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 배용학 소구간 우승

배용학(경찰대)과 이명승(한양대)이 제45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나란히 소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배용학은 8일 부산시청앞을 출발, 경주역광장에 골인한 첫날 제1구간(94.6km) 레이스에서 4소구(웅상∼웅촌·7.6km) 주자로 나서 23분05초로 소구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명승도 8소구(모화∼불국사·11.7km)를 뛰어 38분F로 역시 1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도는 1구간 기록에서 4시간59분18초로 선전, 충북(4시간56분35초)과 서울(4시간59분14초)에 이어 3위를 달렸다. 경기도는 1소구(부산시청∼남산동·10.4km)에서 첫 주자로 나선 박상문(과천시청)이 32분42초로 3위를 차지한 뒤 2소구(남산동∼월평·10.7km)에서 유영훈(한전)이 34분01초로 4위에 그쳤으나 여전히 종합에서는 3위를 고수했다. 3소구(월평∼웅상·10.4km)에서 경기도는 이홍국(수원시청)이 31분12초로 소구 2위를 차지하며 종합에서 서울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배용학이 4소구에서 우승하며 선두 충북을 추격하던 경기도는 5소구(웅촌∼울산·11.9km)에서 박진한(동해시청·37분56초)이 5위로 부진, 다시 서울에 2위를 내주었다. 6소구와 7소구까지 3위에 머무른 경기도는 8소구에서 이명승이 소구 1위를 기록하며 다시 2위로 올랐으나 마지막 9소구(불국사∼경주·11km)에서 김석수(한양대)가 33분55초로 3위를 마크, 서울에 아깝게 4초차로 뒤지며 3위로 마감했다. ◇첫날 기록 ▲1구간(부산-경주·94.6km)=①충북 4시간56분35초 ②서울 4시간59분14초 ③경기 4시간59분18초/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와 아마의 왕중왕전 FA컵축구대회 개막

국내 프로-아마축구의 왕중왕을 가리게 될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축구대회가 오는 11일 낮 12시30분 광주종합경기장에서 프로축구 시즌 전관왕인 수원 삼성과 아마추어 강호 한국 철도전으로 개막된다. 지난 대회 챔피언 안양 LG와 올해 프로리그 4관왕 삼성, 아주대, 한국철도 등 아마추어 강호와 프로구단 10개팀 등 총 20개 팀이 참가, 오는 21일까지 제주와 창원, 광주 3개도시에서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질 이번 대회에는 우승상금 5천만원이 걸려있다. 이미 시드니올림픽 본선티켓이 확정돼 오는 13일 한국-바레인간 최종전이후 올림픽대표팀도 해산, 고종수(수원 삼성),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김도균(울산 현대) 등 프로선수들도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돼 올 해 FA컵은 종전보다 내용이 더욱 알찰 것으로 보인다. 시즌 4관왕을 달성한 프로리그 최강 삼성은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1.5군을 편성해 전력이 다소 약해진 느낌이나 이미 올 아디다스컵대회에서 1.5군으로 우승한바 있고, LG와 원년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 97년도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 등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깝게 패한 전통의 강호 부산 대우 역시 조직력이 여전히 살아있어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마 강호들이 총 출동한 대학, 실업리그에서는 대학선수권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한 전주대와 한국철도 등이 다크호스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준준결승까지 창원과 광주에서 각각 치러지나 오는 19일 4강전과 21일 결승전은 제주로 옮겨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 공식후원사로는 (주)삼보컴퓨터가 선정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 썬더스, 신세기 빅스와 9일 홈개막전

‘농구名家 복원’을 선언하고 나선 수원 삼성 썬더스가 오는 9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인천 신세기 빅스를 상대로 애니콜배 99∼2000프로농구대회 홈 개막전을 벌인다. 지난 시즌 첫 4강에 올랐던 삼성은 올 시즌 역시 1차목표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신세기를 첫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활약한 문경은, 주희정, 버넬 싱글튼에 새로 영입한 용병 G.J 헌터와 교체멤버였던 김택훈이 주전으로 나설 전망이며 강혁, 이창수, 박상관, 노기석 등이 교체멤버로 투입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은 이창수, 박상관, 강혁 등 ‘식스맨’ 요원이 풍부한 데다 기량도 몰라보게 향상됐다는 평을 받고있다. 또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3점슛을 남발했던 문경은의 자제력이 눈에 띄고, 수비 가담도 좋아져 골밑을 장악하고 있는 싱글튼에게 보다 많은 득점기회를 주고있다. 여기에 새로운 용병인 헌터의 게임을 읽는 시야가 폭넓은 것도 플러스 요인중 하나. 특히 삼성의 가장 큰 장점은 각 포지션별로 복수화가 이뤄져 주전 가운데 어느 한 선수가 부진하면 바로 대체선수가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김현준 코치를 가슴에 담고 뛰는 선수들의 정신력도 그 어느 때 보다 강인하다. 한편 지난시즌 까지 대우의 유니폼을 입고 3회 연속 4강에 오른 후 이번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신세기는 취약이었던 골밑이 강화된 반면 가드가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성훈, 우지원, 카를로스 윌리엄스가 지키는 포워드진은 뛰어난 반면 로즈 그린과 이은호가 지키는 센터진은 다른 팀에 비해 다소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신세기는 포인트 가드가 없는 단점을 쉴 새 없이 뛰는 농구로 커버하겠다는 계산이어서 삼성과의 첫 경기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