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의 임상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한의학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군포시 산본동 중심상업지역내에 개원한 매머드급 경희한방병원장 서효석씨(54·전 남천한방병원원장). 서원장은 지난 96년 한약분쟁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 부회장을 맡았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원장은 당시 한의사 지위향상, 한방국 설치, 의료기사 지휘권 획득, 한의학의 세계화, 한의대에 대한 정부의 연구비 전액지원, 공중보건의 전면실시, 독립한의학법 제정 등을 주장하며 한약의약 분업방지에 노력해왔다. 서원장은 세계최초로 감기예방 한방신약과 편도선염 예방 특효약을 발명했으며, 30여년간의 임상을 통해 시술하는 구안와사(입이 돌아가는병)에 대한 치료는 정평이 나있다. 지난 66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한 서원장은 그동안 전북 이리시·동대문구 한의사회장과 서울시 의료심사 조정위원 등을 맡으면서 한의학 발전에 노력해 왔다. 한편 지상 6층 규모의 경희한방병원(구 산본산부인과)은 양·한방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5·6층에 한방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어 군포 안양 의왕 안산 등 안양권지역 주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회사택시 운전기사가 승객이 두고내린 손지갑을 수소문끝에 주인에게 되돌려 줘 화제가 되고 있다. 강화 신안운수(대표 윤정호) 운전기사 이영관씨(46·강화읍 신문리)는 지난 6일 오후 10시께 강화읍 관청리 강화여중 앞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택시를 이용한 승객 김모씨(40)가 10만원권 수표 2매와 현금 2천원 등 20만2천원이 들어 있는 손지갑을 두고 내린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이씨는 그러나 손지갑에 신분증이 없어 승객이 내린 시외버스 터미널과 강화여중 앞 주택가 주민 등을 대상으로 김씨의 신분을 백방으로 수소문 한 끝에 “S빌라에 사는 김씨가 택시를 타는 것을 봤다”는 이웃주민의 말에따라 1시간여만에 지갑을 돌려줄 수 있었다. 구 강화군 농촌지도소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지난 95년 퇴직한 뒤 두달전 신안택시에 입사한 이씨는 “수소문한 끝에 손지갑을 되돌려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승객 김씨는 “손지갑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조차 못했는데 마음씨 좋은 운전기사 덕분에 지갑을 찾게돼 기쁘다”며 “아직도 이 사회가 생각했던 것만큼 각박하지 않은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평택경찰서 방범과 어명희경사(48) 등 직원 7명은 바쁜업무에도 불구하고 1주일에 2∼3번씩 관내 70여명의 소년소녀가장을 방문, 라면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말벗이 돼 주는등 부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고기와 다과 등을 준비해 오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김소연양(10)집을 찾아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직원들은 특히 소년소녀가장들과 지역유지들간 자매결연을 맺어줘 이들이 부모의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평택시 팽성읍 부녀회장 이종순씨(43)는 “앞으로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며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현직 공무원이 ‘경기공무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받은 성금 전액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써달라며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기도청 감사담당관실 기획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백대현씨(50). 백씨는 지난 3일 제1회 경기공무원대상 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300만원을 불우 어린이들의 심장병 수술비로 사용해 달라며 부천세종병원에 기탁했다. 백씨는 지난 84년 도청 부녀복지과에 근무할 당시부터 도 특수시책인 ‘심장병없는 경기도 만들기 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백씨의 이같은 고귀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부천세종병원측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도내 심장병 어린이 1명을 선정, 무료로 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과천마당극제가 지역축제로서의 독특함을 갖고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오는 9월 열리는 과천마당극제 예술감독으로 새롭게 선임된 박인배씨(46·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부의장)는 과천마당극제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감독은 97년부터 열린 마당극제의 성과 및 비판에 대해 “하나의 예술이 지역축제로 정착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라며 “마당극제를 자기 정체성을 갖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마당극제 성격과 관련, “마당극의 고유한 전통양식을 살리고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작품을 선정할 것”이라며 “어린이·청소년·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신명나는 분위기로 연출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경선끝에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갈등과 반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대화를 통해 이런 진통의 벽을 허물고 봉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온 그는 극단 ‘연우무대’에서 연출수업을 시작, 노래판굿 ‘꽃다지’ ‘자, 우리 손을 잡자(89년)’ 김구서거 50주기 특별공연 ‘못다한 사랑’(99년) 등을 연출했고 광복50주년 경축문화제 총감독(95년)을 맡았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이상곤씨(39·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대우 3차아파트)는 요즘 네티즌들사이에서 뜨고 있는 공무원 스타다. 