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승리를 꿈꾼다. 턱밑까지 차오른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도 계속 달리는 마라토너도, 피범벅이 된 얼굴을 하고서도 전진을 멈추지 않는 복서도 승리를 갈망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승리는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강자들에게는 이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일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도 지는 것이 일상이 돼 버린 약자들에게 있어 승리는 간절함 일 수 밖에 없다. 지난 2011년 9월, 40대 중반의 67년생 야구 매니야 9명이 모여 창단한 사회인야구팀 매니야 나인에게 있어서도 승리는 간절함 그 자체였다. 20대 후반에서부터 30대가 팀의 주축을 이루는 것이 보통인 사회인야구에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늙다리(?) 야구 초짜들이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쉽사리 이기지 못할 거란 예상은 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그처럼 어려운 일일 줄은 정말 몰랐다.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못지 않게 뜨거웠지만, 운동 부족으로 둔해진 몸은 의욕만큼 움직여주질 않았고, 잦은 술자리와 흡연 등이 빚어낸 저질 체력은 조금만 뛰어도 숨을 가빠지게 만들었다. 결국, 매니야나인은 지난 1월 처음 참가한 사회인 야구리그에서 7전 전패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좋아하는 운동 직접 해보자 40대 주축 15명 의기투합 사회인 리그 첫 참가 7전 전패 1승이라도 오기발동 맹훈련 올 리그 4위로 결승진출 이뤄내 수원 10구단 창단 힘 보태려 팀구호도 10구단 파이팅으로 오기가 발동했다. 단순히 술자리를 갖기보다는 공통의 취미인 야구를 통해 건강과 친목을 함께 도모해보자는 취지로 결성한 팀이었지만, 승리를 향한 간절함은 더해만 갔다. 결국, 매니야나인은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훈련 강도를 배로 늘리는 한편, 자비를 모아 동계 훈련을 실시하며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40대가 주축이 된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팀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야구를 해보고 싶었지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40대 언저리의 회원 몇명도 팀에 합류하며 팀규모도 15명으로 늘었다. 김상만 회원은 창단 당시 9명의 친구들 모두 그렇게 좋아하는 야구, 보지만 말고 우리가 직접 해보자는 마음뿐이었지만 경기를 하는 족족 지다보니 승부욕이 생겼다면서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연습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향한 간절함은 매니야나인의 전력을 180도로 바꿔놨다. 훈련을 거듭하면서 둔했던 몸이 조금씩 말을 듣기 시작했고, 에러를 연발하던 팀워크도 점차 안정돼갔다. 결국, 매니야나인은 지난 3월 사회인야구 하계리그에서 레이더스 2008을 8-7로 누르고 감격적인 1승을 달성했다. 자신감을 얻은 매니야나인은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 13개 팀이 겨루는 리그에서 4위에 오르며 결승리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비록, 4개 팀이 겨루는 결승리그에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매니야나인의 멤버 15명 전원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리그를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매니야나인은 지난달부터 팀 구호를 10구단, 10구단 파이팅으로 바꿨다.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뒤늦게 사회인 야구에 도전장을 던진 수원 출신의 야구 매니아들로 이뤄진 팀 다운 구호다. 최종일 매니야나인 감독은 수원 출신의 야구매니야들로 구성된 팀인 만큼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서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용기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매니야나인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수원야구장서 1만여명 팬과 축제분위기 만끽 김성근김인식 감독, 평화-통일팀 우정의 대결 전ㆍ현직 프로야구 스타들이 총 출동한 국내 최초 자선야구대회인 2012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주최 양준혁 야구재단)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프로야구 메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팬들이 자리한 가운데 수원야구장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전ㆍ현직 프로야구 스타들은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평소 보여주지 못했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이며, 1만여 팬들에게 무한한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윤석민(KIA), 김광현(SK), 김진우(KIA) 등 팀의 에이스가 타석에 들어서는 광경이나 송진우, 정민철 코치의 등판 모습, 이여상(한화)의 양준혁 만세타법 재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팬 서비스는 1만여명의 팬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수원의 뜨거운 야구열기를 반영하듯, 수원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도 선수들의 재치넘치는 모습에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평화팀과 김인식 감독의 통일팀이 겨룬 이날 경기에서는 평화팀이 3점 홈런을 폭발시킨 유격수 김상수(삼성)의 활약을 앞세워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 진행된 홈런레이스에서는 양준혁이 김태균, 황재균 등 현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양준혁 이사장은 의미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 야구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첫 대회라 준비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번 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더 흥미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선경기 수익금은 양준혁 재단에서 