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사방 투명 유리로 장식 경기장 바깥 시야 확보에 신경
국내 최초의 문화복합돔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산스타돔이 폐쇄적 내부공간의 취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공간' 개념으로 설계된다.
안산도시공사는 18일 안산스타돔은 실내경기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장 내부 기능 뿐 아니라 외벽 구조와 관중들의 시야거리, 입체적 동선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열린 공간' 개념으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컨소시엄에 따르면 우선 운동장 사방이 탁 트인 투명유리로 장식돼 관중석 어디서나 경기장 바깥을 내다볼 수 있도록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외야펜스 위에 길게 늘어설 비즈니스 호텔 수준의 유스호스텔 투숙객들은 야구장 내부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안산스타돔은 최대 천정높이가 68m로 도쿄돔(61m)과 나고야돔(60m) 보다 높아 관중들에게 편안하고 넉넉한 여유로움을 준다.
재질 역시 은은한 은빛의 스테인레이스 스틸강판으로 마치 우주선에 앉아 있는 느낌을 들게했다.
안산스타돔의 최첨단 기법은 사람의 호흡처럼 외부 맑은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부 탁한 공기는 밖으로 내뿜도록 해 상시 쾌적한 환경을 제공토록 했다.
스타돔 밖으로 나서면 곧바로 입체화된 데크와 만나 놀이공원인 스포츠플라자, 스트리트 몰과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산스타돔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한 대피시간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눈에 띈다.
3만2000석의 관중석이 꽉 들어찬다 해도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든 사람이 운동장을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7분35초로 설계됐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스타돔은 행사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나가려고 길게 줄을 서는 불편이 없도록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기능과 형태에서 모두 '차세대 돔구장'으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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