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인터넷 선구자 김광영씨

“시민들에게 빠르고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삭막해져가는 현실 속에서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부담없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의정부시의 인터넷 선구자 김광영씨(39·의정부넷 대표·의정부시 호원동). 김씨는 지난 95년 당시에는 용어조차 낯설었던 인터넷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신과 책 등을 통해 홀로서기의 노력을 기울여 왔던 그가 인터넷의 불모지인 의정부시에 사이버세계를 선보인 것은 지난 98년말. 김씨는 의정부넷(www.0351.to)을 통해 지역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김씨의 이같은 노력으로 지금은 하루 400여명의 네티즌이 그의 사이트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만끽하고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된 시민만도 무려 1천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김씨는 특히 네티즌의 궁금증에 대해서는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정보를 습득, 일일이 이메일로 보내주는 세심한 정성까지 기울이고 있다. “지역의 정보를 알차고 재미있게 네티즌들에게 소개하는 데 무엇보다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시각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보다 많은 사진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동영상과 인터넷방송도 계획 중입니다”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참다운 지역사랑이 엿보엿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강화군 여성단체협의회 무료급식소 운영

강화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옥희)가 관내 소년·소녀가장과 홀로사는 노인 등을 위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등 함께하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 소재 삼성풀장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 편·부모 가정 자녀 40여명을 초청해 일일 수련회를 열고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제공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차례에 걸쳐 군이 강화목화웨딩홀 지하식당에 마련한 무료급식소에서 관내 150여명의 불우 이웃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해 무료급식소에 나오지 못하는 홀로사는 노인들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와 각종 밑반찬을 일일이 가정을 찾아다니며 전해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매년 명절땐 여성 독거노인과 불우 아동 수용시설인 성안나의집과 계명원 등을 차례로 방문, 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옥희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돕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보다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해병대 2사단 5연대 51대대 서인호 주임원사

현역 하사관이 10여년 넘게 독거노인들에게는 친아들처럼, 불우학생들에게는 자상한 아빠로서의 역할을 해 온 사실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병대 2사단 5연대 51대대 서인호 주임원사(48). 지난해 3월부터 이부대 주임원사로 복무하고 있는 서원사는 하점면사무소로부터 추천받은 오덕성옹(97·여) 등 2명의 독거노인을 매월 두차례씩 방문, 5만원씩 10만원의 생활비와 함께 집수리, 청소 등을 도맡아 해 주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지난 89년부터 사단본부 기독하사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원사는 회원 40여명과 함께 여성 독거노인과 지체부자유 노인들이 수용돼 있는 강화 소재 ‘성안나의 집’과 김포 소재 ‘베데스다 요양원’을 수시로 방문, 재롱잔치와 함께 정성껏 마련한 식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원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해야 할 형편에 놓인 불우학생 2명을 하점초등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아 부대원들이 모은 1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주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90년대 초에도 김포시 통진중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1학년 학생 2명에게 매월 10만원씩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6년간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뜻있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심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도왔을 뿐”이라는 서원사는 “갓 입대한 신병들에게 인성교육차원에서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불우이웃들을 성심껏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