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맞아 마련된 영상미디어아트전이다. 고양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8인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인터넷의 광범위한 영향과 국제 정보공유에 따른 현대인의 생활상에 주목해 우리 문화의 일면과 예술의 관계를 살핀다. 설치미술과 영상을 통해 개인의 삶에 관여하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일상의 대화를 기록하는지, 현대산업 구조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구환경은 어떻게 우리가 지켜야 하는지 등의 다양한 문제의식이 담겨있다. ● 일 시 7월 16일~10월 6일 ● 장 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 관람료 일반 5천원, 청소년(24세 이하) 및 어린이 4천원 ● 문 의 1577-7766
환갑이 돼서야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됐는데 저를 비롯한 중장년층이 인생을 멋지고 의미있게 살아가길 바랍니다.지난 14일 2019 오산시립미술관 지역작가 초대전인 이음초대전을 성황리에 마친 다원 유귀례 작가(61)는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오산시가 지역작가 발굴 및 향토예술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행사로 유 작가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여 간 전시를 진행했다. 오산시립미술관 3층 제2전시실에서 열린 전시는 유 작가가 지난 10여년 간 선보인 서예 작품 44점을 중심으로 열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가로 55㎝, 세로 45㎝ 규모의 和顔愛語(화안애어)(2009)가 손꼽힌다. 얼굴은 온화하게, 말은 사랑스럽게라는 뜻을 담은 이 작품은 올해로 37년째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유 작가의 모토와도 같다. 아울러 광개토태왕비(2019)는 가로 70㎝, 세로 200㎝ 한지를 21장이나 이어붙인 작품으로 유 작가가 3달 간 광개토태왕비에 적힌 1천775자를 하나하나 써내 눈길을 모은다. 더욱이 작품 옆에는 광개토태왕비를 본따 높이 6.39m, 넓이 약 2m 규모의 모형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남다른 사연을 지닌 금강반야바라밀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0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유 작가의 딸인 성희영씨(28)의 수험생 시절과 함께 해왔다. 유 작가는 성씨가 고등학교 1학년생이었던 시절 공부하는 딸과 함께하겠다는 마음,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으로 밤마다 딸이 공부할 때마다 옆에서 금강반야바라밀경을 써왔다. 성씨가 수험생 생활을 마쳤을 무렵 작품 길이는 가로 11m, 세로 48㎝ 규모에 이르렀다. 작품 중간에는 성씨와 함께 밤을 지새던 유 작가가 졸던 중 실수로 찍어버린 점도 하나 있어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 관람객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유 작가는 한문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서예를 접한 지난 2007년을 떠올리며 웃음지었다. 요식업에 종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점심 시간과 퇴근 이후 시간을 활용해 매일 4~5시간씩 꾸준히 글씨를 써왔고 주부들이 흔히 보는 연속극도 뒷전으로 한 덕분에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현봉 조상기 선생 밑에서 서예를 배운 그는 지난 2016년 경기도서가협회 초대작가는 물론 지난해 삼봉 정도전전에도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제 그의 시선은 회갑을 향해있다. 환갑이 돼서야 첫 개인전을 연 만큼 10년 후에도 열띤 활동을 보이는 서예 작가로 자리잡고 싶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유 작가는 늦게서야 시작한 취미가 주위의 격려와 관심으로 개인전으로 이어지게 됐다라며 중장년층 모두가 각자의 관심분야를 통해 멋지고 의미있게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성희영 제공
여름철에는 반발, 반바지 등 노출 부위가 많아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본의 아니게 상처 날 수가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쓸리면서 피부 표면이 긁히는 찰과상이 발생할 수 있고, 끝이 뾰족한 물체(못, 창 등)에 의해 찔려서 생기는 자상도 있고, 피부가 찢어져 버리는 열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상처의 오염이 심하지 않고, 깊지 않은 상처는 집에서 상처관리를 하셔도 되는데, 집에서 하는 상처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처 치료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 같은 소독약을 바르고, 반창고 붙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처 소독 방법이 오히려 상처 치유를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소독약은 세균을 죽여주지만, 정상적인 우리의 세포도 불필요하게 손상을 주게 됩니다. 상처가 나면 우리 몸은 세균에 대한 방어 기전이 작동하고, 피부 재생을 위해 상처 치유에 관여하는 세포들이 상처에 모이게 됩니다. 이런 세포들은 빠른 시간 내에 상처를 낫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강한 소독약 (알코올, 과산화수소)을 사용하면 치유 관련 정상 세포들도 덩달아 손상을 받게 됩니다. 정상 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상처 치유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알코올과 과산화수소는 깨끗한 얕은 상처에는 사용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독약 중에서 포비돈요오드는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죽이면서, 정상세포에 대한 자극은 덜 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상처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찰과상처럼 깊지는 않지만 진물이 나는 상처는 소독약을 바르는 것 보다 흐르는 깨끗한 물로 강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씻어내는 개념은 세균의 개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균의 개수를 줄이고 나면, 나머지는 우리 몸의 치유 작용이 작용해서 이겨내게 됩니다. 