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이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면서 연말 극장가 석권에 나섰다. 19일 오후 2시 5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현재 51.0%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에매 관객 수는 29만8천557명으로, 전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시동'과 3배 가까이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백두산'은 이 외에도 국내 주요 극장 사이트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예매사이트인 YES24, 맥스무비, 인터파크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까지 예매율 1위에 올라 본격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 라인업도 화려하다. 예매율 1위로 흥행 청신호를 켠 '백두산'이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백두산'은 오는 21일~22일까지 부산-대구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 흥행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배우 황선희가 영화 출연까지 확정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19일 소속사 프레인TPC에 따르면 황선희는 최근 영화 '자백'(가제) 출연을 확정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와 그의 변호사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영화 '마린보이' 등을 연출한 윤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새로운 작품이다. 황선희는 '자백'에서 재벌가의 딸이자 미술관 관장으로 분해 소지섭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황선희는 앞서 출연을 확정 지은 소지섭과 김윤진, 나나에 이어 작품에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냉철한 감사 팀장으로 톡톡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선희는 영화 '자백'에서는 또 다른 결의 연기로 '만능 소화력'을 뽐낼 예정이다.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러블리 호러블리', '한 번 더 해피엔딩', '주군의 태양', '싸인'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여온 황선희의 열일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백'은 지난 16일 크랭크인했다. 장영준 기자
장영실은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조선시대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세종이라는 명군을 만난 행운도 있었지만 유교와 학문만이 우대받던 그 시대에서 손재주와 과학적 사고로 신분의 벽을 탈피했으니 그 능력도 우월하다 할 수 있겠다. 장영실을 조명하고 그와 세종 사이에 있었던 비밀스런 이야기를 담아낸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오는 26일 개봉한다. 역사 속 장영실의 말년은 초라했다. 세종 24년 세종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문책당해 하루아침에 궁 밖으로 내쳐지면서 그대로 역사의 뒤안결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의 말년을 조명함과 동시에 이전 20여년 간 세종과 장영실이 함께 호흡 맞춰 온 시기를 다루며 큰 재미를 선사한다. 세종(한석규)이 우연한 기회에 장영실(최민식)의 재주를 알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며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한 게 주 이야기다. 아울러 그 와중에 장영실의 천거를 반대하는 궁중 관료들의 모습은 세종ㆍ장영실과 대비돼 극 중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영화의 영어 제목이 금지된 꿈을 뜻하는 Forbiddend Dream인 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신분의 벽을 무너뜨린 장영실과 그 재능을 간파한 세종의 이야기가 연말 대한민국을 울릴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모든 이들에게 크든 작든 어떤 형태로든 다가오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다. 누군가는 거칠게, 누군가는 약하게, 누군가는 조금 늦게, 누군가는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 기본적으로 까칠함과 불만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런 가운데 까칠함과 불만으로 점철된 한 사춘기 소녀를 그려낸 캐나다 영화 빌어먹을 사춘기가 오는 24일 스크린에 오른다. 주인공인 17살 소녀 레오니(카렐 트렘블레이)는 만사가 불만인 소녀다.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퀘벡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혹독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어 고민이다. 그러던 중 기타리스트이자 선생인 스티브(피에르 ? 브리양)를 만나면서 조금씩 사춘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졸업 후 퀘벡을 벗어나야겠다는 계획이 무산된 데 이어, 의붓아버지인 폴(프랑수아 파피뉴)이 자신의 친부인 실뱅(? 피카드)을 몰락으로 이끌고 간 인물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된다. 레오니는 실망과 충격 속에 스티브도 믿지 못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처절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영화에서 드러나는 레오니의 캐릭터는 우리에게도 제법 낯익다. 요즘 애들은 미래 따위 생각안해요라는 그의 말처럼 지금까지 우리가 본 달려라 하니, 영심이 등 국내 작품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행보를 보인다. 밉상에 이쁜 행동은 기대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밉지만은 않은 캐릭터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조력자인 친부 실뱅, 기타리스트 스티브도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선생, 영심이의 왕경태 등을 떠올리게 해 우리에게 익숙한 전개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사춘기 소녀의 일상 속 불만과 주위 조력자들의 등장은 극을 서정적이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서구권 특유의 생활 영화가 우리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지 기대해보자.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제이슨 데룰로 등 할리우드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고양이가 돼 스크린에 오른다. 