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선일인 3일 오후 10시45분께 전국 개표율이 19.9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후보별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7.60%,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4.2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16% 순이다. 수도권 개표율은 경기 19.75%, 인천 9.26%, 서울 14.05%로 각각 나타났다.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전국 기준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후보 7.7%로 예측됐다. 21대 대선 공식 투표는 이날 오후 8시에 종료됐다. 전국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오후 8시10분부터 전국에서 투표함이 도착해 경북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당선인 윤곽은 자정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제 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끝난 이후 “보내주신 마음들을 절대 저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노동자, 농민, 여성, 자영업자, 성 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우리가 대변해야 할 존재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희가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소중한 한표 한표가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한 대선이었다"며 “길어진 탄핵 정국, 내란을 청산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절박함 속에서 잃어버린 진보정치의 자리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깊이 고민하며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나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나가야 할지, 정권교체 이후 사회적 약자들, 소수자들, 노동자와 서민들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대변해야 한다는 그 절박함이 최소한의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정치가 해야 할 일, 진보정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시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며 “실력과 성과로 다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들었던 그 모든 말들, 바람들, 고통들, 애환들, 거기에 우리의 길이 있다"며 “다시 거리로 가겠다. 현장으로 가겠다. 아픔으로 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시작"이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내 이웃이 곧 대통령이 된다니,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이 후보 자택 앞은 축제 분위기도 돌변했다. 3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계양구 귤현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자택 아파트 단지는 지지자들과 주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휴대폰으로 개표 방송을 보며 미소를 짓거나 연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중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했으며 이곳 주민들도 이 후보를 기다리며 자택 1층 출입구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곽모씨(42)는 “이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는데, 오늘 집 앞에 많은 취재진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있으니 대통령의 이웃이 된다는 게 조금은 실감 난다”며 “이웃으로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 후보 지지자 A씨는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곧장 왔다”며 “마음 같아선 꽃다발을 주고 싶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당락이 확실하게 정해지면 자택에서 나와 여의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자택은 곧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아파트지만, 이 후보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1층 출입구로 나오며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오후 10시께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 체육관 2층 일반 관람석에 50~70대 중년 관람객들이 10여명씩 모여 앉아 있다. 이들은 망원경을 통해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도 하고, 투표함 수를 세기도 했다. 한 중년 여성은 자리에 앉아 있는 참관인에게 “앉아만 있지 말고 개표 과정을 꼼꼼히 봐야 한다”, “앉아 있는 것이 참관인 역할이 아니다”라며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다른 중년 여성은 사전 투표자 수에 비해 투표용지가 많은 것 같다며 종이에 직접 계산하기까지 했다. 부방대(부정선거방지대)에서 나왔다는 A씨는 “개표 참관을 하려고 했는데 신청 기간을 놓쳐 관람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투표자 수보다 투표지 수가 훨씬 많은 것 같은데,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답답하다”며 “부정선거, 부정개표를 막기 위해 끝까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이번 선거 결과 책임은 모두 저의 몫”이라며 “내일부터 동탄 국회의원 이준석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위치한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8시께 발표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준석 후보는 7.7%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51.7%, 김문수 후보는 39.3%였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계엄으로 초래된)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해준 우리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사랑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을 잘 분석해 정확히 1년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저희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텐데 국민 통합과 경제 상황에 대한 세심하고도 적확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개혁신당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난 6개월 혼란 기간 동안 지역 국회의원인 이준석을 신뢰하고 지지해준 동탄 주민들 너무 감사하다”며 “내일부터 국회의원 이준석으로 복귀해서 지역 민원과 동탄 관련 일들 세심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선 당일인 3일 오후 10시께 전국 개표율이 5.5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후보별 득표율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6.3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5.6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05% 순이다. 수도권 개표율은 경기 6.31%, 인천 1.16%, 서울 4.85%로 각각 나타났다.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전국 기준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후보 7.7%로 예측됐다. 제21대 대선 공식 투표는 이날 오후 8시에 종료됐다. 전국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오후 8시10분부터 전국에서 투표함이 도착해 경북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당선인 윤곽은 자정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용지가 찢어졌는데 이거 무효 아닌가요?” 제21대 대통령선거날인 3일 오후 8시40분께 개표가 진행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투표를 마치고 체육관으로 속속 들어오는 투표함에 참관인들이 일제히 모여들어 휴대전화로 봉인 상태와 특수봉인지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이중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의 경우 파쇄기를 통해 입구가 절단되면 우편투표전담부로 옮겨졌다. 이곳으로 옮겨진 표를 개표사무관들이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펴 정리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오후 9시10분께 투표함에서 나온 투표용지의 한가운데가 뚝하고 잘리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은 마련해뒀던 테이프를 이용해 절단된 투표용지를 붙여 따로 분류했다. 이를 두고 참관인 A씨는 “투표용지가 이렇게 찢어진 건 무효처리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선관위 직원 B씨는 “아직은 모른다. 심사부를 통해 기존의 용지와 동일하다고 판단될 경우 무효처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관외 사전투표 용지는 우편물에 담겨 있어 투표용지 개봉기를 거쳐 넘어오는데 이 과정에서 가운데가 절단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제가 가진 사진과 투표함 모습이 다른데 어떻게 된 건가요?”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시작된 3일 오후 8시58분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아주대 체육관. 영통구 개표가 이뤄지는 이곳에서 한 개표 참관인 A씨가 관내 투표함 봉인지가 덧붙여진 모습을 보고 현장 관계 인력을 호출했다. A씨는 선관위 관계자를 향해 “제가 가진 1일차 사진에는 덧붙여진 모습이 아닌데 여기에는 붙여져 있다”며 “지금 이 투표함은 불룩하게 돼 있지 않나”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참관인들도 일제히 모여 A씨가 지적한 투표함을 살펴보며 선관위 측의 설명을 기다렸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이건 관외 투표함이다. 관내 투표함의 모습과 헷갈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명을 들은 A씨는 즉각 자신이 지적한 관내·관외 투표함을 점검, 사진과 모두 같은 모습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영통구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참관인들을 향해 “앞으로 확인할 때 우선적으로 관내와 관외를 구분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분류기가 자꾸 고장나네요.” 3일 오후 8시30분께 제21대 대통령선거 성남시 분당구 개표소가 마련된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자 참관인들이 투표지와 투표함의 봉인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휴대전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며 꼼꼼히 살폈다. 이어 한 개함부에 ‘딱지’처럼 여러번 구겨 접은 투표지가 나오자 한 선관위 직원은 “이런 투표지는 분류기에 들어가면 걸려 기계에 오류가 발생한다”며 계수 작업 시 따로 분류를 해야 한다며 개표 사무원에 안내했다. 이처럼 선관위 직원의 당부가 있었지만, 일부 투표지가 여러번 접혀 3대의 분류기에 걸려 한때 고장이 나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와 분류기 담당자가 이곳저곳 다니며 점검에 나서기에 바빴다. 분류기 담당 직원은 계수 작업 시 “여러번 접힌 투표지를 확인하고 기계에 꾹 눌러 넣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상파3사 출구조사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 때 (당이)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다시 이꼴이 됐다"며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던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하와이 특사단'까지 파견했지만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상파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가 예상 득표율 51.7%로 김 후보(39.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여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JTBC 출구조사 결과는 이 후보 50.6%, 김 후보 39.4%로 집계됐다. MBN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 49.2%, 김 후보 41.7% 등이었으며, 채널A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1.1%, 김 후보는 38.9%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