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선댄스 영화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
채민서의 전라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채식주의자’가 2월 18일 개봉을 확정했다.
‘채식주의자’는 악몽에 시달리다 채식주의를 선언한 영혜(채민서)와 비디오아트를 하는 형부 민호(김현성) 그리고 언니 지혜(김여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극 중 민호는 영혜에게 몽고반점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여자의 영감에 사로잡힌다. 이에 영혜는 형부의 비디오 작업을 위해 누드 모델로 나선다.
이 작품은 소설가 한강의 동명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겼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총 3편의 중편 소설이 연작을 이루는 작품. 그 중 ‘몽고반점’은 2005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강의 작품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한강 작가의 열혈 팬이었던 김여진이 합류했고, 뒤이어 합류한 채민서는 극심한 체중감량은 물론 전라 누드까지 감행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0월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을 통해 처음 공개돼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2010년 제26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임우성 감독은 소설을 처음 읽는 순간부터 강렬한 인상을 받아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금기와 예술의 경계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욕망을 심도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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