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 새누리당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송영길 현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안상수 전 시장의 적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시장은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6.3%로 1위를 차지했다. 황우여, 윤상현 의원이 각각 11.2%로 공동 2위로 나타났으며, 이학재 의원 6%, 박상은 의원 5.7% 등이 뒤를 이었다.
안 전 시장의 후보 적합도 연령별 지지율은 10대 10.9%, 30대 11.4%, 40대 15.4%, 50대 이상 22.2% 등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19.5%로 여성 13.1%보다 많았다.
황우여 의원은 정당별 지지도에서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 지지층(12.6%)보다 안철수 신당 측 지지층(13.4%)에서 더 많은 적합도 지지를 얻었으며, 윤상현 의원 역시 새누리당 지지층(10.4%)보다 안철수 신당 지지지층(12.9%)으로부터 지지를 더 얻었다.
특히 두 예상 후보는 무당층에서도 각각 11.7%라는 고른 지지를 끌어냈다. 또 두 예상 후보는 시장 출마에 신중론임에도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보이는 이학재, 박상은 의원보다 2배 가까운 적합도 지지율을 보여 당내 후보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이다.
이학재 의원(19.8%)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구 강화권에서조차 안상수 전 시장(22.3%)에게 뒤진 것으로 나왔으며, 남구 남동권(1.3%)과 부평·계양권(2.9%)에서는 1~2%대에 그쳤다.
박상은 의원(5.4%)도 자신의 지역구인 중·동·옹진권에서 안상수 전 시장(22.2%), 황우여 의원(15.6%), 윤상현 의원(12.3%) 등 당내 모든 예상 후보보다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6.1%나 차지해 앞으로 정국 방향에 따라 많은 변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민주당 적합 후보로는 43.2%를 차지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18.2%에 그친 문병호 의원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66.8%, 안철수 신당 지지자 중 51.8%가 송 시장을 각각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안철수 신당 후보 출마 여부가 송 시장 선거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33%의 지지를 얻었다. 학력별로는 중졸 28.8%, 고졸 36.7%, 전문대졸 44.9%, 대졸 이상 50.9% 등 학력이 높을수록 지지도가 올라갔다. 연령층별로는 40대가 54.6%, 30대 46.8%, 50대 37.9%, 20대 36.8% 순으로 비교적 고른 지지도를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텃발인 부평·계양권이 46.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구·남동권과 중·동·옹진권에서도 45.5%와 45.6%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송 시장의 재출마에 대해서는 ‘출마해야 한다’가 46% ,‘출마하면 안된다’가 41.9%로 각각 나타났다. ‘출마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고학력(대졸 이상 53.3%)과 전문직종(65.3%) 등에서 많이 나왔다. ‘출마하면 안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59.9%)와 50대 이상 장년층(49.2%)에서 높게 나왔다.
새누리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안상수>황우여ㆍ윤상현>이학재>박상은 順
현 구청장ㆍ군수, 바꿔야 47.3%> 한번 더 32.1%… ‘잘 모르겠다’ 20.6% 응답
지지정당 새누리 38.2%> 안철수 신당 19.6%> 민주 15.4% 順… 잘 몰라 23.5%
■ 가상대결
여·야 간 가상 맞대결에서는 송영길 시장이 새누리당 출마 예상 후보 5명을 4%~7%p 사이에서 모두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 시장은 안상수 전 시장과의 맞대결에서 48.3% 대 36.8%로 앞서 있으며 VS 황우여 의원(43% 대 39%), VS 이학재 의원(44.8% 대 36.7%), VS 박상은 의원(46.6% 대 39.6%) 등과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각 가상 대결별 조사에서 ‘잘 모름’이라는 응답도 13%~18%씩 차지하고 있다.
송 시장은 모든 가상 여·야 맞대결에서 계양·부평권과 남구·남동권에서 49%~51%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승세를 잡고 있다. 송 시장은 전문직종(68%~69%)과 고학력(전문대졸 40% 대졸 이상 60%), 화이트칼라(66.7%)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예상 후보의 권역별 지지율은 △안상수 서구·강화권(40.8%) △황우여 서구·강화권(49.4%) △박상은 중·동·옹진권(43.6%) △윤상현 중·동·옹진권(49.2%) △이학재 서구·강화권(52.7%)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 VS 민주당 후보 VS 안철수 신당 후보 간 3자 대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안철수 신당 후보 27.4%, 민주당 후보 20.7%에 그쳤다. 3자 대결에서 나타나는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율 27.4% 대부분은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을 빼앗아 온 것으로 여·야간 승부를 뒤집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안철수 신당 후보의 출마 여부에 따라 여·여 간 승패가 바뀌는 만큼, 안철수 후보 출마 가능성과 출마 시 후보의 득표율이 신당 지지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이번 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정당별 지지도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 38.2%, 안철수 신당 19.6%, 민주당 15.4%, 통합진보당 1.4%, 진보정의당 0.9%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3.5%를 차지했다.
연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50대 이상에서 66.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민주당은 40대(25%), 안철수 신당은 20대(38.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이 중·동·옹진권에서 가장 높은 48.5%를 기록했으며, 서구·강화권 37.4%, 부평·계양권 35.8%, 남구 남동권 35.4% 등이다.
민주당은 전 지역에서 14%~15%대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쳤다. 안철수 신당은 지역별로 12%~25%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현 구청장들의 재임에 대해서는 ‘바꾸는 것이 좋다’라는 응답(47.3%)이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32.1%)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도 20.6%를 차지했다. ‘바꾸는 것이 좋다’라는 응답은 블루칼라(67.4%), 40대 57.2%, 안철수 신당 지지층(57.4%)에서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평·계양권이 51.1%로 가장 높았으며, 남구·남동권 48%, 서구·강화권 45%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50.2%)과 안철수 신당(57.4%) 지지층의 구청장, 군수 교체 여론이 높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33.2%에 그쳐 민주당이 대다수 구청장을 차지하고 있는 현재 인천지역의 정치적 상황이 반영됐다.
유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경기일보 여론조사는…
<인천> 경기일보가 6·4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갑오년을 맞이해 인천지역 내 주민을 대상으로 벌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2013년 12월 현재 인천지역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천>
표본추출방법은 성(性)ㆍ연령ㆍ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사용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임의걸기(RDD) 전화면접법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각 문항에 대한 백분율을 계산한 후 각 문항에 대해 인구사회학적 변수별로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성별 구성은 남성이 499명, 여성은 501명이었으며 연령별로 △19세 이상 20대 190명(19.0%) △30대 205명(20.5%) △40대 227명(22.7%) △50대 이상 378명(37.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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