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로고 여자 골프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5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연속 열리게 돼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유럽으로 집중되고 있다. 먼저 에비앙 챔피언십은 오는 2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다. 이어 일주일 후인 8월 1일에는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에서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이 시작된다. 메이저대회가 2주 연속 열리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로, 에비앙 챔피언십이 에년과 달리 7월로 앞당겨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대회가 종전 4개에서 에비앙 챔피언십의 가세로 5개 대회로 늘어난 2013년부터 매년 홀수해애 3승씩을 거뒀다. 따라서 이번 2개 연속 펼쳐질 메이저대회에서도 반복되는 홀수해 3승을 넘어 4승을 거둘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그 선봉에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있다.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하기 전인 2012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나 일부에서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가 된 2013년 이후로는 우승하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해 논란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이 4개 메이저를 석권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봐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논란이 종결됐지만 여전히 찜찜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박인비는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박인비는 메이저 2연전에서 1승 만 보태면 개인통산 LPGA 투어 20승을 메이저로 장식하게 돼 각오가 남다르다. 한편,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3번의 메이저대회서 2승을 거뒀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우승했고, 두 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선 루키 이정은(23ㆍ대방건설)이 연속 정상에 올랐다. 3번째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는 해나 그린(호주)이 깜짝 우승했다. 박인비 외에도 이미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한 고진영과 이정은이 메이저 2승 사냥을 위해 출격하며,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ㆍ솔레어)도 올 시즌 메이저 무관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나선다. 황선학기자
박상현(36)이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19위로 선전하며 이 대회 사상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낼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상현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천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49)가 달성한 공동 8위다. 당시 최경주는 2라운드가 끝났을 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2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까지 했다. 3라운드까지도 공동 3위로 선전한 최경주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로는 2010년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던 정연진이 14위, 2011년 양용은(47)이 16위에 오른 것이 한국 선수들의 브리티시오픈에서 낸 주요 성적이었다. 올해 박상현은 3라운드까지 공동 8위 선수들과 3타 차이를 보여 10위 내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6월 일본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박상현은 3라운드 14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상위권을 달렸으나 15, 16번 홀 연속 보기가 뼈아팠다. 지난해 컷 탈락에 이어 올해가 이 대회 두 번째 출전인 박상현은 21일 JGTO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남은 경기에 스코어에 신경 쓰기 보다 만족스러운 골프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28)도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를 치고 공동 23위를 기록, 올해 US오픈 공동 16위에 이어 최근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톱 20'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디오픈의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은 1971년 대만 루량환의 준우승이다. 최근에는 2017년에 리하오퉁(중국)이 3위에 오른 바 있다. 메이저 대회 전체를 통틀어 남자 아시아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양용은(47)의 우승이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9번째 우승을 합작한 코리언 시스터스가 팀 매치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에 나선다. LPGA투어는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 올해 첫 신설된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사상 처음 열리는 팀 매치 방식의 대회로 144명의 선수가 2명씩 짝을 이뤄 1ㆍ3라운드는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ㆍ4라운드는 각자 볼로 경기를 펼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또 2라운드 결과를 합산해 상위 35위 이내 팀만 3ㆍ4라운드를 진행해 우승을 가리며 연장전 역시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 유력한 초대 챔피언으로 거론되는 팀은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ㆍ이민지(24ㆍ호주) 듀오다. 세계랭킹 2ㆍ3위에 오른 고진영과 이민지는 가장 안전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균타수 1위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2승을 올렸고 최다 버디 2위 이민지도 한차례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코리언 시스터스의 맏언니 지은희(33ㆍ한화큐셀)와 부활의 날개를 펼치는 김효주(24ㆍ롯데)가 짝을 이루는 팀 역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고,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 )은 후배 이미림(29ㆍNH투자증권)과 합을 맞춰 원년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 밖에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가 펼치는 LPGA투어 최강 자매 매치도 관심을 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ㆍ솔레어)과 시즌 2승의 김세영(26ㆍ미래에셋),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23ㆍ대방건설), 골프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유소연(28ㆍ메디힐) 등은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이광희기자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개인 통산 9승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렉시 톰프슨(미국ㆍ26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세영은 올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5월)에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하며 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둬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세영이 승리를 추가함에 따라 올 시즌 LPGA 투어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박성현(26ㆍ솔레어), 브룩 헨더슨(캐나다) 포함 4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김세영의 승리 추가로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지난해 총 승수와 같은 9승을 조기에 합작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3라운드까지 톰프슨에 1타 앞서 다소 불안한 단독 선두를 달린 김세영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톰프슨에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예상 밖으로 선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톰프슨이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 김세영은 2번 홀(파3)서 버디를 낚아 3타 차로 앞서갔고, 전반 9개 홀동안 김세영이 20언더파를 기록해 15언더파에 머문 톰프슨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더불어 김세영은 7번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아 한 때 톰프슨을 6타 차까지 따돌리며 앞서나갔다. 