시립인천대 교육대학원(야간) 행정실에 근무하는 그를 칭찬하는 글들이 인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inchon.kr)에 잇따라 오르 내리기 때문이다. “강의가 있는 화요일과 목요일엔 수업이 끝나고 대학원생들이 퇴실하는 늦은 밤까지 남아 학사업무를 꼼꼼하게 챙겨주면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시립인천대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인 시내 모 고교 교사가 지난달 24일 띄운 글이다. 모 고교 교사인 장모씨도 바로 이씨같은 공무원이 새천년의 공직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그는 덤덤하다. “공복(公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닙니까” 다산(茶山) 정약용선생이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가르친대로 목민관은 백성들의 상머슴이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고 ‘최선을 다하고 때를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좌우명이다. 그래서 공직생활 10여년째인 그의 얼굴에선 잔잔한 웃음이 떠날 날이 없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골수조직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이라고 합니다. 저에게 어린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망설일 이유가 있겠습니까”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4세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선뜻 자신의 골수를 기증키로 한 비룡부대 통신대대 김석동 상병(24·경남 거창군 거창읍). 평소 조용한 성격의 김상병이 백혈병 어린이에게 새생명의 가능성을 열어준 인연은 지난 96년 5월 충남대 재학시절 ‘조혈모 세포정보은행’에 자신의 골수자원을 등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백혈병 환자를 돕기위해 자발적으로 골수자원을 등록한 김상병은 지난해 12월17일 서울 중앙병원으로부터 자신의 골수조직과 일치하는 4살박이 백혈병 여아의 애타는 사연을 전화로 듣게 됐다. 흔쾌히 골수기증을 결심한 김상병은 이후 골수조직재검사 등 골수이식 수술전 각종 종합검사를 지난달 마치고 오는 8일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골수이식 후 백혈병 환자가 회생할 가능성은 50∼60%로 알려진 가운데 김상병은 “4살박이 어린이가 세상의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새생명을 얻는다면 더이상 바랄바가 없다”고 말했다. /양주=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생각을 바꿔야 미래가 보인다.’ 안산경찰서 부곡파출소(소장 김강곤)가 경찰대개혁100일 작전 수행에 발맞춰 주민과 더 가까운 ‘멋쟁이 경찰’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부곡파출소는 경직된 분위기의 사무실에 야광간판, 조명등, 깔끔한 캐릭터 등을 설치, 민원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를 조성했다. 또 직원들은 근무시간이 되면 화장품, 구두통, 다리미 등을 이용해 서로의 복장을 점검해 주며 언제 어디서든 주민의 어려움을 항상 같이하는 경찰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파출소 문턱을 낮추기 위해 ‘민원인 일어서서 맞이하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소장은 “사무실을 주민들이 오다가다 쉬면서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랑방으로 꾸미고 있다”고 말한다. 엄정한 법 집행기관과 주민의 사랑방을 조화롭게 만들어 가는 부곡파출소. 주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김소장을 비롯,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학교에서 공부한 것을 생생하게 현장에서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시민들의 무분별한 구급차 이용이 많아 아쉽네요.” 가천길대학 응급구조학과 이은주양(21)의 119구급대 현장체험 소감이다. 인천북부소방서는 지난달 7일부터 응급구조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 현장체험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를위해 북부소방서는 산하 파출소 구급대에 학생들을 24시간 격일 근무토록 하고 환자발생에서 의료기관 도착까지의 응급처치 등을 직접 체험토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쌓은 지식과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접목시켜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고 이들은 일선 119구급대나 병원응급실에서 긴급환자의 응급처치를 전담하게 된다. 학생들과 현장실습지도 및 구급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는 김명희 소방사(작전파출소 구급대)는 “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높은 줄은 알았으나 이처럼 인명중시의 사명감이 높은 줄은 몰랐다” 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김병희 ㈜서경산업 대표가 관내 고등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5명을 선발해 올 1년분 장학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김대표는 최근 강화교육장실에서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강화여종고 3학년 이정민양(18)등 5개교 5명의 학생에게 각 분기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 600여만원을 전달했다. 김 사장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이윤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심정으로 이같은 일을 계획하게 됐다” 며 “앞으로 매년 장학금 수혜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