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직원 1명 확진…4일 윤석열 징계위 앞두고 청사 긴급소독

정부과천청사 건물 7층에서 근무하는 법무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차례 연기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도 같은 층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청사 전체가 긴급소독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일 과천청사 1동 7층에 근무하는 법무부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7층에는 장관ㆍ차관ㆍ기획조정실장ㆍ대변인 등 고위 간부들의 근무 공간이 모여 있다. 지난 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적정성 등을 논의했던 법무부 감찰위원회 회의도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같은 층에서 오는 4일 예정대로 윤 총장 징계위원회가 열릴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확진자 접촉 사실을 통보받아 이달 1일 검체 검사를 했으며, 2일 오전 8시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출근 후 오후 6시 10분께 퇴청했고 1일 이후에는 자택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7층 사무실 전체를 일시 폐쇄하고 해당 사무실을 포함한 청사 전체에 대해 긴급소독을 할 예정이다. 또 청사 내 입주 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입주 공무원에는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면서 청사 내 이동을 최대한 자제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2일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천517명으로 전일보다 144명 늘었다. 이연우기자

인천지역 서울 소재 학원 및 남동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감염 잇따라

인천에서 주요 집단감염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4명 중 7명이 지역 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로 나타났다.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사우나 관련이 2명, 남동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1명, 남동구 소재 선술집 관련 4명 등이다. 이 중 서울 소재 학원사우나 관련 확진자 2명은 지난 20일 확진자들의 접촉자이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동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 1명도 지난 18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검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 지금까지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동수 소재 선술집 관련 확진자도 기존 감염자의 가족방문자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의 서울 소재 학원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45명, 남동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58명, 남동구 소재 선술집 관련 11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445명이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