후원하는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의 야구 꿈나무들로 구성된 멘토리 야구단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시리즈의 영웅 배영섭과 2013 FA 최대어로 꼽히는 최정, 두산의 날쌘돌이 정수빈, 넥센의 대표 거포 유한준이 한자리에 모이는 까닭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야구 메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의 야구 명문, 유신고 출신 야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8일 유신고 야구인의 밤 행사가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올시즌 KS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삼성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배영섭(삼성)과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2013 FA의 최대어로 급부상한 최정(SK), 두산 대표 날쌘돌이에서 국가대표 날쌘돌이로 거듭나고 있는 정수빈(두산), 넥센의 대표 거포 유한준(넥센) 등 현역 프로야구 스타들을 비롯, 심판과 지도자 등 국내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신고 출신 야구인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공식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서 유신고 출신 야구인들은 유신고 YB대OB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한편 28년 전통의 야구 명문으로서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유신 야구부 창단 멤버(12회)이자 현직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일수 동문은 그동안 동문들 모두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모두 함께 뜻을 한데 모으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도 대표 야구 명문고 동문들로서 야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일들에 대해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열 유신고등학교 야구부 감독도 지난해에 이어 야구계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신고 출신 야구인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결정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원 지역 야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유신고 야구 동문들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개최될때가지 골든글러브 시상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을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10구단 창단결정이 기약없이 미뤄짐에 따라 KBO와 각 구단들에 10구단 창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선수협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시리즈가 끝나고도 한달이 지나도록 KBO와 구단들이 10구단 창단 결정은 커녕, 연내에 이사회 소집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우려 하며 더 이상 10구단 창단이 미뤄져서는 안되기에 선수들의 단체행동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회는 먼저 선수들은 10구단 창단을 위한 KBO 이사회가 개최될 때까지 골든글러브시상식 등 KBO주관 행사에 대해 모두 불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은 법적 실체를 갖고 정당한 선수들의 단체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프로야구선수노동조합 설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수협회는 다음 주에 열릴 총회에서 WBC, 전지훈련, 시범경기, 정규 리그 경기불참 등 가능한 모든 단체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협회는 지난 6월 KBO이사회가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을 내리자 반발하며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기로 했었으나 KBO가 한국시리즈 이후 이사회를 소집, 10구단 창단 방안을 재논의하겠다는 약속에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이후 반대 구단도 거부할 수 없는 연고지 지자체와 창단희망기업이 10구단 창단을 선언, 이제는 더 이상 10구단 창단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선수협회는 밝혔다. 이어 선수협회는 그러나 현재까지 KBO 이사회는 소집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10구단 창단 결정과 관련해 어떠한 계획이나 일정을 KBO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구단들이 여전히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얘기만 나오고 있다. 결국 올스타전무산, 10구단 창단반대에 관한 팬들과 여론의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였다고 지적했다. 선수협회는 더 이상 프로야구는 일부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며, 일부 대기업 구단이 10구단 창단을 방해하는 것은 불공정해위이자 부당한 영향력 행사라며 이같은 부당한 행위에 대해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협회는 끝으로 팬들과 국민 여러분들은 이러한 선수들의 충심을 이해해주시고 10구단 창단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교육마케팅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SK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SQ, 교육현장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고 직접 개발한 스포츠 지수(SQ)의 활용 가능성 등을 토론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신영철 SK 와이번스 사장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최의창 교수, 국민대학교 김미향 교수, 한국야구위원회(KBO) 양해영 사무총장 등이 발표토론자로 나섰고, 일선 교육자들과 연구자들도 토론에 참여해 스포츠 교육의 가능성을 공유했다. SK는 지난 2년간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설정한 에듀스포테인먼트에 대해 점검하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SQ 프로그램이 교육 현장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 등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SK는 지난 2007년부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스포테인먼트를 마케팅에 도입했고 지난해부터는 교육과 결합했다. SK는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스포츠 관련 활동으로 얻는 활력과 사회성 등을 가늠하는 척도인 SQ를 개발했다. 