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 수원벌 달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에 출전할 청소년대표팀 명단 25명을 확정했다. 박성화 감독이 제출한 명단에는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을 비롯해 김승용(이상 FC서울), 신영록(수원 삼성), 백지훈(FC서울) 등 지난 1월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 우승 주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성화 감독은 오는 17일 파주 NFC에 대표팀을 소집한다. 오는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 등 강호들과 한조에 편성된 박성화호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대회 본선 진출국인 이집트, 미국, 아르헨티나를 맞아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청소년대표팀은 오는 22일 이집트, 24일 미국, 26일 아르헨티나와 각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수원컵에 참가하는 이집트, 미국, 아르헨티나는 공교롭게도 독일과 함께 세계선수권 D조에 편성돼 있다. ◇청소년축구대표팀 명단 ▲GK=차기석(전남) 정성룡(포항) 김대호(숭실대) ▲DF=이요한(인천) 이강진(도쿄 베르디) 안태은(조선대) 정인환(연세대) 안재준(고려대) 박희철(홍익대) 온병훈(숭실대) 이종찬(유성생명과학고) ▲MF=백지훈(서울) 오장은(대구) 황규환(수원) 장진성(전남) 백승민(연세대) 이용래(고려대) 박종진(수원고) 이승현(한양대) 김명중(포항) ▲FW=박주영(서울) 김승용(서울) 신영록(수원) 이근호(인천) 심우연(건국대)

청소년축구, 브라질과 한 조 ‘가시밭길’

한국이 오는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U-20)축구선수권대회에서 강호 브라질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실시된 대회 본선 조별리그 조 주첨에서 한국은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와 함께 F조에 편성돼 4강 진출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 한국은 오는 6월12일 오후 8시30분 네덜란드 엠멘에서 스위스와 1차전을 갖고 6월15일 오후 8시30분 나이지리아, 6월18일 오후 4시 브라질과 같은장소에서 각각 맞붙는다. 현지시간 6월10일부터 7월2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24개국이 6개조 조별리그를 거쳐 각조 1, 2위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6개팀 중 와일드카드 4개팀도 16강에 오른다. 브라질은 지난 2003년 대회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을 4차례나 제패했다. 브라질에는 2003년 대회에도 참가했던 미드필더 페르난디뉴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나이지리아는 89년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한 강팀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솔로몬 오코로쿼의 득점력이 무서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위스는 유럽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다크호스로 아스날 유스팀에서 뛰는 190㎝의 장신 요한 주루가 촉망받고 있다. 주최국 네덜란드는 일본, 베냉, 호주와 함께 A조가 됐다. B조는 터키, 중국, 우크라이나, 파나마, C조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스페인, 모로코, 온두라스, 칠레로 짜여졌고 D조는 아르헨티나, 미국, 독일, 이집트, E조는 콜롬비아, 이탈리아, 시리아, 캐나다로 각각 편성됐다./연합

‘축구신동’ 격돌

‘차세대 축구스타’ 박주영(20·고려대) 등 4개국 청소년 축구스타들이 수원에 집결한다.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노흥섭 대한축구협회 저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과 아르헨티나, 미국, 이집트 등 4개국 청소년대표팀이 참가하는 ‘2005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를 오는 3월22일과 24일, 26일 3일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대한축구협회와 대회 관련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날부터 대회준비 및 지원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수원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수원 개최 1주년을 맞아 지난 2003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을 비롯, 아르헨티나, 미국, 이집트 4개 팀은 오는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릴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6월10일~7월2일)에 출전하는 본선 참가국들로 이번 대회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축구의 ‘떠오르는 별’ 박주영과 미국의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16·DC 유나이티드), 알비셀레테스,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아메드 페라그(이집트) 등 각국의 간판 스타들이 모두 출전키로 했다는 게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따라서 한·미 차세대 스타인 박주영과 아두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6골을 뽑아 득점왕에 오르며 우승을 이끌었던 박주영은 지난 달 카타르 8개국초청대회에서도 4경기에서 9골을 뽑아 스타탄생을 알렸고, 아두는 지난해 15살의 나이로 미국프로축구 무대를 밟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특히 아두는 지난 2003세계청소년(U-17)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해트트릭을 뽑으며 1대6 패배의 치욕을 안긴 장본인. 한편 3일간 풀리그로 치뤄지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6만달러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황선학·김대현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