김세영은 16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한 틈을 타 톰프슨이 17홀 이글에 이어 18번 홀에서 이글로 3타를 줄이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올해 신인상 부문 선두를 내달리며 상금랭킹서도 선두에 올라 있는 이정은(23ㆍ대방건설)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으며, 올 시즌 LPGA 투어 최연소 신인 전영인(19ㆍ볼빅)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황선학기자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6만2천500달러(약 3억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고진영(24), 박성현(26),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올해 네 번째 2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또 투어 통산 9승을 달성,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 선수 다승 순위에서 최나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김세영과 박성현, 고진영이 2승씩 따냈고 이정은(23), 지은희(33), 양희영(30)이 1승씩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톰프슨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린 김세영은 이날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톰프슨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리며 독주한 끝에 싱거운 챔피언 조 경기를 만들었다. 1번 홀(파4)에서 톰프슨이 보기, 김세영은 2번 홀(파3) 버디를 하면서 순식간에 3타 차가 됐고, 전반 9개 홀까지 김세영은 20언더파, 톰프슨은 15언더파로 격차가 벌어졌다. 김세영은 7번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으며 톰프슨을 6타 차까지 따돌리는 등 독주를 거듭했다. 김세영이 16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고 톰프슨은 17, 18번 홀에서 버디-이글로 3타를 줄였어도 2타 차이가 남을 정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을 사실상 예약한 것은 물론 상금 선두를 달리는 이정은이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LPGA 투어 최연소 신인 전영인(19)은 9언더파 275타,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개인통산 9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2위 렉시 톰프슨(미국ㆍ198타)에 1타 앞선 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김세영은 메디힐 챔피언십(5월)에 이어 시즌 2승, LPGA투어 통산 9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은 반면,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후반 버디 4개를 성공해 선두를 고수했다. 김세영은 이날도 26개의 안정된 퍼트를 기록하며 2위권에 3타 앞선 선두를 지켰지만, 톰프슨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1타 차로 따라붙어 최종 라운드에서의 접전을 예고했다. 한편, 전날 2라운드까지 김세영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린 신인왕 후보 이정은(23ㆍ대방건설)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 선두에 4타 뒤진 12언더파 201타가 돼 단독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 밖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3명이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를 달렸고,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신인 전영인(19ㆍ볼빅)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황선학기자
태극 낭자 박성현(26ㆍ솔레어)과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위를 지켰다. 박성현은 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30점을 기록,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3개월 만에 세계정상에 복귀한 박성현은 8일 끝난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도 공동 6위로 톱 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 7.27점을 얻어 박성현에 이어 2위를 지켰고, 3위 이민지(호주)와 4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순위를 맞바꿨다. 5위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골프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지켰다. 한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손베리 클래식 준우승에 힘입어 2계단 상승한 7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둔 이다연(22ㆍ메디힐)은 13계단 도약해 43위에 자리했다.이광희기자
2019 경기도의회 의장배 전국장애인파크골프대회가 6~7일 이틀간 화성 동탄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8개 시ㆍ도 2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장애인 파크골프대회 최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회 결과 부천시가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화성시와 서울특별시가 2ㆍ3위에 입상했다. 경기도장애인골프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송한준 도의회 의장과 김순정 대한장애인골프협회장을 비롯해 이용운 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현명광 도장애인골프협회장이 참석해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완석 사무처장은 파크골프는 장애, 비장애 구분 없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고 경쟁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라며 도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스포츠 종목 활성화를 통해 도정가치인 공정한 세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광희기자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ㆍ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3라운드서 공동 선두를 내주며 2주 연속 우승의 위기를 맞았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3라운드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 재미교포 티파니 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최종 라운드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이게 됐다. 박성현은 이날 1번 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엔 3ㆍ4번, 6ㆍ7번 홀에서 거침없는 버디 행진을 펼치며 10언더파를 몰아친 전날의 기세를 회복했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0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 홀(파5)에서도 버디에 성공, 23언더파가 되면서 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24언더파)까지 넘봤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졌고, 길지 않은 보기 퍼트마저 놓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2위에 한 타 차로 쫓긴 뒤 16번 홀에서도 티샷 실수로 보기를 써내 공동 선두를 내줬다. 이 밖에 양희영(30)이 공동 6위(18언더파 198타), 김효주(24)가 공동 9위(16언더파 200타)에 올랐으며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공동 32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연합뉴스
남달라 박성현(26ㆍ솔레어)과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지난 1일 끝난 직전 대회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여세를 몰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릭(파72)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주춤했던 박성현은 2주 전에 열린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준우승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한 뒤, 아칸소 챔피언십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샷감각을 되찾은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 비중을 두는 이유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을 치른 후, 25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2주간의 휴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각오가 남다르다. 박성현이 이 대회서 시즌 3승을 거두고 자신감과 함께 2주간의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다면 에비앙에서의 메이저 퀸 등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박성현 외에도 이 대회를 기다리는 또다른 코리언 낭자가 있다. 바로 지난해 챔피언인 김세영으로, 그는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영원이 남을 대기록을 지난해 이 대회서 작성하며 우승했었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72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은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록(27언더파)을 4타 경신한 대기록이다. 김세영은 올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5월)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해 좋았던 샷 감각을 되살린다면 박성현과 우승을 겨뤄볼 만 하다. 한편, 두 선수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포함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24ㆍ롯데)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 이정은(26ㆍ대방건설)도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