동안 우리 시의회는 변화와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더욱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노력으로 생활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시민의 의견을 존중하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의정연찬, 세미나 등을 개최해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특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효율적인 시정운영의 방안을 모색해 시민의 혈세인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확인하는 등 밝고 꿈이 가득한 김포의 미래상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60년 만에 찾아온 백호의 기운처럼 김포시의 지역 경제가 활기차게 살아나고 서민의 삶이 윤택해지는 경인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밝은 빛을 볼 수 있다고 본다. 시의회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 우리 지역경제가 활성화 돼 서민가계의 부담이 해소되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은 물론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

평화와 자연이 공생하는 청정마을

이천시 남단에 위치한 부래미마을은 동리에 부처 모양의 암석이 있어 불암리라 불리던 것이 구전되면서 부르기 편한 부래미가 됐다. 부래미의 참뜻은 이 마을을 방문하는 모든 분이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가져가기 바란다라는 뜻의 한자어 富來美. 지명처럼 마을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농촌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경지역이다. 여기에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등 농업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기반으로 임금님표 이천쌀, 장호원 복숭아, 율면 포도 등 유명 브랜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부래미마을은 천혜의 자연을 맘껏 체험할 수 있는 놀거리가 즐비하다. 남사당 풍물패 전수자의 사물놀이와 도예작가와 함께하는 도자기공예 등 문화체험, 제철에 거둬들이는 농산물을 이용한 농사체험, 전통 먹을거리체험 등 사계절 다양한 체험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여기에 마을만의 독특한 생태공원과 부래미미술관, 동물농장, 석산저수지의 멋스러움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또한 조선시대 유교사상을 확인할 수 있는 안성이씨 사당, 1871년 신미양요 때 강화도 수비의 책임자로 싸우다 순절한 어재연(漁在淵)장군 생가, 이천 도자기 공원까지 마을엔 현재와 미래 과거가 365일 다양한 이야기로 살아 숨쉰다. ◇체험 및 숙박 문의 위원장 이기열(031-643-0817011-773-8437)◇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일죽IC 장호원 행죽방향 석산1리회관 좌회전 부래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