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야구인 ‘10구단 유치’ 힘 모은다

8일 ‘유신고 야구인의 밤’ 현역ㆍ심판ㆍ지도자 등 100명 ‘한자리’… 향토 야구발전 논의

“한국시리즈의 영웅 배영섭과 2013 FA 최대어로 꼽히는 최정, 두산의 날쌘돌이 정수빈, 넥센의 대표 거포 유한준이 한자리에 모이는 까닭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야구 메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의 야구 명문, 유신고 출신 야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8일 ‘유신고 야구인의 밤’ 행사가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올시즌 KS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삼성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배영섭(삼성)과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2013 FA의 최대어로 급부상한 최정(SK), 두산 대표 날쌘돌이에서 국가대표 날쌘돌이로 거듭나고 있는 정수빈(두산), 넥센의 대표 거포 유한준(넥센) 등 현역 프로야구 스타들을 비롯, 심판과 지도자 등 국내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신고 출신 야구인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공식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서 유신고 출신 야구인들은 ‘유신고 YB대OB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한편 28년 전통의 야구 명문으로서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유신 야구부 창단 멤버(12회)이자 현직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일수 동문은 “그동안 동문들 모두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모두 함께 뜻을 한데 모으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도 대표 야구 명문고 동문들로서 야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일들에 대해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열 유신고등학교 야구부 감독도 “지난해에 이어 야구계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신고 출신 야구인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결정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원 지역 야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유신고 야구 동문들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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