지난 1981년 웨스트엔드 뉴 런던 시어터에서 초연한 뮤지컬 캣츠가 영화화돼 오는 24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캣츠는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시인 T.S 엘리엇의 연작시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뮤지컬이다. 주 내용으로는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생명을 받을 고양이를 선정하는 날에 찾아온 위기와 그에 관련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캣츠의 영화화 이후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점은 안무와 극 전개다.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의 전설로 남은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게 안무이기 때문이다. 단순 가창력과 발성 능력 외에도 유연성과 체력이 동반된 안무는 최대한 고양이스러운 걸음새와 행동거지를 연출해야 해 베테랑 배우들도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극 중 안무를 처음으로 기획한 고(故) 질리언 릴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안무도 기획, 연출한 이로 캣츠의 안무도 그 특유의 역동성과 익살맞음, 진중함 등 언어적인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가 고루 섞여있따는 평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의 360도 공중제비는 물론, 카산드라의 180도 스트레칭 등이 캣츠 안무의 정수로 여겨진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 같은 안무가 스크린 위에 그대로 올라올 수 있을지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과 11월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뮤지컬 영화 특유의 극 중 안무와 공연이 틈틈이 반영돼 눈길을 모았다. 아울러 기존 뮤지컬에서 극 중 연출에만 치중해 다소 희미했던 서사 구조도 영화 버전에 걸맞게 구성했다는 평을 듣는다. 다만 우려도 적지 않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명품 배우들의 외양이 고양이 연출을 위해 과도한 분장과 합성에 매몰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울러 초현실적인 뮤지컬 배경과 달리 영화에서는 극 중 CG와 지극히 현실적인 배경이 괴리감을 낳았다는 혹평도 있다. 과연 이번 작품은 뮤지컬에 이어 영화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공연 마니아들의 이목이 벌써부터 쏠린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 개봉 첫날 '겨울왕국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동'은 개봉 첫날인 지난 18일 하루 전국 1천515개 스크린에서 23만3천36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6천855명이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동'이 강세를 보이면서 그간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켜온 '겨울왕국2'는 2위로 내려 앉았다. 이미 12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2'는 왕좌를 내줬음에도 개봉 두달 째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동'이 개봉 특수를 맞아 흥행 청신호를 켜긴했지만, 19일 이병헌 하정우 주연의 '백두산'이 개봉해 다시 한번 박스오피스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두 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799개 스크린에서 3만1641명의 관객을 모은 '쥬만지:넥스트 레벨'이 차지했다. 이어 '포드V페라리'(2만6612명), '나이브스 아웃'(1만6842명)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영화 '맥스페인'이 19일 오전 케이블 채널 CGV를 통해 방송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맥스페인'은 존 무어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마크 월버그, 밀라 쿠니스, 보 브리지스 등이 출연했다. 동명의 게임을 영화한 '맥스페인'은 가족 모두가 끔찍하게 살해된 후, 범인을 향한 복수의 의지를 불태우는 의로운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스릴러물. 맥스(마크 워버그)는 복수를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파트너 경찰과 무고한 여성을 살해한 누명까지 쓰게 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끔찍한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야 할 뿐 아니라 현실세계를 넘어 존재하는 불가사의한 힘에 맞선다. 장건 기자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 19일 오전 케이블 채널 OCN을 통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설경구와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재호)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현수)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가까워지면서, 의리와 의심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전국 누적관객수 95만 1,797명을 기록했다. 장건 기자
'시동 마지막 대사'가 카카오페이지 퀴즈에 등장했다. 카카오페이지는 18일 "다음웹툰 원작 영화 '시동'의 주인공 '택일'(박정민)의 마지막 대사는?"이라는 퀴즈를 출제했다. 힌트는 '시동 마지막 대사'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정답은 2글자로 정답자에게는 최대 3만캐시를 지급한다. 이번 퀴즈의 정답은 "간다"이다.
영화 '미쓰백'이 18일 오전 9시 40분부터 OCN에서 방영 중이다. '미쓰백'은 자신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고 세상을 등진 여자,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가 서로를 만나 함께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로,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아동 학대'를 소재로 한다. 영화는 이지원 감독이 직접 겪은 일화에서 시작됐다. 몇 년 전 이 감독은 옆 집에 살고 있던 아이가 도움이 필요해 보였지만 상황 때문에 손길을 내밀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아동 학대 관련 뉴스를 보며 그때의 사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시나리오 집필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미쓰백'을 통해 용기 내지 못했던 분들도 주위를 둘러보고 '지은'과 같은 아이들을 한 명이라도 더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에서 '장섭' 역을 맡은 배우 이희준은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굵은 붓으로 그은 느낌이었는데, 감독님의 분명한 생각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