굳이 소독약으로 치유 역할을 하는 세포까지 죽일 필요는 없습니다. 수돗물을 틀어 놓고 흐르는 물에 짧게 씻어내면 되는데, 수돗물이 없는 야외에서는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상처에 부어서 씻어내도 됩니다. 병원에서는 멸균된 생리식염수로 씻어 내지만, 깨끗한 흐르는 수돗물로도 충분합니다. 꼭 흐르는 물이어야 합니다. 고인 물에 씻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을 받아서 씻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씻어낸 다음에는 상처를 공기에 그냥 말리면 됩니다. 멸균 거즈가 있다면 이것으로 닦아내도 되지만, 없다면 공기 중에서 마를 때까지 잠시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상처 연고를 바르거나 습윤밴드를 붙이게 됩니다. 상처 연고는 피부 재생 물질이 잘 형성되도록 하는 성분이나, 항생제 기능을 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 진물을 흡수하는 면과, 바깥쪽 수분 보호 층으로 되어 있어 상처 부위를 습윤 상태로 유지시킵니다. 상처는 건조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이 건조한 환경에 비해 더 빨리 상처를 낫게 합니다. 간혹 상처에 딱지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피, 고름, 진물이 서로 엉키면서 생긴 것으로 상처가 건조하다는 것이고, 이러 경우는 상처 치유 과정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부터 습윤 밴드를 사용하거나, 연고를 하루 2~3번 발라서 상처의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것이 좋은 소독 방법입니다. 만약 딱지가 생겼다면, 연고는 그 위에 발라줘도 되는데. 일부러 딱지를 손으로 떼어내는 것은 흉이 질 수 있으므로, 떼지 말고 그냥 그대로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깊지 않고, 염증이 없다면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상처는 치유가 됩니다. 만약 일주일이 지나도 상처가 지속될 때나, 지혈이 안 되는 상처, 깊이 베인 상처, 상처가 클 때, 이물질이 있을 때, 더러운 것에 의해 상처가 발생했을 때, 동물에 물린 상처, 상처가 붓고, 빨갛게 되고, 아플 때는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상처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_갑상선유방 전문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
실험공간UZ(수원 팔달구 북수동 363-1)에서 초대기획전 형태로 진행한 이번 전시는 홍 작가가 지난해 초부터 올해까지 수원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팔달 권선 재개발지역을 사진으로 다룬 내용을 담았다. 그 동안 도시 개발과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일상을 담아낸 사진전은 사람, 주택, 풍경 등을 담아냈지만 이번 전시는 다소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사진 촬영의 대상이 곰팡이라는 점과 사진을 담아낸 틀이 액자나 판이 아닌 재개발 주택에서 가져온 오브제라는 점이 그 예다. 오브제는 수원 매교동의 한 적산가옥에서 가져왔다. 15개의 작품에서 곰팡이 사진은 병풍 형태의 오브제 위에서는 산수화처럼, 액자나 책장 오브제 위에서는 하나의 추상화처럼 담겼다. 사진의 본질은 죽음이다라는 롤랑 바르트의 말처럼 홍 작가는 재개발 지구 주택에서 사라져 가는 일상과 그 안에 담긴 역사, 추억을 찍어낸 셈이다. 이 같은 주제의식은 전시명인 집宇집宙-경계에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우(宇)는 공간을 의미하고 주(宙)는 시간을 의미한다. 공간과 시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홍 작가는 공간과 시간의 경계 사이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공간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다. 홍 작가는 지난 1980년대부터 사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선보였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와 다큐경기에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 수원(2012), 이주(2018) 등은 물론 수원의 22개 재래시장을 기록한 수원의 전통시장과 사람들(2017) 등으로 다양하게 수원을 기록하며 발표해 왔다. 그는 정물, 인물 사진이 아닌 재개발 지구 오브제와 곰팡이를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게 돼 뜻 깊다라며 향후 법 테두리 안에서 재개발 지구 빈집 전시 등으로 사라져 가는 일상을 담아내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_권오탁기자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뮤지컬이다. 지루하기만 한 클래식 음악, 발레, 명화를 한 데 모아 즐겁게 무대 위에 풀어놨다. 세계명화 작품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무용수들과 화려한 춤,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에 미디어 아트까지 예술을 총망라했다. 상상 속의 미술관인 춤추는 미술관에 주인 마스터와 조수 토토가 등장한다. 토토가 신비한 꿈을 꾸며 미술관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만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 ● 일 시 8월 10일~11일 ● 장 소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 관람료 2만원 ● 문 의 031-390-3500~1
서울발레시어터의 대표 가족 발레극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시 돌아왔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유쾌하고 발랄한 한여름 밤의 꿈이 동화 같은 발레로 재탄생됐다. 요정의 숲 퍽의 실수로 엇갈린 연인들의 한여름 밤 꿈 같은 유쾌한 소동이 벌어진다.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동화 같은 무대와 아름다운 의상. 멘델스존,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의 선율까지 선사한다. 간단한 설명으로 어른, 아이 모두 즐겁게 빠져들 수 있다. ● 일 시 8월 16일~17일 ● 장 소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관람료 R석 2만원, S석 1만원 ● 문 의 031-760-44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