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관문 인천에서 제80회 전국체전을 개최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80년 전통과 역사속에서 전국체전은 우리 민족의 대화합 스포츠 축제로서 동서남북이 하나가 되는 대동단결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인천체전에서 참가한 시·도선수단들이 향토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처럼 조국을 찾은 해외동포 선수단들도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달려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스포츠의 도전정신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 새로운 문화창조의 원동력으로써 인류문화를 보다 풍성하게 가꿔왔다”고 밝힌 그는 “스포츠가 다가오는 새 천년에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붇돋고, 밝고 명량한 사회기풍 조성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스포츠는 계속해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고 국제대회와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스포츠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며“특히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우리문화를 전세계에 심는 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금 체육인들은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해 그 어느때보다도 굳은 각오로 훈련에 전념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한 그는 “우리나라가 IMF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 세계속으로 힘차게 전진하는데 우리체육인도 적극 동참해 더 큰 비젼을 실현하는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그동안 차질없이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노력해준 인천시와 시교육청 등 각계 기관과 250만 인천시민,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체전 특별취재반
김대환 신임 수원지방법원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한 법원, 신뢰받는 법원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김법원장은 11일 취임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적절한 업무분담 등을 통해 재판이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역주민이 불편을 느끼고 민원을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시정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법원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새로운 천년을 눈앞에 두고 경기도 제1의 도시인 이곳 수원에 법원장으로 취임하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법관 및 직원들과 호흡을 맞춰 원활한 법원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신뢰성 회복에 대한 의견은. ▲재판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겠다.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바른 몸가짐으로 맡은바 책무를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행할때 국민의 신뢰와 지지도 우리에게 돌아올 것으로 본다. -사건부담률이 갈수록 증가하는등 판사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원활한 재판진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데. ▲이 현상은 비단 우리 법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겪고 있는 사안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 적절한 사무분담과 재판부의 운영방식을 개선,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판사들이 소신껏 재판할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계획은. ▲법원장이 해야할 일은 직원들이 본연 업무에 충실하수 있는 근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수 있는 방안을 마련, 결과적으로 지역주민에게 쉽게 다가설수 있는 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황금천기자
최근 한 한의사가 청소년들에게 민족혼을 일깨워 주기 위해‘대한국인’이란 책을 펴내 무료로 배부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한의학 박사이며 시조 시인인 동두천시 탑동 소재 구인당 한의원 윤용빈 원장(58). 윤원장은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기 위해‘대한국인’이란 108쪽 분량의 4x6배판 책자를 펴내 동두천과 양주 등 북부지역 초·중·고교에 배포하고 있다. 머리글에서 윤원장은 “우리는 일만년전인 한인때부터 천부경이란 경전을 하느님에게 받아 하느님 자손으로 하느님을 받들고 질서속에서 섭리대로 살아왔다” 며 “백의민족인 우리만이 유일하게 지켜온 족보문화는 인류의 뿌리 사상을 간직한채 조상을 숭배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국가에 충성하는 선비사상을 가진 민족임을 알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증거다” 고 밝혔다. 또 “이제 우리는 그동안 잃어버리고 있던 천부경의 진리를 깨우쳐 우리민족 모두가 홍익인간 이화세계(理化世界)를 펴나가야 할 때” 라고 주장했다. 환인시대 때부터 구전해 온 것을 신라시대 때 최치원선생이 묘향산 바위에 새겨놓았다는‘천부경’은‘하나로 시작하되 하나로 시작됨이 없고…하나로 끝나되 하나로 끝남이 없다’는 뜻으로 천·지·인 삼재(三才) 합일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윤원장은 ‘동의보감에 따르는 스테미너 건강식’과‘아들·딸에게 주는 노래’라는 시집 등 수권의 책을 펴내는 왕성한 작품활동과 함께‘본초강목’에 충실한 한의학을 재정립하는 등 한방발전에도 최선을 다해 지난 3월‘황희문화예술상’의 의료봉사부문 대상과 지난해 12월 열린 문학상의 시조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양주=김진홍기자
