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컴백, 국민투표로 정한다?

유승준의 컴백 여부를 국민 찬반 투표로 결정한다.2002년 병역의무 회피로 국내 입국을 금지당하고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에 대해 SBS플러스에서 방영되는 버라이어티 컴백쇼 톱10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민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종진 PD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승준 컴백에 관한 지지율을 조사하겠다며 국민들이 유승준의 컴백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그 지지율이 33.3%를 넘는다면, 유승준을 국내로 들어오게 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했다. 김종진 PD는 그동안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여러분의 인기가요 등과 같은 90년대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온 바 있다. 컴백쇼 톱10은 지지율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 인기를 모았던 톱스타들이 출연해 시청자 찬반투표를 통해 살아남은 가수만이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레전드 가수들이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24시간동안 전국 4대 도시를 돌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리얼 홍보 대작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득표 활동 24시간 후 지지율을 공개하고, 반드시 33.3%를 넘어야만 프로그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접한 네티즌들은 33.3%의 찬성 지지율을 얻으면 누구든 컴백이 가능한 것이냐 유승준 같은 가수도 컴백이 가능하냐는 등 반응을 보여 유승준의 컴백 찬반투표가 진행되게 된 것. 과연 33.3%의 지지율을 얻기 위해 레전드 가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특히 유승준의 컴백이 과연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컴백쇼 톱10은 오는 11월 16일 첫방송되며, 개그맨 박명수와 90년대 인기스타 이본이 MC를 맡는다. 첫회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 구피가 출연한다.노컷뉴스

비 입소하던 날 ‘눈물비’

잘 다녀오겠습니다.가수 겸 연기자인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29)가 11일 오후 의정부 306보충대에 현역병으로 입대했다.이날 비가 입대한 보충대 앞에는 국내외에서 모인 팬들과 취재진 등 1천여명이 몰려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뤘다.팬 가운데는 일본과 홍콩, 대만 등지에서 온 수백여명이 포함돼 있었고, 취재진 역시 영국 로이터와 일본 TBS 등 외신들도 눈에 띄어 월드스타 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팬들은 오전 10시30분께부터 비의 대형사진과 기다릴게 Rain 등이 적힌 소형 현수막을 들고 보충대 부근에서 기다렸고, 오후 1시가 넘어 청바지에 카키색 점퍼를 입고 빵모자를 눌러쓴 비가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나자 울음을 터트리기까지 했다.모습을 드러낸 비는 늠름하게 충성을 외친 뒤 10년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는 짧은 작별인사를 남기고 곧바로 훈련소 안으로 들어갔다.이후 비는 연병장에서 동기 2천여명과 입소식을 가진 뒤 8주간의 기초 훈련을 포함한 22개월간의 군복무를 시작했다.비는 지난달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대가) 너무 늦은 것 같아 송구스럽고 민망하지만 그만큼 더욱 충실히 열심히 군 생활에 임하겠다며 보다 성숙된 자세로 돌아오는 정지훈이 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의정부=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서현, “힘든 연습생 시절 함께한 환희, 데뷔 못해” 눈물 고백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함께 했던 동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서현은 2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토크쇼 빅브라더스에 태연, 티파니, 유리 등 소녀시대 멤버들과 출연했다. 빅브라더스는 소설가 황석영, 송승환, 조영남, 김용만이 공동 MC로 나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이다.첫 게스트로 나선 소녀시대의 서현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책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오랜 연습생 기간 동고동락했던 환희라는 친구에 대해 털어놨다. 12세 때 처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서현은 말수가 적은 성격 탓에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또래였던 친구 환희가 곁에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서현은 5년 동안 같이 먹고 자고 연습생 시절을 함께 했다면서 쇼케이스를 끝난 뒤 당연히 같은 팀이 될 줄 알았다. 옆에서 하는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도 들리지 않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하지만 데뷔 멤버 명단에 환희는 없었다. 서현만 소녀시대로 데뷔하게 된 것. 서현은 미안한 마음에 친구에게 연락도 못하고 눈도 못 마주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현은 둘이서 펑펑 울었다. 그렇게 몇 주 동안 울었다며 울먹였고, 이에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까지 눈물을 보였다.서현에 따르면, 당시 연습생 환희는 현재 대학생이며 배우를 꿈꾸고 있다고. 서현은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빅브라더스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 대 방송된 SBS 짝은 9.4%의 시청률을 올렸다.

강호동 은퇴선언에 동정여론 확산…왜?

국민MC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에 방송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동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로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호동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있겠느냐며 잠정적인 은퇴를 선언했다.그의 은퇴 선언에 이전까지 강호동을 퇴출하라며 들끓던 비난 여론은 급속히 줄어들었다. 네티즌들은 세무사의 잘못 때문에 강호동이 은퇴까지 할 필요는 없다 탈세보다 더한 잘못을 한 연예인도 버젓이 활동하는데 은퇴는 지나친 결단이다 등의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네티즌들이 그의 은퇴 결심을 아쉬워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를 국민MC로 만든 탁월한 능력 때문. 강호동은 특유의 감각과 위트로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프로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그의 은퇴 선언에 지상파 3사 예능국이 비상 체제에 돌입한 것만 보아도 국민MC라 불리는 그의 영향력이 방송계에서 얼마나 큰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동정여론이 확산되면서 강호동을 응원하기 위한 강호동 닷컴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이 사이트에는 탈퇴 선언을 하는 강호동의 동영상과 인터뷰 기사, 강호동을 몰아세웠던 비판 여론에 대해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네티즌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아울러 '호동님에 대한 마녀사냥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라는 투표도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도 관심을 모은다.한편 강호동의 은퇴선언으로 그가 출연하고 있던 지상파 프로그램 제작진도 비상이 걸렸다.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은 6개월 내 폐지를 이미 결정한 만큼 강호동 없는 5인체제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타 방송 제작진도 입장을 정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