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건군51주년 기념사

김대중 대통령은 1일 “동티모르 파병 결정은 인권과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차원에서만 아니라 6·25 당시 유엔에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가 크다”며 “우리 군은 이제 세계의 평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5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를 통해 의리를 아는 나라, 인권과 민주주의에 헌신하는나라로서 국제적인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북 안보 문제와 관련해 “도발하는 것보다는 협력하는 게 이익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일이 근원적인 의미에서 안보”라며 한·미·일 3국간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나는 최근에 북한이 보여준 약간의 변화가 앞으로 더 한층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우리는 비참한 식량난과 경제난에도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터무니없는 목표를 갖고 군사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며 “튼튼한 안보태세를 확립, 북한이 전쟁을 단념하고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념식에서 김 대통령은 오남영육군중장 등 장병 3명과 제21보병사단등 10개 부대에 훈장과 표창을 수여하고, 동티모르 파병부대인 상록수부대(단장 박인철 대령)로부터 파병신고를 받았다. /유제원기자

이천에서 IAC집행위원회 개최

유네스코 산하 국제도자협의회(IAC) 2001년 집행위원회가 경기도 이천시에서 개최된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 김종민 위원장은 1일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999 IAC 집행위원회’에서 2001년 집행위원회 개최장소로 경기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행위원회 개최는 일본 아이찌현 세토시와 경합을 벌여 세토시가 집행위원회 최종 회의직전 개최지 신청을 철회함에 따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2001년 집행위원회 회의는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세계도자기엑스포가 열리는 기간에 개최되고 장소는 이천시 설봉공원내 세계도예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IAC측은 또 경기도에 집행위원회 유치와 더불어 2004년 IAC총회도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결정은 2000년 8월 독일 쾰른총회에서 결정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IAC 집행위원회 개최유치로 2001년 세계도자기 엑스포행사가 국제적인 도자행사로 공인받게 돼 우리나라 도자예술과 도자산업의 세계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한국현대도예가협회와 배진환 종합예술대학교 교수, 원경환 홍익대하교 교수가 한국 IAC 회원으로 선임돼 현재 한국 IAC회원인 신상호 홍익대학교 교수, 도예작가 박석우씨와 같이 한국 IAC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 5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IAC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도예전문 국제조직으로 현재 46개국 4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세계 각국의 도자기 관련 단체간 인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예전문 국제조직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IAC 집행위원회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이면서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 프랑스 방문시 열릴 도자기 전시회와 2001년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방한시 개최될 도자기 전시회에 경기도가 참여하기로 합의

팔당수계 하천 납오염 심각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와 팔당수계 하천의 납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구리, 아연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된 것은 물론 특히 납은 미국 지역환경기준치에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팔당호 오염이 심각하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권철현의원(한나라당)은 한강수질검사소가 지난해 실시한 팔당수계 주요지점 표층퇴적물의 영양염류 및 중금속 오염 현황을 공개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납오염은 경안천의 경우 203mg/kg, 팔당댐앞 지점은 145mg/kg, 남한강 118mg/kg, 북한강 117mg/kg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납오염 한계치 기준인 60mg/kg 보다 2∼4배나 오염된 수치로 퇴적물 제거가 시급한 상태다. 또 구리 오염도는 북한강 25mg/kg 남한강 22mg/kg 경안천 47mg/kg 팔당댐앞 28mg/kg, 아연은 북한강 57mg/kg 남한강 55mg/kg 경안천 102mg/kg 팔당댐앞 69mg/kg, 카드뮴은 북한강 1.7mg/kg 남한강 1.7mg/kg 경안천 2.6mg/kg 팔당댐앞 2mg/kg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팔당수계 표층퇴적물 오염도는 공장이 밀집한 낙동강 수계나 축산농가가 밀집돼있는 영산강수계보다 10배 정도 오염이 심한 수치다. 권의원은 “팔당호 평균 수심이 6m밖에 되지 않아 물이 상류에서 대량으로 유입될 경우 퇴적물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현상이 발생돼 장마철 중금속에 오염된 팔당호 물이 수돗물 원수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김창우기자

이총재의 당쇄신 구상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오는 31일 취임1주년을 앞두고 「3김정치」 청산전략을 구체화해나감과 동시에 「제2창당」을 본격화하기 위한 당쇄신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그의 새정치 구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총재는 먼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 제창한 「뉴밀레니엄 리더십」을 가시화하기 위한 방안을 선보이고 당분위기를 일대혁신하기 위한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당내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충남예산 수덕사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이러한 구상을 마무리한 이 총재는 그동안 적절한 시기선택에 막판 고심을 거듭해 왔다는 후문이다. 측근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이 총재는 「제2창당」을 주도해 나갈 특별기구를 당내에 구성하고, 당명변경을 포함해 자신의 새정치구상을 뒷받침할 당개혁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주요당직자 대부분이 이러한 이 총재의 의중을 읽고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직개편이 대규모로 뒤따르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제2창당」을 구체화하는 것과 때를 맞춰 이에 걸맞는 인물들을 전면에 새로 포진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총재는 내년총선을 정점으로 자신의 새정치 구상에 새로운 획을 긋는다는 구상에 따라 신진세력 영입을 위한 세부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3김」에 대칭되는 자리에 정립시키고 「3김정치」 청산이 단순한 구호로 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향후 대응전략 등 복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당내 민주계의 반발과 동요 등 당력분산을 차단하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화해제스처도 어떤식으로든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정도 감안, 보폭조절에도 눈길을 돌릴 것같다. 이 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8일 『이 총재는 내일

이대행, 『신당 창당 12월께』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은 8일 여권이 추진중인 신당 창당과 관련, 『창당은 연말인 12월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행은 이날 KBS 제1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8월30일 중앙위를 열어 창당을 결의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창당에 관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신진인사 영입을 위한 별도의 조직체를 만들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당의 지도체제에 대해 『총재아래 대표 및 5-6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해최고위원들이 실질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당무위원도 30-40명 정도로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신진인사 영입기준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애국심이 있는 인물이어야 하며 젊은 피라고 해도 오염된 사람은 안된다』고 밝혔다.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이 대행은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개헌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것은 15대 국회에서는 개헌을 않겠다는 얘기』라면서『16대 국회에서 개헌을 하느냐 여부는 아무도 모르며 16대 의석분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말 개헌문제에 대해 이 대행은 『임기말에 무슨 개헌을 하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뒤 『김 대통령은 임기동안 사심없이 국정을 수행해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외에는 다른 생각은 없으며 야당에서오해하는 것처럼 (정권연장을 위해) 그런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견임을 전제한뒤 『내각제를 하려면 국회의원의 질이 높아야 하고깨끗해야 하는데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내각제 개헌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선거법 개정과 관련 이 대행은 『야당과 대화를 통해 논의할 생각이며 날치기 등을 통해 선거법 개정을 강행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정치재개에 대해 이 대행은 『전직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리를 지르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