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의 이성재가 99프로축구 신인왕에 올랐고, 올 시즌 4관왕인 수원 삼성은 ‘베스트 11’에 6명이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또 샤샤(삼성)-안정환(대우)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최우수선수(MVP)에는 안정환이 44표로 샤샤(27표)를 제치고 선정됐다.
이성재는 9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75표 가운데 7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안정환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샤샤는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일으킨 ‘신의 손’파문으로 인해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한편 ‘베스트 11’에는 72표를 획득한 골키퍼 이운재와 서정원, 고종수, 데니스, 샤샤, 신홍기(이상 삼성)를 포함한 11명이 뽑혔다.
수비에서는 신홍기(43표), 김주성(대우·42표), 강철(SK·32표), 마시엘(전남·40표)이 선정됐으며, 미드필더에는 서정원(34표), 고종수, 데니스(이상 33표), 고정운(포항·31표)이 올랐다.
샤샤, 고종수, 마시엘은 2년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공격수에서는 샤샤가 최다득표인 73표를 얻어 MVP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으며, 안정환은 63표로 뽑혀 2관왕이 됐다.
최우수감독상에는 올시즌 전관왕을 이끈 삼성의 김호감독이 선정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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