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경주 이틀째 구간우승 정상차지 눈앞

경기도가 제45회 서울-부산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이틀 연속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선두탈환을 눈앞에 뒀다. 경기도는 10일 대구를 출발, 김천에 이르는 74.7km의 3구간 레이스에서 최근 출전사상 처음으로 4개 소구 우승을 차지하는 호조를 보이며 3시간50분59초를 기록, 충북(3시간51분28초)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중간종합에서 12시간45분50초로 1위 충북(12시간44분30초)을 1분20초차로 바짝 뒤쫓으며 12년만의 정상탈환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는 이날 첫 소구(대구∼태전·10.6km)에서 에이스 유영훈(한전)이 32분16초로 5위를 차지,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소구(태전∼신동·8.6km)에서 이홍국(수원시청)이 26분31초로 이틀연속 소구 우승을 차지하는 선전으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경기도는 3소구(신동∼왜관·8.5km)에서 김용복(상무)이 25분54초로 첫 소구우승을 차지하며 선두를 탈환한 뒤 4소구(왜관∼약목·8.7km)에서 고교생 기대주 김현일(경기체고)이 27분29초로 선두를 독주, 2위 충북을 26초차로 따돌렸다. 경기도는 5소구(약목∼구미·10.1km)에서도 다크호스 박상문(과천시청)이 30분33초로 2위를 기록, 여전히 선두를 고수한 뒤 6소구(구미∼신주동·8.7km)서도 엄민영(수원시청)이 26분48초로 소구 1위에 올라 일찌감치 구간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도는 7소구와 8소구에서도 정재훈(경기체고), 박진한(동해시청)이 각각 2,4위를 기록, 선두를 고수했다. ◇10일 전적 ▲3구간 순위=①경기도 3시간50분59초 ②충북 3시간51분28초 ③서울 3시간52분13초 ▲중간종합 순위=①충북 12시간44분30초 ②경기도 12시간45분50초 ③서울 12시간49분13초/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 SK 이성재 프로축구 신인왕 등극

부천 SK의 이성재가 99프로축구 신인왕에 올랐고, 올 시즌 4관왕인 수원 삼성은 ‘베스트 11’에 6명이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또 샤샤(삼성)-안정환(대우)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최우수선수(MVP)에는 안정환이 44표로 샤샤(27표)를 제치고 선정됐다. 이성재는 9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75표 가운데 7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안정환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샤샤는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일으킨 ‘신의 손’파문으로 인해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한편 ‘베스트 11’에는 72표를 획득한 골키퍼 이운재와 서정원, 고종수, 데니스, 샤샤, 신홍기(이상 삼성)를 포함한 11명이 뽑혔다. 수비에서는 신홍기(43표), 김주성(대우·42표), 강철(SK·32표), 마시엘(전남·40표)이 선정됐으며, 미드필더에는 서정원(34표), 고종수, 데니스(이상 33표), 고정운(포항·31표)이 올랐다. 샤샤, 고종수, 마시엘은 2년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공격수에서는 샤샤가 최다득표인 73표를 얻어 MVP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으며, 안정환은 63표로 뽑혀 2관왕이 됐다. 최우수감독상에는 올시즌 전관왕을 이끈 삼성의 김호감독이 선정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 역전경주 2구간 우승 정상탈환 서광

