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내가 좋은 일을 한다고들 말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가는 데요” 고양시 대화동 성저마을에 사는 이해숙씨(41)는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면 어김없이 지하철 네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일산병원에 나가 3시간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고등학교 3학년생을 둔 이씨는 몇년전 고아원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다 우연한 기회에 성공회에서 하는 ‘무지개 호스피스’교육을 수료하고 지난 2월 말 일산병원 제1기 호스피스 모집에 응시해 합격했다. ‘호스피스’란, 암말기 환자가 죽는 그날까지 곁에서 함께 있어 주는 사람을 말한다. 긴 투병생활을 거치면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 마저 지쳤고 병원에서 조차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을 때 호스피스가 나서서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이다. 그동안 아프면서 서운했던 일, 평생 가슴속에 쌓아 둔 한, 지금껏 용서 못하고 있는 사람 등등에 대해 들어주고 때론 자기 생각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씨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호스피스가 자신의 넋두리를 들어주기만 해도 스스로 마음을 정리한다”며 자신은 “여러 사람의 생을 살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씨를 비롯한 호스피스들이 하는 일은 암말기 환자에게 말동무를 해주는 것 이외에도 병원 안내, 신장 투석중인 환자 돌보기, 꽃과 카드 전달하기, 환자 거동 돕기, 진료신청서 대신 작성해 주기 등 다양하다. 현재 일산병원에서 베이지색 조끼를 입고 활동하는 호스피스는 약 300여명. 90% 이상이 여성이며 이들 대부분 고양시민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기회와 용기를 심어줘 이들도 정상인들과 다름없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 배영식 지회장(39·광명시 광명동). 자신도 장애인인 배씨는 지역의 어려운 장애인들과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8년 광명시 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을 맡은 배씨는 그해 자비 2천500만원을 들여 장애인 자립장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주위의 어려운 장애인들에게는 생계보조수당, 목발 등의 무료교부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함께 매월 장애인협회 월례회를 개최, 장애인복지와 관련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장애인 취업을 알선하는등 장애인 복지와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제19회 장애인의 날에는 관내 결식아동 28명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독거노인들에게 경로잔치를 베풀어 주기도 했다. 한국연예협회 광명지부 사무장이기도 한 배씨는 수원 보훈원, 교도소 무료공연, 지역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공연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어려운 가정형편에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한 고교생을 돕기 위한 ‘십시일반의 사랑’행사가 29일 성남시에서 열려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성남 성일고(교장 이종락)는 백혈병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 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상복군(18)을 돕기 위해 이날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사랑의 동전 잇기 행사’를 펼쳤다. 사랑의 봉사회와 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경기도공동모금회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시와 시교육청, 삼성전자분당사업부 등이 참여했다. 이군은 지난 5월 한창 공부할 나이에 청천벽력같은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진단을 받고 현재 한양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이군의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데다 치료비까지 엄청나 학교내에서만의 온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최측은 시민들의 ‘나눔의 미학(美學)’을 마련하게 됐다. 주최측은 이날 로데오 거리 삼성프라자 앞 광장 양쪽 922m구간에 양면 테이프를 부착해 지나가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전을 이어 붙이게 했다. 이 테이프에 10원, 50원, 100원, 500원 동전이 1줄씩 나열될 경우 모두 1천70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질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하고 있다. /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총경 ▲경찰대 수사보안연수소 연수과장 金吉培 ◇경정 ▲서울지방경찰청 全錫鍾 ▲〃 柳鉉喆 ◇경감 ▲경찰청 공보관실 池春坰 ▲경찰청 보안국 보안3과 金石建 ▲경찰대 수사보안연수소 權五德 ◇경위 ▲경찰청 외사관리관실 외사2담당관실 宋基春 ▲〃 외사3당담관실 徐判錫 ▲〃 崔鍾德 ▲서울지방경찰청 鄭英根 ▲〃 金善亨 ▲〃 文宗勳 ▲〃 朴鍾二 ▲〃 金正華 ▲〃 朴起福 ▲〃 鄭鎭八 ▲〃 宋在元 ▲〃 鄭來麟 ▲〃 廉永煥 ▲〃 金大日 ▲〃 林正基 ▲〃 韓相和 ◇경사 ▲경찰청 경무기획국 기획과 鄭鐵 ▲서울지방경찰청 李斗安 ▲〃 朴淇德 ◇경장 ▲경찰청 경비교통국 경비2과 姜熙道
