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스’ 고영표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지만, 수비의 잇따른 실수로 인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인 고영표와 원태인(삼성)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팽팽하던 흐름은 4회말 깨졌다. KT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2루를 훔쳤다. 이어 김상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출했고, 오윤석이 3루 강습 안타를 쳐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KT는 정준영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강백호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고영표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배정대가 원태인과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3㎞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7회초 잇따른 수비로 만회점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다음 타자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중견수 배정대가 이 안타를 저글링하며 대주자 김재혁이 3루까지 향했다. 고영표는 무사 1,3루서 다음 타자 맥키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충분히 병살로 이어질 상황이었지만, 유격수 김상수가 한 번 공을 떨어뜨려 2루 주자만 잡았다. 결국 고영표는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겼고, 김민은 류지혁과 윤정빈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은 8회에도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박병호와 이성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2개의 연속 삼진을 빼앗아 순항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재현에 볼넷, 김헌곤 타석 때 3루수 황재균이 실책을 범해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류지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대2 동점이 됐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강백호, 장성우, 오재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93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동안 5탈삼진, 6피안타,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과 불펜 방화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배정대는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7회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빛이 바랬다.
KT 위즈가 홍현빈의 극적인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6월 하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서 불펜들의 호투와 홍현빈의 9회말 역전 2타점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5대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 SSG를 꺾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상승세를 안방에서 이어갔다. 이날 조이현을 대체 선발로 내세운 KT는 2회 선제점을 빼앗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삼성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홀런을 조이현에게 빼앗았다. 삼성 선발 투수 레이예스의 호투에 눌려 좀처럼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던 KT는 4회 또다시 홈런으로 두 점을 빼앗기며 0대3으로 이끌렸다. 선두 타자 맥키넌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김영웅이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1회말 첫 타자 로하스의 안타 이후 5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레이예스에 꽁꽁 묶여있던 KT는 6회초 윤정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며 0대4로 이끌렸다. 하지만 6회말 선두 타자 정준영의 안타로 숨통을 튼 뒤,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 비록 득점은 못했지만 가능성을 엿봤다. 7회부터 주권을 마운드에 올려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돌려세운 KT는 7회말 추격의 불을 당겼다. 삼성의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재일의 볼넷과 문상철의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실책으로 진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8회말에는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강백호의 3일 연속 홈런포이자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이다. 8회초부터 김민을 마운드에 올려 삼성 타선을 막은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를 통타해 좌익수 옆 2루타를 뽑은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와 강현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 상황서 이강철 감독은 1루 주자를 김건형으로 교체했고, 대타 홍현빈이 타석에 들어서 ‘끝판 대장’ 오승환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를 뽑아 경기를 매조지 했다. 이날 KT의 5번째 투수로 8,9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진 김민은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홍현빈은 “꿈만 같고 아직도 손이 떨린다. 벤치에서 끝내기 상황이 오면 내가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오승혼 형이 앞에 타자들을 변화구로 어렵게 승부하는 것을 보고 내게도 그런 구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노린 것이 주효했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KT 위즈의 ‘안방 터줏대감’ 장성우(34)와 ‘불펜 핵심’ 김민(25)이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돼 자신의 야구 인생에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장성우와 김민은 다음달 7일 인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란히 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드림올스타 팀에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비록 팬과 선수투표에 의한 ‘베스트 12’는 아니지만 둘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8년 1차 지명돼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성우는 타격에서 재능을 보이며 강민호(현 삼성)의 백업 포수로 활약하다가 2015시즌 4대5 트레이드로 ‘신생’ KT 유니폼을 입으며 첫 풀타임 선수가 돼 사상 첫 두 자릿수 홈런과 규정타석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사생활 논란에 따른 재판과 징계 등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건너뛴 뒤 2017년부터 다시 주전 포수로 복귀해 8년째 KT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빼어난 투수리드와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한방을 날려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며 2021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4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은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24일 현재 타율 0.281, 8홈런, 41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꾸준한 성적에도 리그 ‘포수 쌍두마차’인 양의지(두산)와 강민호의 그늘에 가려 한번도 올스타 무대를 밟지 못했으나, 17년 만에 숙원을 풀며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장성우는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올스타전에 초대받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격을 부여해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처음 가는 자리인만큼 다른 선수들과 축제 분위기를 재미있게 즐기다가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완 ‘파이어볼러’ 김민의 올스타 첫 선발도 ‘인생 역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쾌거다. 2018년 1차로 KT에 지명된 그는 유신고 2학년 때 청소년대표로 선발돼 곽빈(두산), 안우진(상무)과 더불어 기대를 모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 4승, 2019시즌 6승을 거두며 성장했지만 위력적인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문제였다. 2021년 일찌감치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이듬해 말 팀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제구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제구가 안되는 150㎞는 의미가 없다. 