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폭적 뒷받침…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수확 경기장 인근에 휴게시설 마련·소속팀 지도자와 산하단체 회장 참관 지원
하계 올림픽 대한민국 최고의 ‘효자 종목’인 양궁이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가운데 대한양궁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타 종목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양궁은 1974년 뮌헨 대회 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1984년 LA 대회 때 서향순이 여자 개인전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효자종목이자 ‘메달 밭’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지금까지 올림픽 양궁의 전체 메달 45개의 금메달 중 절반이 넘는 27개를 ‘태극 궁사’들이 휩쓸었다. 88년 서울 대회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3개 씩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사상 최다인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서는 남녀 리커브 개인·단체전과 혼성단체전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석권에 도전한다. 이처럼 한국 양궁이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는 타고난 기량과 노력에 더해 대한양궁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몫을 했다.
그 중심에는 27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세계 최강으로 이끈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과 대를 이어 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현 회장(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자’가 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40여년 간 양궁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뒷받침이 대한민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도 양궁협회는 선수단 사기진작책은 물론, 현지에서의 불편을 제로화 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먼저 이번 파리 올리픽 양궁경기장을 진천선수촌에 똑같이 재현에 선수들이 낯선 환경이 아닌 친숙한 환경에서 경기토록 하는가 하면 소음에서의 특훈 등 여러가지 훈련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 2012년 런던 대회부터 4회째 올림픽 양궁장 인근의 현지 건물을 임대 개조해 선수들이 경기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식사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선수들이 휴식할 수 있는 룸과 한식 레스토랑 등 최상의 휴게 시설을 조성했다. 이번 파리 대회에도 경기장과 불과 200m 거리에 이 같은 시설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88 서울 대회 이후부터는 남녀 대표선수들의 소속팀 지도자를 올림픽 기간 중 초청해 체류비 등을 일체 지원해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고, 최근에는 시·도와 산하 연맹체 회장들의 참관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 산하 연맹체 회장이 현지서 참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우리 양궁은 88 서울 대회 이후 올림픽 때마다 회장사의 각별한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선수들의 경기력 극대화, 최적화된 훈련 여건 및 휴식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도 대표 선수들이 심적인 안정을 통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궁협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포상과 예우 또한 단연 최고로 꼽힌다. 이 같은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우뚝선 원동력이 되고 있어 이번 파리 대회에서 또 한번의 ‘신화창조’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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