경기도가 제45회 서울-부산간 대역전경주대회 2구간에서 우승, 선두 충북을 바짝 추격하며 12년만의 정상 탈환에 서광을 비추기 시작했다. 경기도는 9일 경주-대구간(77.3km)에서 벌어진 대회 2구간 레이스에서 이틀 연속 소구우승을 차지한 에이스 배용학(경찰대)을 비롯, 이홍국(수원시청), 박진한(동해시청)의 우승에 힘입어 3시간55분33초로 전날 우승한 충북(3시간56분27초)을 54초차로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종합기록에서 8시간54분51초로 서울(8시간57분F)을 3위로 끌어내리고 이틀연속 선두를 지킨 충북(8시간53분02초)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경기도는 이날 1소구(경주∼가정·8.8km)에서 박상문(과천시청)이 26분42초로 2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인 뒤 2소구(가정∼덕정·7km)에서 이홍국이 23분06초로 소구 1위에 오르며 한 때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3소구에서부터 5소구까지 믿었던 이명승(한양대), 유영훈(한전), 김용복(상무)이 예상밖으로 부진, 3위로 내려앉은 경기도는 6소구(금호∼남하·9.8km)에서 박진한이 1위(30분F)로 역주, 다시 종합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경기도는 7소구(남하∼반야월·8.9km)에서 배용학이 26분39초로 소구신기록(종전 27분33초)을 작성하며 1위에 올라 선두를 탈환하며 구간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 썬더스 홈개막전 이모저모

○…삼성-신세기의 수원경기 개막전에 앞서 故 김현준코치의 추모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양팀 관계자와 관중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 이날 추모행사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 이어 대형 멀티비젼을 통해 故 김코치의 선수시절 활약상과 지도자로 열정을 바치던 모습이 방영되었는데 김동광 감독을 비롯한 삼성선수단과 김코치의 연세대 후배인 유재학 신세기감독 및 선수들도 눈물을 훔치며 애도. ○…이어 故 김코치가 현역시절 입고 뛰었던 ‘10번’에 대한 영구결번식이 진행됐는데 삼성전자 시절 입고 뛰었던 빨간색 바탕에 이름과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이 체육관 천장에 게양되며 영원히 결번으로 간직. 한편 이날 삼성 선수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 ○…9일 수원 개막전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무궁화전자 장애인농구단원 6명이 참석해 코트옆에서 경기를 관전. 무궁화전자 장애인농구단의 이날 관전은 삼성구단이 4년째 이들을 초청, 경기를 관전토록 배려한 것. ○…수원 삼성과 인천 신세기의 개막전에는 이례적으로 권호장 행정부지사가 참석, 주심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시구를 하기도. 수원의 홈 개막전은 그동안 심재덕 수원시장이 시구를 했으나 이날은 권호장 부지사가 시구.

삼성 썬더스 홈개막전 짜릿한 역전승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삼성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용병 듀오 G.J. 헌터(32점·5어시스트)와 버넬 싱글튼(31점·1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카를로스 윌리엄스(23점·10리바운드)와 우지원(21점·3점슛 3개)이 분전한 인천 신세기 빅스를 84대82로 제압했다. 1쿼터는 삼성의 우세. 삼성은 새로운 용병 헌터의 중거리포와 센터 싱글튼의 위력적인 골밑슛이 잇따라 꽂히며 시종 앞서나간 끝에 우지원의 슛이 호조를 보인 신세기에 26대21로 리드했다. 그러나 신세기가 2쿼터에 들어서면서 윌리엄스의 3점슛과 로즈그린의 골밑슛을 앞세워 맹추격전을 펼쳐 5분13초를 남기고 37대36으로 첫 역전을 이룬 뒤 시소게임을 벌이다 48대47 1점차로 삼성이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우지원의 3점슛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은 신세기는 삼성의 슛이 4분여동안 침묵을 지키는 사이 윌리엄스와 이은호의 골이 작렬, 57대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5대59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한 삼성은 싱글튼, 헌터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잇따른 가로채기 성공으로 종료 7분21초를 남기고 71대70으로 추격했다. 이어 헌터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침묵을 지키던 문경은이 결정적인 3점포를 작렬시켜 78대73으로 앞선 뒤 82대80으로 힘겨운 리드를 지키던 종료 59초전 주희정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신세기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안양경기에서는 마일로 브룩스, 양희승(이상 21점)이 활약한 창원 LG 세이커스가 데이먼 포니(24점)가 홀로 분전한 홈팀 안양 SBS에 78대71로 승리했다. ◇9일 전적 ▲수원 삼성 84(26-20 22-27 11-18 25-17)82 신세기 ▲안양 LG 78(16-20 25-17 20-16 17-18)71 SBS/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