이제 웬만하면 150㎞를 던진다”는 혹평으로 그를 자극했다. 그리고 제구력의 안정을 찾은 이번 시즌 23일까지 31경기에 나서 2승1패, 9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는 불펜의 핵심선수로 도약했고, 이강철 감독은 그를 올스타로 선발해 화답했다. 김민은 “퓨처스 올스타전은 나가봤는데 이번엔 1군 무대여서 기분 좋으면서도 얼떨떨하다. 내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고민해보려 한다. 매번 이기기 위한 경기만 하다가 즐기면서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팀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내가 왜 뽑혔는지 다른 팀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우와 김민의 올스타전 선발은 경기 출전 유무를 떠나 자신들의 야구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홈인 수원 KT위즈파크를 한층 더 밝혀줄 ‘미러볼 파티’가 찾아온다. KT 위즈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홈 3연전서 ‘2024 KT 위즈 미러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전했다. 미러볼 타임은 KT가 홈 경기 승리 시 응원단과 팬들이 대형 미러볼 조명과 함께 즐기는 K-POP 댄스 파티다. 지난 2022년 시작한 이후 KT의 대표 응원 문화로 자리 잡았다. KT는 이번 페스티벌 기간 승패와 상관없이 파티를 진행, 한여름 응원 열기를 이어간다. 오는 28일에는 김주일 KT 응원단장을 비롯한 응원단이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29일과 30일에는 DJ Wooxi와 DJ WINDY가 신나는 공연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30일에는 KBO 응원가 연주로 화제가 된 해금 연주자 겸 유튜버 달빛해금(이예진)의 애국가 연주와 응원단상 응원가 라이브 연주가 계획돼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김민과 장성우가 처음으로 ‘별들의 축제’ 무대에 서게 됐다. KBO는 내달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24일 발표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드림올스타’에는 쿠에바스와 로하스, 김민, 장성우(이상 KT), 문승원(SSG), 이영하, 양석환(이상 두산), 박세웅, 김원중, 정보근, 손호영(이상 롯데), 이승현·김지찬(이상 삼성)이 선발됐다. KT의 쿠에바스, 김민, 장성우, SSG의 문승원은 별들의 축제에 처음으로 초대받았다. 특히 장성우는 데뷔 17년 만에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또한 2020년 ‘베스트12’에 선정됐던 로하스는 4년 만에 KBO 올스타전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삼성과 KIA로 나란히 8명이 선발됐다. 이어 두산·롯데·LG·한화가 5명, KT·키움이 4명, SSG·NC가 각 3명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5일 홈런레이스를 시작으로 6일 썸머레이스·팬 사인회·올스타 본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치른다.
KT 위즈가 ‘천적’ LG와의 더블헤더서 장군멍군을 기록하며 2연속 위닝시리즈로 부진 탈출의 서곡을 울렸다. KT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2대7로 완패했으나, 2차전서 선발투수 엄상백의 호투에 힘입어 4대3 신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주중 롯데를 상대로 홈에서 5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한데 이은 2연속 시리즈 우위를 점하며 32승1무43패를 기록, 8위 롯데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힌 9위를 지켰다. 더블헤더 2차전서 KT는 2회초 1사 후 안현민의 볼넷과 김상수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LG 선발 손주영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후속 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KT는 3회초 2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배정대의 우전 안타에 이은 문상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장성우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배정대가 홈을 밟고, 계속된 무사 1,3루서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LG도 3회말 막바로 추격했다. 1사 후 홍창기가 우익수 앞 안타로 나간 뒤 김현수가 엄상백의 6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2대3으로 따라붙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5회까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맞이한 6회초 홍현빈이 1루 실책으로 나간 뒤 맞이한 2사 2루서 대타 강백호가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적시타를 쳐 4대2로 달아났다. 6회말 부터 박시영과 김민수, 김민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린 KT는 7회말 2사 후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문보경에게 적시 안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다. 이후 김민이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구본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다.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9회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LG 상위 타선인 홍창기, 김현수, 문보경을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워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엄상백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7승(7패)째를 거뒀고, 마무리 박영현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시영, 김민수, 김민은 홀드를 추가했다. 시즌 7승을 거둔 엄상백은 “오늘 만족스런 피칭이 아니었는데 타선의 도움을 받고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4회 승부처에세 LG 투수들이 끈질기게 물고늘어져 힘들었는데 투수 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와 끊어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상백은 “시즌 초 감독 코치님의 배려 덕에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 같다”면서 “다음 시즌 FA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던지다 보니 오히려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 위즈가 15경기 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홈런 4방과 9회말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 2개로 7대6 신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4연속 루징시리즈 부진에서 벗어났다. KT가 1회 홈런 두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문상철이 볼카운트 1-1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의 3구 122㎞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0m 짜리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장성우가 풀카운트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1,2회 쿠에바스의 호투로 2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3회초 2사 후 롯데 손성빈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맞아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리고 4회초 호투하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2사 1루서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동희,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대3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KT는 막바로 이어진 4회말 반격서 선두 타자 장성우가 연타석 좌중간 솔로 홈런을 날려 재동점을 만든 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번에는 오윤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추가해 4대3으로 다시 뒤집었다. 롯데도 6회초 레이예스의 2루타와 나승엽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박승욱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다시 KT가 바로 ‘멍군’을 불렀다. 