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종목 석권 도전 양궁, 남녀 리커브 랭킹 라운드 ‘활시위’ 핸드볼, 8강 진출 목표 향해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 ‘총력’
양궁과 여자 핸드볼이 한국 선수단의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서막을 올린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랭킹 라운드를 펼친다. 여자부가 먼저 시작하고, 오후 9시15분 부터 남자부가 진행된다.
여자부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나선다. 셋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다.
남자부는 ‘베테랑’ 김우진을 중심으로 2021년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예천군청)에 ‘다크호스’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활시위를 당긴다.
랭킹 라운드는 예선전 개념이지만 개인전 시드가 정해지는 만큼 상위권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 선수들간 초반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날 성적이 중요하다.
단체전 역시 랭킹 라운드 성적 합산으로 시드가 주어진다. 특히 남녀 1위에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결선 이상으로 중요한 무대다. 남녀 모두 랭킹 라운드서 1위를 할 경우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 3종목에 출전하게 돼 최대 3관왕을 넘볼 수 있다.
한편,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오후 11시 사우스 파리 아레나서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A조에 속한 한국(세계 22위)은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 등에 비해 객관적으로 모두 열세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 상대적으로 약팀인 독일을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한국은 ‘간판’인 해외파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국내파 에이스 강경민(광명 SK슈글즈)을 앞세워 독일 격파에 나선다.
류은희는 “선수들이 8강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고, 의지가 큰만큼 변수가 없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인 강경민은 “지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A조에 강팀이 많지만, 우리 특유의 조직력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예선 통과가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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