또 연고지 분할 보상금으로 받은 16억원 중 5억원을 들여 문학구장 부근에 SQ체험관을 건립했고,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동시에,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구의 저변을 넓혀 잠재적인 팬을 확장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의 제1 선결과제로 꼽히던 탄탄한 모기업 유치와 지하철로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 여건, 여기에 1시간 이내 거리에 520만 인구가 살고 있는 두터운 잠재적 팬층과 엘리트ㆍ동호인을 아우르는 두터운 야구 인프라, 그리고 경기도 전역에서 불고 있는 뜨거운 야구 열기에 이르기까지. 1천200만 경기 도민의 숙원이었던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기 위한 경기도 수원의 준비는 모두 끝났다. 유치 경쟁 라이벌인 전북이 아직까지 모기업 유치 등에서 뚜렷한 청사진을 내놓지 못한 채 지역적 안배 논리만을 내세우며 감정에 호소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수원이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일부 구단들의 반대로 KBO가 오는 12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결정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전국의 야구팬들과 프로야구 선수협, 감독 등 모든 야구인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외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KBO가 10구단 창단을 더 이상 미룰 명분은 없어 보인다.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성공을 거둔다는 전제하에 벌써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우선, 시는 현재 1만4천여석 규모의 수원야구장을 최신식 조명과 VIP실과 스카이박스 등 첨단 시설을 갖춘 2만5천석 규모의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이미 29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수원야구장 290억원 투입 2만5천석 규모 최첨단 리모델링 서울경기인천을 잇는 완벽한 교통 지하철 시리즈 개막 세계문화유산 화성 연계한 복합문화산업 파란불 수원 야구장이 리모델링을 마치게 되면 부산 사직(2만8천500석)과 인천 문학(2만8천석), 서울 잠실(2만5천500석) 등에 이어 4번째로 2만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구장이 탄생하게 된다. 반면, 전북은 1만여석의 월명구장을 1만5천석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원 야구장의 규모에는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 물론, 수원과 전북 모두 차후 신설 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구장 신설 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구장 리모델링 문제 이외에도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에 인접해 있는 수원야구장의 장점을 십분 활용, 프로야구를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한 복합문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벌써부터 준비에 착수했다. 또, 곧 개통될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과 신분당선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활용, 서울과 인천ㆍ경기를 잇는 지하철 시리즈 개막을 통해 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를 열어 젖히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있다. 조인상 수원시 체육진흥과장은 수원시는 1천200만 도민들의 열망인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반드시 성공한다는 계획으로 벌써부터 다방면에 걸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아무쪼록 KBO가 모든 야구인들의 염원인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꼭 결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을 비롯, 프로야구 올스타들이 수원에서 자선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양준혁 야구재단은 12월2일 오후 1시 수원야구장에서 국내 최초 프로야구 자선경기인 HOPE + Charity Baseball Match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대회 2012)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경기는 평화팀과 통일팀으로 나눠 경기를 벌인다. 양팀 감독은 김성근 감독,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맡으며 이종범ㆍ송진우(이상 한화), 최태원(LG)코치는 양팀 코치로 나선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인 박병호, 신인왕 서건창(이상 넥센) 등 48명이 참가하며 가수 이하늘과 김창렬, 배우 김성수, 오지호 등 야구를 사랑하는 연예인도 참석한다. 경기를 통한 수익금은 다문화,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멘토리 야구단을 후원한다. 케이블채널 SBS ESPN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되는 경기 티켓은 23일 정오부터 OK티켓(http://www.okticket.com)을 통해 판매된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한국 체조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며 명문의 맥을 이어 온 54년 전통의 체조부에서부터 차세대 월드 테니스 스타 정현을 배출해낸 30년 전통의 테니스부에 이르기까지. 체육 중학교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걸출한 운동부가 즐비한 것으로 유명한 수원 북중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수원 북중하면 야구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난 1982년 창단한 이후부터 올해 매향중 야구부가 창단하기까지. 