“실천하는 사랑은 아름다울 뿐만아니라 이웃사랑이 곧 나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자신의 선행을 숨겨온 김용섭씨(45·식당경영). 김씨는 제11회 시흥시‘시민의 날’을 맞아 평소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시민상’수상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97년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손아동들에게 2년째 자신이 경영하는 ‘청기와’ 식당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식이 잦은 대야동 471 김모양 등 9명의 어린이에게는 점심은 물론, 가정을 방문해 가사일을 돕고 있으며, 지난 여름방학기간 동안에는 저소득층 맞벌이 세대 아동 13명에게도 끼니를 제공,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7월부터는 대양·매화동 지역 독거노인 및 경로당 노인 100여명을 초청,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경로잔치를 베풀어 주는 등 따듯한 이웃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고있다. 이밖에도 지난 97년 겨울에는 영양실조 상태에서 길가에 쓰러져 있던 부랑아 염모씨 등을 발견, 입원에서 퇴원은 물론 병간호까지 직접해 준 뒤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선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시흥=구재원기자
각종 평가 결과가 뒷받침하듯 전국 최고 수준의 지방대학으로 자리매김한 아주대학교가 전임총장이 교육부장관으로 발탁되면서 BK21(두뇌한국) 선정과 관련한 특혜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주대학교는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며 반박하면서도 다른 대학들의 거센 반발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또 모기업인 대우그룹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따라 아주대학교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관심이다. 이에 본지는 이호영총장을 만나 세인의 관심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진솔한 입장과 아주대학교가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을 들어본다./편집자주 -김덕중 전임총장이 교육부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아주대학교의 BK21사업선정이 특혜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학교의 입장은. ▲논란의 핵심은 대우학원의 이사 2명이 기획위원으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기획위원은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모르고 지적하는 것이다. 또 교육부장관으로 있어 평가위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 국내 평가위원들일덴데 실제 높은 점수를 준 위원들은 국외활동 평가위원들이다. 오히려 학내에서는 이번 선정에서 의학분야가 떨어진 것을 몹시 아쉬워하고 있다.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에 따라 대우학원의 지원이 줄어들어 대학발전이 늦어지고, 취업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데. ▲커다란 버팀목이 있는 대학이라는 이미지에는 충격일 수 있다. 그러나 대학도 항상 그룹의 지원만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생력을 길러야하는 시점이다. 그동안 대우는 4천200억원이 넘는 지원을 건물중심으로 해왔고 이것은 대학의 획기적인 성장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전입금이 학교운영비해 쓰여진 경우는 전체의 2.4%의 소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제부터는 지원이 줄어들어도 학교운영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지난해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72%인데 대우그룹에는 60명만이 들어가 전체적인 영
좀처럼 화를 내는 적이 없을 정도로 자상한 성격이나 매사에 흐트러짐이 없고 업무에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로 법원내의 신망이 두텁다. 서울고법 수석부장 재직시절 관할지역 선거범죄의 항소심을 전담, 선거범죄에 대한 엄정하고 균형있는 양형정립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 평소 변호사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삼가해온 모범적인 생활태도로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격려성 질문을 받아 법원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실한 카톨릭신자로 취미는 등산과 바둑. 부인 김태연여사(52)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북 군위(57) ▲서울대 법대 ▲사시8회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인천지법 부장판사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황금천기자
김효종 신임인천지방법원장(56)은 치우침이 없는 재판진행으로 법조계의 ‘포청천’으로 정평이 나있다. 67년 제8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계에 발을 들여 놓은 김법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으며, 72년 대구지법판사·90년 서울민사지법 판사·98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장·99년 법원행정처 차장을 역임했다. 변제의 제공’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구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드럽고 원만하며 친화력있는 성품으로 특히 후배 법관들에 대한 배려가 깊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충남 조치원산으로 부인 정인순씨(54)와 1남2녀. 취미는 바둑(1급)과 스포츠. /손일광기자
원칙에 충실하고 한번 선 소신은 쉽게 굽히지 않는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로 박주선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연수원 동기. 법관 출신으로 지난 86년 서울에서 변호사로 개업, 활동하다가 5년뒤인 91년 아무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내려가 현지에서 변호사 활동과 환경운동 등 시민단체 활동을 병행해 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신인 ‘정법회’를 창립했고 환경운동연합의 모태가 된 공해반대단체를 만드는데도 발벗고 나섰으며 현재 민변 부회장과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전남 강진(50) ▲서울고·서울대법대 ▲사시16회 ▲청주지법,인천지법 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