새천년 평택을 대표할 미의 사절인 평택 아가씨가 선발됐다. 지난 26일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김선기 시장을 비롯,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평택 최고의 미인인 진에는 김순덕양(19·고덕면)이, 선 이정숙양(20·합정동), 미 윤영희양(20·신장1동)이 각각 선발됐다. 또 정에는 조은경양(21·비전2동), 숙 김지현양(20·지산동), 현 박현정양(19·비전2동), 우정상 김애정(17세·서탄면), 포토제닉상엔 진에 선발된 김순덕양이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선발된 평택아가씨는 세계로 발돋움하고 있는 문화의 도시 평택의 면모와 특산물 등을 대내외에 알리는 사절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철가방은 다 모여라’경기북부지역에서 ‘효자관’이란 상호를 가진 5개의 중국집 사장과 종업원, 가족들이 한데 모여 체육대회를 갖는 이색적인 자리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있다. 경기북부지역 효자관연합(대표 김금세·45)은 지난 26일 의정부시 의정부2동 신시가지 조성기념탑 운동장에서 의정부 1·3동, 용현동, 신곡동, 양주군 백석면 복지리 등 5개 지역에 위치한 효자관 가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계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각 지역의 효자관에서 출전한 ‘철가방’선수들과 가족들이 축구와 족구를 토너먼트방식으로 펼치는 한편 열띤 응원전을 선보이며 무서운 화합의 장을 과시했다. 한편 3년전부터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 시작한 효자관연합은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연말 관내 재활원, 고아원, 양로원 등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익명의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부천시청 공보실 비디오카메라맨인 김태웅씨(28·기능9급). 김씨는 지난해 3월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골수 기증을 희망했다. 그러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김씨와 골수가 일치하는 환자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 7월 데이터 검색결과 김씨와 HLA(조직적 합성항원)가 일치하는 환자를 찾아냈다. 골수이식은 타인과 일치할 확률이 2만분의 1정도로 극히 드문 경우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골수은행협회 이식운영지침에 따라 이식받은 환자는 알 수도 없다. 이에따라 김씨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휴가를 내고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 골수채취를 위해 입원했으며, 주위사람들을 통해 이같은 미담이 알려지게 됐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정의 2남3녀 중 막내로 남양주시 오남면 양지리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김씨는 항상 맑은 웃음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상사 및 선배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이번 골수기증은 물론 사후에 각막과 장기까지 기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어려운 환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무척이나 다행스럽고 기쁘다”며 “정상의 우리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당연한 일을 했을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일반직 ◇7급 승진(행정) ▲이천실고 반재민 ▲기안초 변형정 ▲오포초 윤필중 ▲장성초 박지혜 ▲부명중 최계숙 ▲안양샘유치원 박숙 ▲대안여중 배경아 ▲포천교육청 관리과 명득훈 ▲고양교육청 관리과 조용성 ▲용인교육청 임정호 ▲총무과 하덕호 ▲가곡초 이계운 ▲부천교육청 관리국 관리과 정의주 ▲광명북중 송영숙 ▲지원국 학교설립기획과 홍창성 ◇7급 승진(건축) ▲포천교육청 관리과 김범준 ◇7급 승진(보건) ▲교육국 평생교육체육과 전진형 ▲부천교육청 학무국 사회교육체육과 곽희용 ▲연천교육청 학무과 이대희 ▲여주교육청 학무과 장선진 ◇7급 승진(식품위생) ▲광명서초 조진희 ▲성남교육청 학무국 사회교육체육과 송경화 ▲삼죽초 강성옥 ▲남창초 이현자 ▲상탄초 김소영 ▲서암초 남정주 ▲황곡초 정인선 ▲김포초 김미향 ▲의정부장암초 김금희 ▲청계초 전경희 ▲양영중 구연희 ▲계남초 김정현 ▲영동초 김명희 ▲동곡초 박정미 ▲광남중 박현영 ▲정교초 노은주 ▲광명동초 김금자 ▲하일초 한성화 ▲성남여중 김영진 ▲창현초 이미경 ▲성남서초 이윤경 ▲영북초 김은경 ▲성남신기초 김경자 ▲서당초 김정미 ▲의정부호동초 김성희 ▲안양부안초 임신영 ▲생연초 정선영 ◇8급 승진(행정) ▲화정중 한혜정 ▲보산초 정영미 ▲고양교육청 관리과 임연진 ▲화정고 구인순 ◇8급 승진(건축) ▲여주교육청 관리과 안홍기 ◇8급 승진(식품위생) ▲토월초 최윤실 ▲옥천초 권우자 ▲녹양초 윤종천 ▲율곡교육연수원외국어분원 변미자 ▲강하초 김지혜 ▲상품초 김혜숙 ▲창우초 전희숙 ▲성저초 구미숙 ▲이천가산초 김영경 ▲동보초 백승진 ▲곡수초 최하나 ▲도림초 김동미 ▲의정부중앙초 유주은 ▲하남초 유경란 ▲남양주금곡초 이명윤 ▲대부초 류선미 ▲금신초 박효정 ▲선단초 박윤숙 ▲정왕초 강도경 ▲한내초 서현선 ▲흥천초 조은경 ▲송운초 김진진
“수천년을 이어 온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예술을 확산·보급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전통부채를 재현하게 됐습니다” 30여년간을 오직 한길 전통부채 전승·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온 금복현씨(52·청곡부채연구소장·광명시 노온사동). 금씨는 옛 장인들이 남긴 전통부채를 연구하고 수집하여 우리나라 전통부채만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찾아 되살리는 작업은 물론, 자연염료 및 전통도료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또 100여종의 부채를 직접 제작, 수십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맥이 끊긴 우리 부채의 멋을 재창출하는 작업과 함께 현대적인 미와 세계화 추세에 맞는 문화 상품을 개발·연구하고 있다. 금씨는 특히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화 작업에도 열중하여 모방이 아닌 재창조적인 개념으로의 작업을 통해 부채를 예술 공예품으로 한 차원 끌어올려 훌륭한 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85년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 순회전을 비롯, 94년 태국왕비 탄신기념 ‘아태지역 대나무 출품제’에 참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금씨는 대한민국 우표에 자신이 제작한 부채가 도안되어 발행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금씨는 경기도지사·문화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0 ‘경기으뜸이’예술(공예)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행정업무 전반에 걸쳐 고객중심의 품질소방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읍니다” 문종희 구리소방서장(56)의 부임 소감. 지난 73년 서울시 소방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 소방본부 방호계장, 수원소방서 소방과장을 거쳐 수원중부소방서장을 역임하는 등 소방행정의 최일선에서 주요 업무를 맡아온 우수한 지휘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남시 도촌동 출신으로 부인 정선옥씨와 1남3녀를 두고 있다.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