무려 30년의 세월 동안 수원 지역 유일의 중학교 야구부로서 수원의 야구 인프라를 책임지는 대들보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창단 30년 도내 최고 전통 전국대회 입상 경력 수두룩 정수빈배영섭 등 인물 배출 선수들, 고향 연고팀 입단 대표선수로 뛰겠다 의지 충만 프로야구 대표 날쌘돌이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수빈(두산)과 삼성 라이온즈를 우승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배영섭(삼성) 등 수원 출신 프로야구 선수들은 모두 수원북중 출신이다. 프로야구의 메카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의 미래를 짊어질 야구 꿈나무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20일 수원 북중을 찾았다. 교내에 들어서자, 보기만해도 시원스러움이 느껴지는 탁트인 운동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식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야구장과 축구장이 연이어 붙어있는 넓은 규모의 운동장에는 지난 12일 개장한 인조 잔디가 깔려 있었다. 인체에 100%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최신 인조 잔디입니다.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에서 이러한 인조잔디 구장을 갖추고 있는 곳은 우리 수원 북중 뿐이지요. 그렇다보니 전국 곳곳에서 우리 구장을 사용해 보기 위해 수원 북중을 찾고 있다니까요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던 신광철 교장은 설명했다. 실제, 이날은 전국 최고 수준의 기량으로 유명한 성균관대학교 야구부가 인조잔디 구장을 잠시 빌려쓰기 위해 수원 북중을 방문, 운동장 한켠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수원북중 야구부는 30년의 오랜 전통과 최신의 인조 잔디구장 뿐 아니라 성적 또한 수원을 대표할 만하다. 지난 95년 전국소년체육대회 3위, 청룡기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3위, 2002년 대통령기 2위, 2004년 전국중학야구대회 2위, 2008년 문화체육부장관기 3위 등 전국대회 입상 경력 만해도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 하지만, 수원 북중 야구부는 단기적인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기본기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중학교 시절에 기초를 탄탄히 해야만 한국 야구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광철 교장과 윤영보 감독, 박신성 체육부장의 교육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프로야구 SK의 투수 출신 윤영보 감독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들을 많이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허성현 군(수원북중2ㆍ유격수)은 인조잔디 구장이 생기면서 선수들 모두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면서 내 고향 수원을 연고로 하는 구단에 입단해 야구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장래 목표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 전형민기자 hmjun@kyeonggi.com
이만수 감독과 박찬호 선수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그건 바로 다른 곳을 바라보지 않고 오로지 야구만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다는 점입니다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이 수원 지역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프로야구의 세계와 10구단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0일 오후 3시 수원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수원 북중 야구부 등 야구 꿈나무를 비롯, 수원 지역 야구팬 등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1시간 30여분 가량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은 프로야구의 세계와 10구단이라는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그동안 야구인으로 살아오면서 느낀 다양한 경험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에 대해 소개하며, 자유로운 형식의 강연을 펼쳤다. 특히, 허 위원이 소개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메이져리거로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헐크 이만수 감독의 좌충우돌 에피소드, 수원이 낳은 날쌘돌이 정수빈의 학창 시절 이야기 등 전ㆍ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허 위원은 프로야구 10구단 문제에 대해서는 전북과의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한 듯, 언급을 피했다. 이만수와 박찬호 공통점 은야구만 생각하며 자신을 채찍질했다는 점입니다 정수빈 선수 학생시절 등 다채로운 이야기 호평 받아 허 위원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중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면서 수원 지역의 야구 꿈나무들이 끊임없는 자기 노력으로 한국을 빛낼 수 있는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이날 강연을 경청한 문영석 군(수원북중 3)은 대충 짐작은 해본적은 있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이 그토록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지 정말 몰랐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수원시체육회(이내응 사무국장)가 유신고 야구부에 연습용배트를 전달했다. 수원시체육회는 20일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이내응 사무국장, 김성신 유신고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체육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연습용배트 20자루를 전달한 후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내응 사무국장은 수원야구의 맥을 잇는 유신고 야구부 선수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이 같이 훈련 용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원야구 발전과 지역 야구 꿈나무 발굴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