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안산시 공동주최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달림이·자원봉사자 등 1만명 세월호 희생자 추모
하프 이홍국·이경화… 10㎞ 여흥구·황순옥 1위
맑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며 새로운 희망을 다짐하는 ‘2014 안산 희망마라톤대회’가 9일 오전 ‘상상 그이상을 꿈꾸는 도시’ 안산시에서 열렸다.
6천여 달림이와 3천여 자원봉사자, 직장 및 클럽 동료, 가족 등 1만여 명이 함께 한 이번 대회는 안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생활체육회,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안산시육상경기연맹, 안산시육상연합회 공동 주관, 안산시의회, 한국수자원공사,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 안산튼튼병원, 에코종합건설, (주)안산레이크타운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을 비롯 남녀 노소 구분없이 함께 달리며 마라톤 축제를 즐겼고, 연도를 지나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춘 채 달림이들에게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을 비롯, 성준모 안산시의회 의장, 부좌현 국회의원, 김호석 안산시생활체육회장, 전구표 안산시육상경기연맹 회장,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도ㆍ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 하프코스에서는 남자부 이홍국씨(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12분48초로 김광현(부천시ㆍ1시간15분40초), 김영걸씨(하남시ㆍ1시간18분10초)를 제치고 우승했고, 여자부서는 이경화씨(안성시)가 1시간23분27초로 윤기난(안산 에이스클럽ㆍ1시간32분43초), 김은화씨(안산 거북이클럽ㆍ1시간36분06초)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또 남녀 10㎞ 코스에서는 여흥구씨(기아자동차)와 황순옥씨(안산 로드레이스)가 각각 33분15초, 38분26초로 백광영(런돌핀ㆍ33분28초), 김종옥씨(수원시ㆍ43분31초)에 앞서 정상에 동행했고, 남녀 5㎞에서는 손진수(새천년클럽), 오혜원씨(군포시육상연합회)가 각각 16분00초, 19분21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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