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출장소 부소장과 동두천시 부시장을 역임했던 경력을 살려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중추적 행정도시로서 그 위상이 강화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13일 제20대 의정부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한택수(54) 부시장의 취임일성. 양평출생으로 지난 67년 양평군 지제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한 부시장은 내무부 감사3담당, 도 감사실장, 도 북부출장소 부소장, 동두천시 부시장, 화성부군수 등을 역임하며 조직간의 융합과 치밀한 업무추진력이 큰 장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부인 신인순씨(53) 사이에 2남1녀./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박승훈 의정부시 부시장(59)이 13일 오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67년 도 건설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박 부시장은 내무부 예산계장과 여주군수 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90년 우수공무원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은 박 부시장은 평소 강직하고 해박한 지식과 원만한 성격으로 조직사회 화합에 큰 몫을 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인 권정자씨(55)와 3남./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미래지향적이며 튼튼한 복지조합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용률 안양시 개인택시조합장(50)의 당선포부. 지난 92년 안양 개인택시 협의회를 창설한 뒤 94년 협의회와 중부지부를 통합해 현조합을 결성하고 독립 채산제 실시로 13억여원의 조합자산을 확보해 놓기도 했다.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 부인 박금자씨(48)와 1남3녀, 취미는 분재와 등산. /안양=이춘기기자 ck21@kgib.co.kr
“어렵고 힘들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할뿐입니다.” 제12회 광명시민대상(효행부문)을 수상한 이초자씨(59·광명시 철산동). 이씨는 맏며느리로 시집온 이후 23여년간을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 100세가 넘는 시모를 극진히 봉양하고 시동생 3명이 성장하여 독립하기까지 각별한 애정을 갖고 뒷바라지를 해 와 경로효친사상 실천 모범가정으로 이웃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활달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으로 이웃의 어려운 일에도 적극 나서는 이씨는 4대가 함께 살아오면서 충실한 맏며느리 역할로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경원대학교 강경구 교수(48·회화과)가 한국화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이중섭 미술상’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대부분 서양화 부문에서 수상자가 배출돼 강교수의 이번 수상은 한국화 부문의 첫 영예인 셈.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해 온 강교수는 서울대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철저한 자기관리에 매진했다. 10년동안의 수련생활은 우리 전통미술의 보고로 불리는 간송미술관에서 이뤄졌다.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전통화법과 이론을 공부했고 김홍도, 신윤복 등 대가의 그림을 수없이 베꼈다. 대가의 명예를 쫓기 보다는 선현들의 그림을 베껴가며 그들의 화풍과 정신세계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마치 불자의 뼈를 깎는 수련과정인 양…. 이렇게 닦여진 탄탄한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들은 수묵이 화폭을 꽉 채우며 덧칠로 두텁게 화면을 마무리하는, 그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만들어진 ‘힘있는 한국화’였다. 작품 소재는 인왕산, 북한산, 한강, 꼬질꼬질한 아파트 풍경 등 우리 주변의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삶의 터전을 정면으로 다뤘다. 평론가들은 그를 가리켜 “서양화풍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선인들의 장인정신과 조형의식을 잘 조화시킨 장본인”이라고 평했다. /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이영원씨(60·연천군 왕징면 노동리)가 제5회 연천군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6·25전쟁과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식량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달은 이씨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수도작 재배를 시작한 전문 농업인이다. 지난 70년대 식량자급자족이라는 시대적 과제인 녹색혁명의 선구자 역할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농업생산기술과 효율적인 작업방법 등을 개발해 쌀 다수확 표창을 수차례에 걸쳐 수상하기도 했다. 또 40여년 동안 수도작 농업에 종사해 오면서 농촌후계자 육성을 위해 있는 열과 성을 다하는 등 전문농업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제1회 경기도 한우 고급육 품평회에서 유현종씨(60·고양시 일산구 문봉동 팔도농장)가 우수상을 받았다. 한우농가의 사기진작과 고급육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수원에서 열린 이번 품평회에서 유씨는 거세 한우를 출품, 최고 등급인 A1+를 받아 입상했다. 유씨는 지난 98년부터 고양시가 특색사업으로 추진한 ‘남은 음식물 사료화 기계’를 설치, 자가 생산한 사료를 거세해 한우에게 먹여왔다. 그 결과 유씨는 사료비 부담을 30%나 절감했으며, 한우의 1등급 출하율이 무려 90%에 달하는 등 한우 한마리당 100만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친구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만성 백혈구 증가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30대 가장을 돕기 위해 친구들이 B형 혈소판을 가진 헌혈 희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주효윤씨(32·고양시 덕양구 도내동)는 교통사고를 당해 혈액검사를 받던중 지난 5월 백혈구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병명은 ‘만성 백혈구 증가증’. 치료를 위해서는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으나 가족들의 도움으로 거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주씨도 꼭 1년전 결혼한 아내 유양선씨(30)와 함께 이제 9개월을 갓 넘긴 아들 현만이의 재롱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수술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골수이식 환자는 무균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같은 혈액형의 혈소판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의사는 두명도 아니고 자그만치 20명 분의 혈소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구 20명이 의기양양하게 나섰으나 헌혈검사 결과 대부분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30대는 혈액이 안좋아 합격 판정율이 1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내달 4일까지 20대 건장한 청년들의 헌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나, 아직까지 조건을 충족하는 헌혈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친구 장중덕씨(32·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행신동물병원)는 “어렵게 수술 날짜를 잡았으나 B형 혈소판 헌혈자를 찾지 못해 수술을 연기해야 할 형편”이라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031)971-5534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향토인재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현직 가평군수가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찾아 야식을 제공하고 격려,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군수는 수능시험을 앞둔 지난 9·10 양일간 야간을 이용, 시험준비에 여념이 없는 조종종고를 시작으로 가평종고, 설악종고를 차례로 방문, 엿과 빵 식혜 등을 일일이 나눠주며 안정된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줄 것을 당부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강화읍 신문2리 부녀회(회장 김순점·39·삼우건설중기 대표) 회원들이 수년째 폐지 등을 수거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을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마련해 준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8년 1월 부녀회가 구성된 이후 3년동안 회원 18명이 상가와 음식점 등지를 돌며 틈틈이 모은 폐지와 공병, 알루미늄캔 등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은 모두 200여만원. 이들은 지난 2월25일 수익금 중 40여만원을 들여 신문2리 마을 경로당 노인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떡과 음식으로 경로잔치를 열어줘 2세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부녀회측은 지난 97년 강화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98년 수해를 당한 강원도 철원지역을 방문,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도 파주와 연천군을 방문해 수해복구작업과 함께 50여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 김순점 회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이웃들을 돕기위해 재활용품 수거는 물론, 참기름 판매 등 수익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