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양악기로 연주하는 산조(散調) 음반이 최초로 출시됐다. 신나라뮤직에서 발매한 이 음반에는 김국진씨가 작곡한 ‘피아노를 위한 산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산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산조’ 등이 들어 있다. 산조는 가야금이나 거문고, 아쟁, 대금, 피리 등 민속악기로 연주하는 기악독주음악으로 삼남 지방에서 발달했으며 대개 느린 속도의 진양조로 시작해 차차 급한 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으로 바뀌어 끝난다. 이번에 출시된 음반 역시 이같은 산조 고유의 형식을 살려 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엇모리-휘모리의 순서로 구성돼 있다. ‘피아노를 위한 산조’는 피아니스트 안수미씨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산조’는 첼리스트 우지현씨와 피아니스트 김영한씨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산조’는 바이올리니스트 주일엽씨와 피아니스트 한영애씨가 연주했다. ‘피아노를 위한 산조Ⅰ,Ⅱ’ 음반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산조’및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산조’를 한데 묶은 음반 등 2장으로 발매됐다. 신나라뮤직 정문교 대표이사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우리 전통음악의 한 장르인 산조를 서양음악의 표현방식을 빌려 세계화시키고자 이 음반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게임
경기일보
2001-01-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