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비룡부대 최전방 상승OP를 찾아

한국전쟁 중 UN군으로 참전한 뉴질랜드인 도날드씨(71·Donalld WILLIAM MOCAO)가 부인과 함께 당시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비룡부대 최전방 상승OP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한국전 50주년을 맞아 자신이 복무했던 지역을 다시 밟아 보기를 간절히 소망했던 도날드씨가 뉴질랜드 교포인 장경환 박사(육사 28기)에게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정박사가 국방부에 이같은 사실을 의뢰, 이뤄지게 됐다. 도날드씨는 지난 1951년 5월부터 53년 3월까지 연천군 포춘리 187고지에 주둔하고 있던 UN군소속 뉴질랜드군 제16 야전포병연대에서 특무상사로 복무하면서 전방 355고지를 방어하던 호주, 스코틀랜드 보병을 후방에서 화력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50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도날드씨는 방문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당시 희생당한 옛전우들을 생각하며 잠시 명상에 잠긴뒤 장병들로부터 전방지형 설명과 보급품 및 장비 견학, 모형 남침용 제2땅굴 등을 견학했다. 이어 도날드씨는 부대장병들과 대화를 통해 국경과 세대를 넘어선 전우애를 나눴으며, 장병들은 부대방문 기념으로 부대배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한국전 당시 사용했던 연천군 일대 군용지도(1:5만)를 자신의 가보처럼 간직하고, 한국에 관한 자료 책자 등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인 도날드씨는 “자유수호를 위해 참전한 한국전은 내인생에 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노무법인 한길 의정부지사 대표 남동희씨

‘노사화합에 앞장서는 21세기형 벤처 노무사’오프라인 뿐만아니라 온라인상에서 무료법률상담을 펼치고 있는 남동희 공인노무사(43·의정부시 의정부2동 노무법인 한길 의정부지사 대표). 지난 98년7월 개설, 운영에 들어간 그의 개인 사이트(www.jobsnet.co.kr)에서 지금까지 노무상담을 받은 사용자와 근로자만도 무려 1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남 노무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대처하고 노·사 양측의 편익증진을 위해 오는 9월부터 업계 최초로 사이버 법률강의도 실시할 계획이다. “노무사와 법무사 등이 되기 위한 자격증 강의를 비롯해 무료법률상담, 세무상담 등이 이뤄지는 최첨단 벤처 토탈법률서비스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남 노무사가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노동문제 해결 및 노사화합을 위해 앞장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초. 국내의 노사문제 뿐만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의 노무관계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법률문제’ 등 다양한 책을 저술했을 정도로 고용문제와 노동문제, 세무문제 등을 해결키 위한 그의 세심한 노력은 잠시도 쉴틈이 없었다. “올해부터 근로자 1인 이상 전 사업장에 노동법이 적용됨에 따라 고용보험업무는 물론, 임금, 산재보상 등의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는 그는 “철저한 노무관리로 소모적인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