안현민의 3루타로 만든 2사 3루서 대타 오재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안현민을 불러들여 5대4로 리드했다. 7회말과 8회초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양팀은 8회말 KT가 다시 기회를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 타자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폭투와 배정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안현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장성우를 불러들여 쐐기점을 뽑았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1사 후 고승민이 KT 마무리 박영현으로 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이번에는 손호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솔로포로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영현은 레이예스를 볼넷, 윤동희를 좌전 안타로 내보내 2사 1,2루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박승욱을 삼진으로 솎아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KT도 9회말 행운이 찾아왔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고의4구로 진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상철 타석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문상철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유망주 안현민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전날 데뷔 첫 홈런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KT 위즈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모처럼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6대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새로운 첫 주를 산뜻하게 출발해 4연속 루징 시리즈 사슬을 끊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0위 키움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9위를 지켜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엄상백이 롯데 고승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1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부터 안정을 찾은 엄상백은 4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타선이 호투에 화답했다. 4회말 KT는 선두 타자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이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로 역전 점수를 뽑은 뒤, 장성우가 우익선상 적시타를 쳐 3대1로 앞서갔다. 계속된 추가 득점 기회를 장성우의 주루 범실과 오윤석의 병살타로 무산시킨 롯데는 5회초 막바로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손호영이 엄상백의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 대포다. KT도 5회말 홈런으로 응수했다. 로하스가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3-1서 롯데 선발 한현희의 130㎞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4대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도 반격을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 선두 타자 최항의 볼넷에 이어 황성빈의 중전안타와 고승민의 좌익수 앞 빗맞은 행운의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만회하고,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나승엽이 2루수 앞 병살타를 기록했으나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아 4대4 균형을 이뤘다. 쫓고 쫓기는 상황은 6회말에도 이어졌다. KT는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 후 이호연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섰지만, 오윤석의 3루타로 장성우가 홈을 밟고 한현희의 폭투로 추가 점을 뽑아 6대4로 달아났다. 7회초 박시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삼자범퇴로 막은 KT는 이후 8회와 9회 김민, 박영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안타 만을 내주고 롯데 타선을 틀어막아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8탈삼진으로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째(7패)를 거둬 팀내 다승 선두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수훈을 세웠고, 로하스도 홈런 한방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백호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한 오재일은 “홈에서 연패 중이던 팀의 연패 사슬을 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상대 선발인 한현희에 강했다고 코칭스태프들이 말해줘 편안하게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새로운 팀에 적응도 마쳤고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오는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를 초청,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 고영표의 선발 복귀전인 이날 미쓰라와 투컷은 각각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맡고, 타블로가 심판으로 나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18일에는 지니TV ‘파본자들’ MC 김민아씨가, 20일에는 신한은행 광교상현금융센터 장래갑 수석과 정범채 센터장이 시구와 시타를 한다. 이밖에 롯데와 3연전 기간 KT는 송원중, 수일여중, 삼일중 등 수원 소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스포츠산업 관련 직업 교육을 실시한다.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가 교육을 진행하며, 우수 교육생에게는 위즈파크 1일 장내 아나운서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개막 첫 2주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최악의 2주를 보내며 벼랑끝에 내몰린 KT 위즈가 운명의 6월 3번째 주를 맞이한다. KT는 6월 들어 고작 3승(11패)에 그치며 4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해 최하위 키움에 불과 0.5게임 차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주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면 이강철 감독이 장담했던 ‘6월 이후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운명의 한 주가 될 이번 주 시작은 홈에서 8위 롯데를 상대로 한다. 주중 3연전 첫 날에는 최근 4경기서 3승을 거둔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이 선발로 등판하고 다음날에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복귀전을 치른다. 엄상백은 시즌 초반 한 차례 로테이션을 쉬며 컨디션을 조절한 뒤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선전을 펼치고 있어 타선의 지원만 받으면 4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팀내 가장 먼저 6승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19일 이닝이터의 대명사인 ‘고퀄스’ 고영표가 78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4월 2일 KIA전 등판 후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고 두달여 동안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갖는 복귀전으로 선발 마운드가 붕괴된 KT에 ‘천군만마’의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고영표는 롯데를 상대로 통산 25경기(선발 14경기)에 나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47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고영표 자신은 물론, 팀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엄상백이 18일 경기서 승리하면 다음날 복귀전을 치르는 고영표가 한결 수월하게 공을 던질 수 있지만, 자칫 엄상백 마저 연패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고영표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KT는 롯데와의 주중 홈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잠실에서 2위 LG를 상대한다. 올 시즌 KT는 LG와의 상대 전적서 3승6패로 열세인 데다 LG전에는 웨스 벤자민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선발감이 없어 주중 롯데전서 부진 탈출을 이뤄내야 한다. 문제는 타선의 회복이다. KT는 지난 주 팀 타율 0.23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71로 가장 낮다. 중심 타자인 강백호와 장성우, 문상철에 타순 관계없이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할 황재균, 오재일, 김민혁 등 대부분이 부진하다. 이번 주 사이드암 엄상백과 언더핸드 고영표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는 KT가 부진의 터널에서 탈출한다면 재상승의 동력을 얻을 수 있지만, 자칫 이들 마저 무너진다면 부진의 늪이 길어질 수 있어 시즌 전반기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