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국산차 대중화선봉 청가식품

가압전이에 의한 인삼과 홍삼침출차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하고 고품질의 인삼동충하초차를 만들어 국내와 외국의 인삼차 시장을 석권하려는 야심찬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화성군 동탄면 중리에 위치한 청가식품(대표 전원찬)으로 지난 98년 3월 설립된 작은 규모의 식품제조업체이지만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내실있는 기업으로 동종업체와의 경쟁에도 뒤지지 않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특허출원한 것만 3종에 이르고 있다. 지난 4월 가압전이에 의한 알로에 차출차 제조법을 특허출원 ‘사르르 동규자차’를 5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이후 가압전이에 의한 생 인삼 침출차도 특허출원해 고려생인삼동충하초, 고려홍삼동충하초를 이달말부터 농협하나로마트, 킴스클럽 등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다. 특히 보통 인삼차에는 유당과 포도당이 많아 당뇨와 비만이 많은 40대 이후 성인에게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삼 추출을 통한 무가당 차를 개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차라는 것이 특징이다. 청가식품은 또 고려생인삼동충하초, 고려홍삼동충하초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수출을 위해 일본 등 외국바이어들과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며 2000년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특허출원이 잇따르고 시중에서 제품인정을 받으면서 기존의 벌꿀세트 판매도 신장, 올들어 10월까지 매출액이 2억9천여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수준에 이르렀으며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 올해 목표치인 4억5천여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2000년 매출액 10억원, 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에는 18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으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업체는 벤처기업 지정을 받기 위해 관계기관에 신청을 하고 있는 등 동종업계에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원찬 사장을 비롯해 연구원 4명, 직원 8명은 밤낮을 모른채 고품질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에 여념이 없다. 전원찬 대표이사는 “무가당 인삼(홍삼)침출차를 국내와 외국시장에 공급해 고려인삼의 진가를 확고히 하고 당뇨와 비만으로 고생하면서도 인삼차를 음용못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건강을 제공한다는 기업철학을 갖고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도내투자 외국인기업수 급격히 감소

도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기업체 수가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1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도내 외국인 투자업체 및 외국인 거주자 현황과 추이’에 관한 행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98년말 현재 도내 26개 시·군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안산시 58 ▲안양시 37 ▲부천시 34 ▲시흥시 34 ▲성남시 32 ▲평택시 29 등 모두 402개가 있다. 그러나 현재 도내에 있는 외국인 기업체 대부분이 지난 75년이전∼96년말 사이에 등록된 것으로 지난 97년 51건, 98년 39건 등 최근 몇년새 등록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도는 현재‘외국인투자 인센티브’제도를 마련, 조세 감면과 세제 지원을 비롯해 투자 지역까지 별도로 지정하는 등 각종 혜택을 주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나 IMF사태와 함께 공장 신설시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각종 규제를 받는 점을 의식,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공장 신설시 각종 개별 법령상 규제 완화와 함께‘외국인 투자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도 추진하는 등 외국인 업체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한국소주 일본시장 완전 정착

한국소주가 소주문화권인 일본에 완전히 정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소주 붐을 일으킨 진로재팬이 지난해 보다 2자리수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토리, 닛카위스키 등 일본 주류대기업이 한국의 메이커와 제휴해 소주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한국소주는 담백한 맛과 비교적 낮은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아 전체 매출이 늘고 있어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소주의 일본 수출량은 98년에 전년보다 10% 증가한 4천만ℓ로 집계됐으며 한국소주는 일본에서 갑류소주로 분류되고 있는데 일본갑류시장에서의 비중은 10%로 조사됐다. 지난 79년 일본에 진출한 진로소주는 88년에 1억엔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10년만인 98년에는 200억엔의 매출액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진로소주는 일본의 갑류소주 보다 가격은 10% 정도 비싸지만 녹색병에 황금빛 라벨로 대표되는 소주의 이미지를 깨고 참신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한국의 소주를 강조하지 않고 위스키 등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술의 하나로 영업전략을 펼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 주류계의 평판이다. 이와함께 버블붕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된 지난 94년 이후 소비자들의 저가격지향이 뚜렷해지면서 양주로 부터 소주로 바꾸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던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진로재팬은 영업거점을 지난해 4월에 소주의 본고장인 후쿠오까에, 같은해 8월에는 센다이에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36만 케이스(1케이스는 700㎖ 12개)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400만 케이스, 2000년은 460만 케이스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진로재팬의 활약에 자극받은 산토리는 경월주조와 제휴, 지난 96년 2월 부터 경월그린의 판매를 개시해 지난해에는 97년 보다 25% 증가한 100만 케이스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토리는 지난해까지 업무용 중심의 전략을 펼쳤으나 올해부터는 200㎖ 짜리 일반가정용도 발매, 가정으로의 침투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닛카위스키도 지난 94년부터 보해주조와 제휴, 비단(緋緞)이라는 브랜드로 주로 음식점에 영업력을 집중시켜 지난해 24만 케이스를 판매했는데 앞으로 위스키, 와인과 함께 소주를 주요 판매상품으로 삼을 전략이다. 이와관련 무공의 한 관계자는 “한국소주의 독특한 맛과 낮은 가격이 일본 소비자들 공략에 성공했다”며 “진로에 이어 일본의 주류 대기업과 제휴한 두산경월 및 보해의 일본진출로 한국소주의 일본시장에서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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